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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은 학교폭력 진행상황 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11 01:39:47
추천수 9
조회수   2,287

제목

어제에 이은 학교폭력 진행상황 ㅠㅠ

글쓴이

곽영호 [가입일자 : 2001-10-19]
내용
Related Link: http://board.wassada.com/iboard.asp

회원님들이 염려해주시던 문제가 드디어 터졌습니다.



가해자 A군 아버지의 요구사항을 B군 어머님께 오늘 오전에 전화로 말씀드렸습니다.

중재에 실패해서 죄송하고 본 사안으로 학폭을 열 수 있고, 형사고발도 가능합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연락해달라고 했더니

오후에 학폭을 열어달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울러 A군 부모님과 연락원치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A군 어머님께 B군 부모님이 더 이상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카톡을 했더니.(여기서는 통화는 주제가 상실되어 자꾸 길어지고 무언가 증거를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카톡만 하기로 정했습니다)

A군 어머님은 자기도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잘됐다며 사건이 여기서 마무리 되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내일 학폭이 열릴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은 거기서 하시면 됩니다"

이랬는데 저녁에 전화가 오더군요

더 이상 통화할 내용도 없고 해서 문자를 남기시라 했더니

감감 무소식



이 때만 해도 A군 어머니가 B군 어머니 치맛자락이라도 붙잡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부탁하고 화해했으면 하는 맘이었습니다.

밤 11:48에 A군 어머님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방금 B군 엄마와 통화했는데 대단한 역할을 하셨더군요. 시험끝나고 A에게 얘기할예정입니다.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말아주세요. 꼭 지켜주세요"



너무 황당해서 B군 어머님께 내일 전화부탁드린다고 밤늦게 죄송하다고 문자드렸더니

통화를 하자고 해서 통화를 했습니다.

A군 어머님이 B군 어머님과 통화한 내용은

내용은 담임이 거짓말을 한다. A 아버지가 그런 요구를 한적이 없다.

그러면서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담임이 B 어머님 연락처를 안알려줘서 사과를 못했다.

담임이 어떤 사람인지 아느냐 등등입니다.

그러나 정식 사과는 안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엔 담임으로서 한 학급의 모든 아이들을 감싸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는 모습을 보니 사람들을 모두 선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진짜 선함이라는 것은 정의로움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정의로움이 왜 중요한지 앞으로는 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듭 조언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후기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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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2013-12-11 01:48:13
답글

아놔...뭐 그런 잡것...<br />
<br />
사람들을 모두 선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은&#160;<br />
멍청한 일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160;<br />
<br />
안타깝네요. 힘내시고 바르게 지도해주세요.

곽영호 2013-12-11 02:06:13
답글

감사합니다 ㅠ.ㅠ<br />
어제 글 궁금하신 분은 위의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김국진 2013-12-11 02:08:21
답글

부모가 개막장이네요..좋게좋게 가실려다 오히려 봉변 당하겠습니다.<br />
어떻게 결말이 날지 모르겠지만 이후로는 단호하게 하셔야 할듯 하네요.<br />
저런 부모밑에서 자식이 뭘 배울지...

박천일 2013-12-11 02:15:55
답글

별 미친 년이 다있군요. 원칙대로 하세요.

용정훈 2013-12-11 02:19:58
답글

잘 결정하셨습니다. 이번 일은 A에게도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가르쳐 주지 못한일은 사회에서 가르쳐 줄 수 있어야죠. <br />
엄정한 사후 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br />
그러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용서와 화해는 가해자가 충분한 댓가를 치루고 반성한 다음에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벌을 피하고자 중간에 사과하는 척 하는 영악한 아이들 많이 봤습니다. 거듭말하지만 엄정한 처리는 A

임대혁 2013-12-11 02:54:03
답글

선생님께서 부모님 양자간의 화해를 우선시 하지 마시고 일 처리의 중심에서 주동적으로 처리해 주시는게 어떨까요...어떤 인간들은 찍어 눌러야 알아먹는 것들도 있죠...소위 맞아야 정신 차리는...

조배근 2013-12-11 03:44:23
답글

가해자학생 보다는 부모가더 쓰레기군요

김경호 2013-12-11 04:51:35
답글

답답하네요. 바른 길이 있는데도 왜 사람들은 꼭 일을 어렵게 만들까요?

이지강 2013-12-11 05:52:47
답글

앞으로는 통화내용 녹음 해놓으세요, 희안한 부모가 많군요.

장순영 2013-12-11 07:17:03
답글

별인간들이 다 있네요...저런 부모밑에서 제대로 크기 힘들죠!

박태희 2013-12-11 07:44:19
답글

잘 하셨습니다. 본인에게 피해가 가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 인간들 염치없는 인간들이 세상을 더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현석 2013-12-11 08:06:42
답글

저런 학부모가 일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저런 학부모가 대부분이죠<br />
지금 중고생들의 학부모 상태와 그들의 교육관을 보면 정말 암울합니다.

이기세 2013-12-11 08:22:56
답글

에효~~ 정말 양쪽 학부모가 개입돼서 일이 더 꼬이네요.<br />
곽 선생님 말씀대로, A도 내 새끼, B도 내 새끼, 두 녀석 다 껴 안으시려다 봉변 당하시네요.<br />
이제 곽 선생님은 한발 뒤로 빠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br />
학폭에서 규정된 절차대로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br />
선생 노릇 하기 참 힘듭니다. ㅠㅠ

엄광섭 2013-12-11 09:07:54
답글

권한없는데 옛날처럼 둘다 내아이거니하면서 책임지려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br />
시대가 바뀌었고.. 거기에 맞추면 됩니다. <br />
<br />
메뉴얼대로 드라이하게 처리하세요.. <br />
<br />
정말 옛날대로 칼같이 원리원칙 지키는 꼬장꼬장한 서당훈장이 되는것도 방법입니다<br />
<br />
그리고 반드시 클라이언트(?)와의 대화는 녹음해버리세요.. <br />
핸드폰에 자동옵션있는걸로 압니다.

곽영호 2013-12-11 09:16:47
답글

이제는 통화 안하고 카톡이나 문자만 할겁니다.<br />
오늘 생활지도부에 학폭 접수되었고<br />
피해자 부모님이 폭력증거물 가지고 경찰서에 고발하신다고 합니다.

김기홍 2013-12-11 09:23:48
답글

말세네요

양우창 2013-12-11 09:26:23
답글

깝죽대면 패도된다는 부모 면상 함 보고싶네요. <br />
경찰로 넘기심이 좋을것같습니다.

이홍우 2013-12-11 09:38:59
답글

일이 커질듯 하니 선생님께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네요.<br />
자기 마음은 그게 아닌데 선생님이 도와주질 않아서 사과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br />
선생님께 책임을 물을려고 할 거 같습니다.<br />
나중엔 마지 못해 사과하는척 하겠죠.<br />
원칙대로 하시고 증거를 꼭 남겨 놓으셔야 덤탱?이를 쓰지 않으실듯 합니다.<br />
선생님께서 선택하신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고 <br />
또 하실만큼 하셨으니 화살이 선생님께

권윤길 2013-12-11 09:57:14
답글

다 떠나서 자기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에게 부모가 저렇게 말 하고 행동 한다는 게 무섭네요.<br />
대체 집구석에서 무슨 괴물을 만들고 있는 건지...

윤민우 2013-12-11 10:04:53
답글

힘내세요..^^

이병일 2013-12-11 10:34:37
답글

A 학부모... <br />
<br />
학생들이 싸우지 않도록 학교와 교사가 생활지도나 인성교육을 통해서 미리 예방을 해야되는데 그걸 안해서 자기 아들이 싸우게 됐다고 주장하면서 직무유기로 고소하고 또 학교와 담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br />
<br />
" 그런 의미에서 내 아들도 학교폭력의 희생자다".... 이럴지도...

이승현 2013-12-11 10:34:53
답글

비극적이지만 전 사람을 믿지 않아요. 아니 못해요. 징글징글한게 인간이더군요. 이렇게 사는것도 가슴 아픈 일이죠.

최원길 2013-12-11 10:40:22
답글

학교 고위층에서는 선생이 알아서 처리 못하냐는 질책이나 압력은 없나요?.. <br />
통상 그렇던데요..<br />
당한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보복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현실이지요..<br />

이상훈 2013-12-11 11:15:26
답글

세상엔 몰염치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에휴

김영일 2013-12-11 11:40:20
답글

가운데에서 혼자 하시지 마시고 꼭 3자 대면시에만 의견이나 조율을 하셔야 합니다. <br />
<br />
똑같은말도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씨부리는 잡것들이 있으니까요. 녹취등 증거 많이 남기시구요. <br />
<br />

이성광 2013-12-11 11:49:20
답글

새누리당 같네요.<br />
끝까지 할수 있는 더럽고 비열한 것을 다 동원하다가 맨 마지막에<br />
무릎꿇고 사죄하면 <br />
마음약한 피해자는 감지덕지하겠지 <br />
하는 전략!

정원호 2013-12-11 13:41:34
답글

3자대면 해도 못믿습니다. 매수당하면 어쩌라구요. 무조건 녹음하세요.

곽영호 2013-12-11 17:17:15
답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오늘 학폭이 접수되어 다음 주 목요일에 열리게 됩니다.<br />
피해학생 부모님이 경찰서에 고소고발을 접수하여 이번 주 금요일에 피해학생 조사 예정이구요<br />
학교에서 교감, 생활지도부장, 원로선생님, 사안계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통일되어 있습니다.<br />
오늘 가해자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해서 교감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으나<br />
그런 이야기 하시지 말고 학폭이 열리면 거기서

정영순 2013-12-11 17:42:37
답글

ㄴ 잘하셨습니다.

yws213@empal.com 2013-12-11 18:30:25
답글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br />
학부모도 그런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br />
위기에, 어려운 시점에, 첨예한 시점에 사람은 자기의 본 모습을 보입니다.<br />
마음에 평정과 여유를 가지시고 정당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오창호 2013-12-11 20:12:52
답글

개새끼에게 개새끼가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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