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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11 15:31:29
추천수 1
조회수   2,122

제목

자영업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글쓴이

이재영 [가입일자 : 2011-10-04]
내용
부동산 사무실을 하면서 부업으로 조그만한 맥주집을 창업 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부동산 경기가 좀 그렇기도 하구요



브랜드 하나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군요.



부동산 일을 하면서 만난 은둔의 고수들의 협조를 받아 믹스를 해서



나름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네요.



하지만 역시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개업한지 5일만에 주방 직원이 3명이 바뀌네요.



첫번째 인간은 닭집인지 이태리 식당인지 구별을 못하네요.



사입을 지가 아는데서 하라고 했더니 삥을 치고 싶은 마음에 무지막하게 사입 ㅜ..ㅜ



머 관례적으로 사입처에서 어느 정도 용돈 받는거는 이해 할 수있었는데요......



요는 닭집 주방= 술집 주방은 스피드한 전투력이 생명인데 안주류 시키면



배달해서 먹는 시간과 똑 같습니다. ㅋㅋ 일단 개업때라 손님들에게 양해는 구했지만



어찌나 미안 하던지요. 그리구 가게에서 갑의 행세를 합니다.



머하나 시키는데 눈치봐야 하구 라스트 오더는 언제냐 손님 주문이 늦게 들어오니



대놓고 내일 팔죠 이러질 않나.... 살인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좋게 타일러서 보내고 월급 250만원 주는 쉐프? 를 구했습니다.



나름 봉사활동도 다니구 큰 레스토랑에서 메인쉐프로 경력이 화려 하더군요.



근데 좀 특이했던게 연비 3km로도 안나오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닙니다.



저 월급으로 유지가 가능 할까 했으나 깊은 의심은 패스하구 일단 레시피



전수하고 여러가지 요리 설명하고 일단 이랬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 .........



쉐프 전화로 차 빼달라는 전화가 오더군요......쉐프 나갑니다.















그리구 영원히 안들어 옵니다. ㅡ..ㅡ;;;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손님 밀려 들어 옵니다.



알바가 어려운 치킨요리 합니다.ㅋㅋㅋ 미쳐 버립니다.



전화기 들고 사방팔방 119 때립니다.



룸싸롱에서 30년 일한 주방장님이구 호프집을 하셨던 주방장님 긴급 섭외합니다.



면접 보고 나이가 많으셔서 망설였던 분이데요 주방에 들어 가셔서 일 하시는 걸



보니 30년이상의 세월이 그냥 지나간게 아니더군요.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갑니다.



저보고 영업시간 연장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짧게 해서는 좋은 주당들을 못잡는



다 하면서요. 눈물이 날려고 하더군요.



손님들중에 나이드신 분들이 들어 오셨는데 주방장님이 보시더니 자기 레시피로



치킨을 빼셨는데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역시 뭔가 느낌을 아시더군요. ^^



창업이 참 쉽지 않음을 또 뼈절히 느껴 봅니다.



중개인을 하면서 익히 알고 있지만 너무 쉽게 또 생각했다는 생갇도 들고



앞으로 중개인 생활을 하면서 더더욱 책임감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날 추워져서 매상은 좀 떨어지겠지만 마음은 많이 편해져서 기분 좋습니다.



죄송하지만 깨알 같은 홍보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강남구 논현동 65-5 chin 9 beer (친구비어)입니다.



02-547-8282



근처에 계신분들은 부동산 업자가 차린 닭집이 궁금하시면 한 번 들려 보세요~~~



맛은 보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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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2013-12-11 15:35:13
답글

일단 와싸다 회원이 하시는 곳이니 믿을 만한 곳이겠죠? 근처가면 들러보겠습니다. 번창하십시오.

김형곤 2013-12-11 15:43:28
답글

대박 나세요 ^ ^ .

남경진 2013-12-11 15:47:30
답글

저도 자영업을 하는지라 필이 오는 부분이있는데요 <br />
주방장 구하게되면 주위 경쟁업체사장들이 신분을 속이고 들어오는경우가 있습니다. <br />
새로운 집을 파악하기 위하여 며칠 주방에서 일을 하고는 소리없이 사라지고하는일이 있습니다.

권혁훈 2013-12-11 16:09:16
답글

헉 영덕물회옆이네요...ㄷㄷㄷ...제 나와바리...ㄷㄷㄷ...

김기홍 2013-12-11 16:10:29
답글

ㄴ ㄷㄷㄷ 무섭네요

신민규 2013-12-11 16:47:59
답글

헐~ 제 단골집 영덕물회 옆집이네요<br />
대박나세요~

이성열 2013-12-11 16:53:11
답글

오늘 저녁 그 근처에 약속있는데, 시간되면 한번 들러보겠습니다. <br />
저도 예전 온지 얼마안된 직원하나가. 울먹울먹 하면서 결혼할 애인과 깨질것 같아 잠깐 30분만 나가서 만나고 오겠다고 하길래. 그래라 했더니 그뒤 영원히 안오더군요 ㅠㅠ

홍상용 2013-12-11 17:12:50
답글

저도 철판볶음밥집 차렸다가 주방장때문에 정말고생한게 생각나네요<br />
결국엔 말아먹었고.. ㅠㅠ<br />
<br />
좋은 주방장님 만나셨으니 대박나길 바래요. ^ ^

김만중 2013-12-11 17:21:40
답글

그런데 음식점을 차리려면 주인이 요리를 할줄알아야하는것 아닌지요?<br />
주방장 믿고 차렸다가 음식맛 바뀌는 집을 많이봐서리

이재영 2013-12-11 18:43:32
답글

김만중님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강지성 2013-12-11 19:04:12
답글

번창 하시길 기원 합니다~!!!

이상희 2013-12-11 19:13:58
답글

인복이 있으셔서 좋은 분을 만나셨네요<br />
뿌린 만큼 잘 거두시길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newapple@naver.com 2013-12-11 19:33:02
답글

잘 되실거에요. ~ ^ ^ 화이팅 하세요.

김윤택 2013-12-11 19:35:02
답글

오옷. 부동산 업자 치킨 먹으러 가겠습니다. 왠지 치킨에도 스토리가.. 쿨럭. 농담이고요. 치킨을 넘 좋아해서요.

이승현 2013-12-11 19:51:54
답글

오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박태희 2013-12-11 20:34:32
답글

화이팅입니다.

천준호 2013-12-11 20:44:02
답글

올해 3월에 김밥집을 오픈해서 많이 공감이 가네요<br />
직원 6명으로 시작해서 한달만에 3명 아웃.<br />
여럿 뽑으면 싸우고 힘들다고 나가길 수차례 하다가 6개월쯤 되니 정리가 되더군요.<br />
현재는 저 가게 안나가고 수금만 하고 있습니다.<br />
좋은날 있으실 겁니다. <br />
화이팅!!!!!!!!<br />

김종백 2013-12-11 21:54:45
답글

대박나시길~~~~~^^

김학주 2013-12-11 23:13:07
답글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임준석 2013-12-12 01:56:53
답글

번창하시길...<br />
저도 쪼맨한 업을 시작한지 15년이 훌쩍 넘었네요.<br />
거래처도 거래처지만 3D업종이라 그런지 직원들 문제가 제일 힘든것 같습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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