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아무리 매출을 올리고 싶더래두..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14 00:35:53
추천수 3
조회수   1,793

제목

아무리 매출을 올리고 싶더래두..ㅠㅠ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오늘 오후 일용품을 사기위해, 잠시 롯데슈퍼에 들렀더랬습니다.

진열품을 둘러보며 물건을 카트에 담고 있는데,

메가폰으로 싱싱한 석화를 팔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석화라 하면 상당히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 30 년 도 더 됐지만,

청계천 세운상가 입구 리어커에서 석화를 잔뜩 싸놓고,

쥔장이 즉석에서 까주면,

초장을 올려 소주 한 컵과 함께 맛나게 먹었지요.

속이 꽉찬 살이 통통한 싱싱한 석화 한입이면,

소주 한 컵을 원샷해도 취하지도 않고 입안에 바다내음이 가득 했었습니다.

이런 기억때문인지, 발걸음이 저절로 소리나는 쪽으로 가지더군요.

한 청년이 석화를 이동진열함에 잔뜩 담아 놓고 팔고 있더군요.

1kg에 2,500 원 이랍니다.

"이거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네 됩니다 고갱님~ "

"1kg만 주세요~ "



사실 가끔 시장을 지나칠때, 망에 담긴 석화를 보면 먹고싶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덜어서 팔순 없고 통채로 판다기에,

혼자 먹기엔 너무 많다싶어 지나치곤 했는데,

kg단위로 판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아홉 개를 담아 무게를 달더니, 2,795 원 이랍니다.



집으로 달려와 소주를 꺼내놓고, 초장을 따라놓고, 옛추억을 회상하며 칼로 석화를 벌려 보았습니다.

오잉! 이게 뭐지?

당연히 살이 꽉 찼을줄 알았던 석화는,

완전 기대를 무너뜨리고 얇디얇게 껍대기에 붙어,

불쌍한 모습으로 나 석화다 라는 존재감만 보여 주더군요.

ㅠ.ㅠ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맛이요?

그 불쌍한 모습에서 예견되듯 맛이 무슨 별다른 맛이 있었겠어요..ㅠㅜ

먹다 말았습니다.



내가 싸게 팔라구 한 것도 아니고, 슈퍼측에서 제시한 가격을 그대로 줬을 뿐인데,

좋은 물건을 받아다 제 값 받고 팔면 안되는 것일까요?

어치피 먹고 싶었던거고, kg단위로 파는 것이니 가격이 서 너 배 쯤 했더라도 저는 구매했을 겁니다.

- 품질이 떨어져도 가격만 싸면 사갈거다 -

도대체 이런 발상은 누가 하는 걸까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질 석화봉지를 쳐다보니,

왠지 상술에 기만 당하는 것 같은게, 기분이 영 꿀꿀하더군요..ㅠㅠ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강태욱 2013-12-14 00:45:23
답글

마트에서 구입한 고기나 어패류 등은 실망한 경험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가공식품이나 구입하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영 2013-12-14 00:49:20
답글

기분좋타가 꽝을뽑으셨군요~~<br />
맛나게드실생각으로 들떠있으셨을텐데요ㅠㅠ<br />
요센 꼬막도 비싸드라구여~~

김종백 2013-12-14 00:55:51
답글

저두 창연을쉰덕에 옛생각에 잠깐;;;;ㅎㅎ<br />
제가 원래 굴을 잘 못먹습니다...그 특유의 비릿함이...ㅠ.ㅠ<br />
하지만 석화는 먹어요...싱싱한 석화는 작은 굴에서 느껴지는 그 비릿함이 적더라구요.<br />
초장 올려서 한잔 털어놓고 후루룩~~~ 하던 생각이 나네요...<br />
얼마나 형편없었으면 버릴생각을 하셨을지...ㅠ.ㅠ<br />
그거 그대루 가져가면 환불해줄겁니다만,,,, 귀찮으실듯 하네요.

이재진 2013-12-14 00:58:54
답글

특히 마트 어패류는 가장 먹을게 못 되던데요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01:11:03
답글

강태욱님... 첫댓글 감사합니다^^<br />
그게 그렇군요.. 마트는 자주 가는 사람이 아니라 몰랐습니다.ㅠ,ㅠ<br />
<br />
이기영님... 그러게요 괜히 샀습니다...ㅎㅎ<br />
<br />
종백님... 석화는 드시는군요^^ 이게 참 살이 꽉찬 석화는 진짜루 맛있는데 말이죠... 쩝~~<br />
에휴... 환불 해달라기도 거시기합니다... 차 기름값도 안나올것 같애유..ㅋ<br />
<br />
이재진님... 넵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01:46:15
답글

기수님... 표현이 리얼하니 예술적입니다.<br />
마치 눈앞에 놓여진 것 같습니다.. 시인 하셔도 될 것 같애요...^^!!

김주항 2013-12-14 08:02:22
답글

참기름 냄시가 나더니만<br />
호두과자 이십개 날렸꾼......ㅋ.ㅋ!! (아까비)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08:27:23
답글

고소함을 즐기는 악취미교주님은 각성하세염... 눈길에 자빠질수 있슴돠....ㅋ.ㅋ!! (놀부심뽀)

김승수 2013-12-14 08:30:32
답글

호도과자 보내주시면 석화 드립니다 . 생각있으시면 연락주시 3 ^^

김주항 2013-12-14 08:36:44
답글

ㄴ<br />
오양과 호두 과자 머그면서<br />
천안함 프로 젝트나 보세효 .....~.~!!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08:43:11
답글

엇.. 돌뎅이넝감님은 어제부로 호두과자타령 안한다고 하시지않았던가요?

김주항 2013-12-14 08:54:05
답글

ㄴ<br />
돌 머리라 돌아서면 까묵씀돠....^.^!!

김승수 2013-12-14 09:00:02
답글

오타 !! 호도가 아이고 호두로 정정 . 글구 석화, 생각이 있슈 ?? &#51022;슈 ?? 언능 연락주시 3 ^^

김주항 2013-12-14 09:02:36
답글

ㄴ<br />
혹....윤석화를 보내 주실수 있따면야.....ㅎㅎ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09:09:15
답글

지도 윤석화라면 어떻게 다시 한번 생각을................... 쿨럭~

염일진 2013-12-14 09:15:23
답글

아...아까비..<br />
창연님 집이 가까우면 제가 석화...

염일진 2013-12-14 09:15:51
답글

껍데기를 얻어서 <br />
박제해서 두고 두고 쳐다 볼건데 말입니다.....ㅋ

김승수 2013-12-14 09:16:00
답글

요위에 3 분, 눈들은 있으시다고 석화 석화 윤석화 하시능데<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기냥 3 분이서 션한 무나 깎아 드시고 언능 정신들 차리셔유 ^^

염일진 2013-12-14 09:17:36
답글

윤석화보다야 울 마눌이........^

염일진 2013-12-14 09:20:55
답글

박제를 쳐다 볼때 마다 명심할겁니다.<br />
<br />
<br />
나도 나중 창연님 나이가 되어서 저리 늙지 말아야겠다라고..ㅜ.ㅡ^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09:31:16
답글

1진엉아 왜그러심꽈? 머 그런다고 세월이 거꾸로야 가겠슴꽈....ㅋㅋ

이종호 2013-12-14 10:15:49
답글

석화는 연탄불에 석쇠 얹어놓구 꿉어서 먹는 게 아주 쥑입니다....ㅡ,.ㅜ^<br />
석화 나두 무쟝 조와하는데......ㅠ,.ㅠ^ 그너메 돈이 &#51022;써서리.....

harleycho8855@nate.com 2013-12-14 10:27:12
답글

종호을쉰 저의집 근처엔 연탄파는곳도 없슈....연탄구하는게 더 어려워유~ 연탄값도 없슈..ㅠ.ㅠ...ㅡ,.ㅡ^

이경식 2013-12-14 14:30:29
답글

좋은 물건을 받아다 제 값 받고 팔면 ... 좋겟습니다,,,없는것두 아닌데,,,좋은 척 하구 팔구,,<br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