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로 나오네요. 이례적으로 사형집행 끌려나가는 모습까지..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쯤에서 장성택이 전격 처형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먼저, 노동신문에 명기된 죄목을 정리하면,http://www.saramilbo.com/sub_read.html?uid=15562 발췌
첫째, 북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받들어모시기 위한 사업을 외면하고 각방으로 방해”한 수령배신행위
둘째, “자기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고 자기 주위에 신념이 떨떨한 자들, 아첨분자들을 끌어당기면서 당 안에 분파를 형성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책동”한 당내분파행위
셋째,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불복하는 반혁명적인” 영도거역행위
넷째, 북의 “사법검찰, 인민보안기관에 대한 당적 지도를 약화시”킨 사법질서혼란행위
다섯째, 북에서 “당이 제시한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원칙을 위반”하면서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들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든 경제정책혼란행위
여섯째, 북의 “국가재정관리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국가재정낭비행위
일곱째, “권력을 람용하여 부정부패행위를 일삼고”, “부화타락한 생활”에 빠져든 권력형 부패타락행위
저는 위 죄목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여섯 일곱째에 주목합니다.
위의 나머지 죄목들은 잘 읽어보면 '갖다 붙이기식' 죄목이며 실체가 불분명한 반면,
여섯, 일곱째는 실체 즉 증거가 있어야 갖다 붙일 수 있는 죄목으로 보여집니다.
수령과 당에 대한 추상적 죄목을 쭉 나열하다가 마지막에 실체적 죄목을 나열한 이유, 감이 오시지 않나요?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 김정일 사후 가장 든든한 보호막 역할을 했다는 공적만으로도 그 어떤 권력을 비리를 저지르던
죽임을 당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권력형 비리는 북에서는 워낙 일상적인 일이라..
좌천이나 수용소행이면 충분한 죄목이 1에서 5까지라면
6,7의 사안은 그 깊이나 범위에 따라 사형받을 이유가 충분합니다.
예컨대,
6의 경우, 김정일 사후 느슨한 틈을 타서 김정일의 해외 금고나 비밀계좌를 해킹하여 빼내 자기 비밀계좌로 옮긴 경우,
7의 경우, 평소 여자관계가 복잡한 장성택이 뭔가 큰 대형사고를 쳤을 경우를 생각해볼 수 가 있겠네요.
리설주와의 관계도 미스테리한 면이 있습니다.
김경희가 막말로 '내 남편 죽여' 하지 않으면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형집행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주목해 보아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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