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의 성향은
착색이 있느냐 모니터적이냐, 저음이 단단하냐 무르냐....
이런저런 특성으로 분류할수도 있겠지만
크게보면 대략 다음의 두가지 대비되는 성향으로 분류되는거같습니다
-오디오적쾌감, 해상도, 빠르고, 쨍한소리, 오래듣기엔 좀 불편한...
-부드러운, 자극없는, 아날로그적, 느리고, 오래듣기 편안한...
내가 도데체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함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걍 무드에 젖어서 편안하게 청취하는게 아니라
구석구석 디테일한 부분을 잘 살피면서 좀 분석적(?)으로 듣는거같습니다
또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색채감같은데서 희열을 느끼는거같습니다
소리에 열광하는건지 음악 자체를 즐기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ㅋ 어쨋든,
해상도 있고 화려한걸 좋아하는거같네요. 확실히 먹먹한건 정말 싫어합니다
B&W는 해상도, 음분리같은건 좋지만 화려한 맛이 별로 없어서 좋아하지않네요
...
근데 나이 들수록 자극없고 그윽하고 푸근한 소리...같은걸 선호하게되는가봅니다
지금 저의 톨보이 깡통은 쨍한 타입이라
부드러운 타입의 앰프로 바꿈질하고 케이블같은거 바꿈질도 해봤는데
보완하는 수준이지 스피커의 근본성향은 어떻게 할수가 없는거같네요ㅋ
저 두가지 특성을 모두 충족하는,
두가지 상반되는 성향에서 절묘하게 타협 절충하는,
그런 오디오와 매칭은 수억, 수천짜리 초하이엔드에서나 가능한건지?
가격대는 대략 중급 정도, 아님 좀 그 이상정도... 매칭에대한 조언들 구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면, 고수님들의 그간의 경험상 좀 비스무리했던 경우라도...
아주 오래전 첨 오디오를 시작할때 이런저런 오디오 Q&A 게시판같은데서
대편성에 좋은 똘똘한 북셀프 하나 추천해달라고 문의했는데
대답은 다 똑같았습니다. '북셀프로 대편성은 무리다'ㅋㅋㅋ
그럼 뭐 어쩌겠습니까? 걍 들어야지, 7억짜리 골드문트라도 질렀어야하는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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