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몇 년 전이고 지금은 완전히 박멸해서 일베충들의 말장난 민주화가 진정한 민주주의 의식을 가지게 되었기에 여기에 정리해봅니다.
작은 조카녀석이 군 제대하고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자원왕' 어쩌고 '원전왕' 어쩌고... 당시에는 제가 일베에 관심도 없었고 일베충이 벌레소굴에서만 머물 때라 그 배경을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베충들이 명바기를 칭송하는 개소리더군요.
벼르던 차에 조카녀석이 제게 말 실수를 했습니다. 강바닥 파는 것에 대해 옹호를 한 것이죠.
"이 멍청한 놈아!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알아? 네 일자리 말려죽인 돈이야! 다른 사람은 찬성해도 네 일자리가 줄어드는데 그걸 찬성하고 있어? 오히려 청년실업 해결하게 해달라고 뒤집어야 하지 않아?"
"하다 못해 내깡패같은 애인에서 박중훈조차 우리나라 젊은 것들은 왜 가만히 있냐는 소리를 하더라. 제발 정신차려라"
실제로는 이런 대사였습니다.
“우리나라 백수 애들은 착해요. 거 TV보니까 프랑스 백수 애들은 취직 안 되니까
일자리 달라고 다 때려 부수고 개x랄을 떨던데.
우리나라 백수 애들은 다 지 탓인 줄 알아요. 지가 못나서 그런 줄 알고. 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
다 정부가 잘못해서 그런 건데.
야, 취직 안 된다고 자책하고 그러지 마. 네 탓이 아니니까. 당당하게 살아.”
최근에는 일베 근처도 안가는 모양입니다. 명바기 시절에 제가 했던 예언이 다 맞아들어갔고 자신이 어렵게 회사를 들어가서 고생을 해보니 이건 도저히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겠죠. 그리고 여성의 배에서 태어난 것들이 여성(심지어 가족)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는 것까지 수용할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누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놈. 말로만 박원순씨와 문재인씨 지지한다고 그런 것 아니야?"
"아니야! 내가 직접 확인은 못했어도 쟤 분명히 찍었어."
와싸다에도 가끔씩 나타나서 소란을 피우는 일베충들이 있는데, 부모자식간에 일베충 놀이하는 것은 자신들도 기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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