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전에 탑너치 골드브랜드 1kg(30500원)짜리를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괜찮습니다. 맛은 중후하고 무겁고 신맛이 아예 없습니다.
결국 집앞에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에 진입. 원두를 골랐습니다. 꽤 오래 알고 지냈습니다. 바리스타자격증도 딴 지 오래되었고 이제 서른 후반의 원두만지기 좋은 시기죠.
바리스타왈
"메가커피에서 만5천원에 1kg씩 파는 에스프레소 원두 쓰레깁니다. 원두는 최소한 1kg에 삼만원 이상은 줘야 핸드픽 된거 먹습니다. 저희 집에서 반열풍형식으로 직접 제가 핸드픽해서 로스팅하는 원두는 1등급 이상으로 베트남이나 인도와 같은 아시아 원두는 쓰지 않습니다."
1kg에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3만 5천원까지 줄 수 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저 단골이니까 더 깍아주세요."했더니
"단골들의 요구가 있어서, 저번부터 1등급이 아니라 우유로 치자면 1A등급 원두만 써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그동안 1kg씩 3kg 즉 3번 사서 잘 먹었죠. 뭐랄까 지금까지 먹던 원두와는 다르게 엄청 부드럽고 마일드하달까... 역시 제가 좋아하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에티오피아 G2.
근데 이번에 조금 싼 걸 사먹으려고 하는데
일온스의 에스프레소 블렌드 3kg(54000원)짜리 어떤가요?
제가 원두를 먹는 방식은 핸드드립(4인용드리퍼에 90g을 채운 후 천천히 내려 우유에 섞는다, 두번째 방식은 비알레띠 브리카로 뽑아 우유에 섞는다)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원두 싸고 질좋은 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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