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할매가 끙끙 앓으며 올라 탑니다.
팔이 부러져서 아프다는 혼잣말을 하면서....
버스 기사는 얼른 앉으실고 해도 동작이 굼뜹니다.
대동 병우너 가야된다..팔이 부러져서 아프다는
혼잣말을 누구 좀 들어주기 바라는 심정에서 그러지만..
대부분 승객들은 무관심 모드...ㅠ.ㅠ
할머니 앉으세요...팔이 그러면 택시라도 타고 빨리 가시지....
전 이말 밖에 해 드리지 못하고 내릴 차례가 되어 내렸습니다.
내려서 생각하니 그 할머니 처지도 참 딱하군요.
병원에 같이 가줄 자녀도 없나?
떨어져 살아서 달려 오는데 시간이 걸리나?
평소에 이웃과 잘 지냈으면 택시에 태워 같이 병원까지 따라 가주는
사람이라도 있으련만.....
혹시 뉴스에 많이 나오는 아들한테 맞아서 팔이 부러졌나?
하는 불경한 생각까지 듭니다.
노후에 삶이 편안한가는 어떤 요소가 작용하는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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