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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친척 결혼식이 지난 토욜에 있어 내려가야 하는데..
동생내외 포함 9명이어서 9인승 카니발(동생소유)을 이용하려고 하였는데 일이 꼬이다보니 이모와 사촌 동생이 동승하게 되어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11인승 차량을 렌트하여 한 차로 가려 했는데 동생 내외쪽에서 장거리에 따른 불편이 있다고 하여 갸우뚱하다가 자게에 문의하여 보니 역시 그 말이 맞더군요..
대체로 군대식 사고가 아직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좀 참고 가면 되지 않나 하는...
이제는 그런 시절이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부득이 동생차와 제차를 가져 가는것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원래 처음부터 이 방안이 정답이었는데 제가 가고오는 시간에 공부할 일이 있어서 운전을 안하려고 하다보니 일이 돌아돌아 갔네요..그래서 차선책으로 집사람(엑센트) 차를 가져가 고속도로에서는 집사람이 운전하여 대략 제가 봐야 할 일들을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액센트를 가져가니 속도 많이 내지 않게되어 좋고(?) 평균연비가 16km 전후로 아우디 가져갈 경우를 대비하니 유류비 세이브도 여간 좋은게 아니더군요..요즘 장거리용으로 전락한 제 차가 안스러워질 지경이네요. 근거리에서도 밀리고, 장거리에서도 밀리고..나중에 골프갈때나...-.-;;;)
그러니 분승이 대체로 원활해져서 이러저러한 불만없이 오전 9시 조금넘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출발지 별내) 예식이 3:30분 이어서 대략 2시 전후 도착하여 식사먼저하고 예식본다음 인사하고 출발하면 되겠지 하면서요...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목적지를 약 40km 남겨둔 1시 전후인데..경주 휴게소 못미쳐서 하행선이 올 스톱하네요...-.-;;;
예식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그려러니 했는데 시동을 꺼두어야 할 정도로 지체되고..렉카차, 앰뷸런스, 소방차들이 정신없이 갓길을 통해 앞쪽으로 가길레..
사고가 작지 않았나 보다 했습니다..
더뎌지니 혼주쪽에서도 전화가 오고 차에 동승한 식구들이 점점 불안해하고요...
아이들의 짜증섞인 불만도 터져나오고..좁은 차에서 5시간여를 있다보니 그나마 참는게 용하기도 하겠지만...
제가.."우리는 조금 늦는것 뿐이지만...저 앞은 굉장히 험악한 상황일꺼야..그러니 조용히 있거라"..하며 달랬는데..
예식시간인 3:30분 전후로 차가 조금씩 움직이길레...서행으로 지나다보니..
우선 대형트럭 2대가 갓길에 보이던데 하나는 앞쪽이, 하나는 뒤쪽이 추돌흔적이 있길레..대형트럭 사고가 나니 정리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나 보다 했는데...
조금 더 지나니...렉카차 위에 먼가 얹여져 있는데..자세히보니..그게 승용차더군요..
얼핏 보기에 아반테나 액센트 같은 차인데..렉카차 위에 돌돌(?) 말아놓은 것 처럼 올려져 있는 걸 보고...식구들이 깜짝 놀라더군요..폐차장에서 기계로 정리해놓은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고...승용차안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걱정속에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예식장에서 겨우 식사하고 인사하고 잠시 숨고르다가 바로 서울로 출발하면서..
휴대폰 검색해보니..아니나 다를까..차량안 6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오더군요..
오늘 사건 확인해보니 대형차량이 라디오 조작으로 전방주시 태만에 따른 4중 충돌사고로 나오네요..아들 둘씩 데리고 여행다녀오던 2집 가족이 모두...
사건 가까이 있었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는 사고였습니다.
정말..예식장에 1, 2시간 늦는것은 아무일도 아닌거죠...
여러 상념에 저도 커피를 먹어야 겠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