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크리스마스나 명절 분위기는 저로인해 오랜기간 피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온가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네요 ^^;
저야 뭐 크리스마스라도 문여는건 당연지사지만
올해는 마님도 일하러 나가셨고
딸아이도 한달전부터 아웃빽에서 알바를 하는데
요즘 계속 풀근무 입니다. 당연하겠죠. 일년중 가장 대목인 시즌이니
그런데 신기한게
저희집안은 영업, 장사, 사업 이런거와는 별로 안친한 집안인데
울 딸네미 영업을 너무너무 잘하네요. 어떻게 이런 녀석이 나왔는지...
철부지고 잘삐지는 지지배라고만 생각했는데 밖에서 하는 행동은 완전 딴판인거예요.
보통 아이들 같으면(저도 전에 알바 여럿 써봐서 알지만) 요즘처럼 놀기 좋은때는 알바일도 팽개치고 노는 애들이 많은데 이 녀석은 정반댑니다.
이때 돈 안벌면 언제버냐 이런 날 열심히 일하는건 당연한거다 하면서 어제도, 오늘도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자정이 다돼서야 들어옵니다.
지하철도 끊긴 시간이라 어제, 오늘 데리러 갔는데 오늘도 오면서 오늘 일 얘기를 들어보니 일한지 한달도 아직 안된 녀석이 자기가 오늘 전체 매출중 2위 했다네요.
이녀석 일하는 얘기 들으면 여지껏 제가 알았던 내딸이 맞나 싶어서 깜짝 놀랩니다. 오늘도 집에 오면서 들은 얘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네요. 점장도 울 딸네미 아주 이뻐 한다네요. 며칠전에 송년회 할때도 데리러 가서 한번 점장 만나봤는데 점장도 괜찮은 사람 같아서 다행이구요. 진짜 이녀석 말대로 등록금 벌 기셉니다.
암튼 저희집은 다른집과는 완전 다른 집이 완성 됐습니다 ㅎ...
저는 오늘도 아직 10분 정도 더 있어야 끝납니다.
이정도 일하면 개콘의모코너 처럼 누려야 되는게 아닌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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