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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한 변호인 관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26 10:55:58
추천수 2
조회수   1,892

제목

창피한 변호인 관람

글쓴이

변원철 [가입일자 : 2012-03-08]
내용
카드사 순기능에 의한 영화 관람기 4번째 입니다.

딸레미 생일겸 크리스마스 선물 사러 쇼핑갔다가 마누라쟁이랑 처제는 쇼핑하고

전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노대통령입네 눈물이 나네 별별 소리 다해놔도 "먼 또라이 같은 소리여"하고

시간대가 좋은 변호인을 걍 보러갓습니다

저도 혼자 였지만 부부동반 제법 보이고 제 옆으로도 연배가 제법되어보이시는

아저씨도 어라 팝콘 큰통 한통으로다가 들고 음료수까지 끼시고 오시더군요

음 시작부터 짭짭접접 요란스럽게도 드시더군요 달콤한 버터향을 풍기시면서...

영화는 시작되고 주인공은 괸히 판검사된게 아니듯이 돈버는법을 교묘히 찾아 말그대로 호의호식하며 잘살더군요 돈도좀벌면 의례히 배도 좀 내미는 우리들 처럼 말이죠

허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고싶어지는게 예전 밥집아주머니의 호의에 그집아들이 국보법위반으로 잡혀간걸 자기의 출세가도를 포기하면서까지 너무나 갑작스럽게 돌아서는 모습엔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부림사건을 알지 못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아니 정치에 부끄럽게도

큰 관심 안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허나 이 대목은 어쩌다 저사건을 맡다 보니 그리고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가 발동해서 그당시 판검사에게 덤빈건지 여하간 알수가 없지만 핏발선 송강호의 연기는 관상때에도 그랫듯이 정점에 다다른 연기자 처럼 송강호의 모습은 보이지않고 그배역자체같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2달동안 무연고 시체실 같은곳도 아들찾아다니다가 송강호랑 구치소면회가서 어머니를 앞에 두고도 헛소리를 하고 옷속에 피멍든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실성한 사람처럼 지켜보다가 구치소 교도관에게 "니놈이 그랬지" 하고 울부짖으며 달려들던 씬에선 옆에 팝콘소리가 멈춘지 오래고 반대쪽 아가씨는 어깨까지 들썩이며 흐느껴 울더군요 그리고 본인 눈에서도 뚝하고 눈물이 허걱...

해묵은 김치 처럼 김영애씨의 연기도 명불허전이더군요



글이 많이 길어졌군요

관람후 나올때 제법흘린 눈물때문에 좀 창피 했지만 이영화가 누구의 영화다 이런것보다 한번쯤 힐링하고픈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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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sgi2003@hanmail.net 2013-12-26 11:04:03
답글

김영애씨의 열연은 정말 감탄했습니다. 절제된 연기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죠.

이지강 2013-12-26 11:05:41
답글

솔직한 감정 표현이 창피할게 뭐 있겠습니까~ ^^

김현 2013-12-26 11:42:04
답글

김영애씨의 열연은, 제경우엔<br />
90년대에 모래시계 (최민수 어머니역) 에서도 <br />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었구요<br />
국내 여자 연기자들중에는 김혜자씨 다음으로 꼽고싶군요.

우장호 2013-12-26 12:18:56
답글

노통이 학력 컴플렉스라면... <br />
사시 근처에도 못 가 본 <br />
범인들은....&#160;

변원철 2013-12-26 12:50:26
답글

식사들은 잘하셧는가여?^^<br />
오세영님 김현님 세월은 연기도 익게 하나봅니다.<br />
이지강님 저도 동감입니다만 나올때 뻘쭘한건 왜그런지...<br />
그리고 우장호님 노통의 학력컴플렉스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영화속상황에서 보니 충분히 그럴수 있겠더군요 <br />
순전히 개인적인 영화 평입니다 <br />
인간사 살아오시면서 2시간 남짓에 어떻게 모든걸 담겠습니까?<br />
표현못할 답답함과 더 비참한 현실들이 한창일

이선동 2013-12-26 13:15:20
답글

영화의 장면들은<br />
노통의 파란만장하고 치열하고, 양보없는 전쟁의 시작점에 불과하죠...<br />
<br />
그의 삶을 통틀어 본다면,<br />
삶이 영화인 사람이었음이 분명합니다.<br />
<br />

성낙영 2013-12-26 13:30:32
답글

노대통령의 삶을 영화로 만든다면,,,,<br />
<br />
장편 영화로 10편쯤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윤택 2013-12-26 14:08:51
답글

17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친구의 권유로, 대학로의 '비언소'라는 연극을 보았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그 연극을 본 것이 제 자랑 중 하나입니다.

이원열 2013-12-26 18:55:04
답글

그냥 인권 변호사나 하지 왜 대통령이 되셔서...<br />
<br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176449<br />
<br />
http://blog.naver.com/1115hq?Redirect=Log&logNo=40203159915<br />
<br />
http://blog.naver.com/1115hq?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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