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의 실용/비실용 논쟁을 통해

고수님들께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된 오디오 초보입니다.



제가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클래식을 듣고 있는데,

여쭤볼 것이 좀 생겨서 오랜 망설임 끝에 이 글을 적습니다.



제가 지금 naim의 Nait 5i 인티앰프+ CD5i 조합 하나,

A&R의 빈티지 앰프 + 빈티지 튜너 + CARAT C57 CD Player 조합 하나,

그리고 스피커로는 자비안 XN250 Evo와

탄노이 오토그래프 미니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 40에 가깝도록 클래식에 워낙 문외한이었던 터라

최근 클래식을 집중적으로 들어 보고 나서야

제가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아주 선명하고 심지어 날카롭게까지 느껴지는 소리 보다는

다소 멍청하게 들리더라도 따뜻하고 끈적이는 느낌의 소리를

훨씬 좋아한다는 깨달음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질문입니다.



진공관 앰프를 하나 들여 놓으면

지금보다 좀 더 따뜻한 소리를 듣는데 도움이 되는지요?



선재를 바꾸고 싶은 욕구는 별로 없어서

기왕이면 돈이 좀 들더라도 앰프를 하나 더 장만해 보고 싶은데...

최근의 실용/비실용 간 건설적인 논쟁을 다 읽어 보고서도

(워낙 초보인지라)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어려워 여쭙습니다.



진공관 앰프들은

제가 가진 기존의 앰프와 확실히 다른

가능하면 따뜻한 쪽의 소리를 들려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이것이 제가 올리는 질문의 핵심입니다.



많이 부족한 질문입니다만, 친절한 가르침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만약 진공관 앰프가 좀 더 따뜻한 소리를 듣는 데 도움이 된다면

중고가 100만원 언저리의 좋은 진공관 앰프도 추천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