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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와닿는 불편함만 인식하는 불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04 08:42:22
추천수 1
조회수   938

제목

직접적으로 와닿는 불편함만 인식하는 불만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
내용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

자신의 자아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자아가치 훼손이라는 개념은..

무의식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됩니다.



자신의 가치가 낮아진다고 느끼는 모든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입니다

이런 반응은 무의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도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고,

그게 당연하다고 인식을 합니다.



예를 들어, 걸레를 맨손으로 빨아야 한다면,

나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 같아, 꺼려지는 기분이 드는 것입니다.

걸레 빨고 손한번 씻으면 되는데, 그래도 싫은거죠.

아이 똥기저귀 가는 것도,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로인한 스트레스 데미지를 크게 받는 것도 같은 개념입니다.



즉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나 데미지를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에게 직접적인 데미지가 없다면, 그게 무엇이든간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거기에 신경쓰는게 오히려 나를 귀찮게 하는...

나를 피곤하게 하는.... 데미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의미로 이해하면, 내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불편함은 참지 못하지만,

내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은 불편함이나 불합리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버스기사들이 불합리한 관행에 반대해서

준법운행을 한다고 가정하면ㅅ,,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게 아닌,

당장 내가 버스타고 이동하기 불편하다고 욕을 해댑니다.

정부의 나쁜 행위나 정책때문에, 시위를 하면,

당장 내가 가는 길이 정체되고, 시끄럽다고 욕을 하죠.

그 내용이 뭔지는 중요하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내 일(직접적으로 와닿는)도 아닌데 시끄러운 것,

머리를 쓰고 신경써야 하는 것 등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러니 정치적인 내용에 깊이 관여하는 것도 싫어하죠.

다 그놈이 그놈이라며, 아예 들여다 볼 생각을 안합니다.

들여다 보면 피곤하고, 그 피곤함이 나를 괴롭힌다고 인식하니까요.

내용을 안 들여다 보는만큼, 시끄럽게 하는쪽을 나쁜놈이라고 규정해버립니다.



주차장에서도 마찬가지죠. 장애인 주차장에..

나는 안세우는데, 다른놈이 거기 세울 경우, 짜증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욕을하죠.

바로 눈앞에 와닿는 규칙이자, 나는 참는데, 편익을 누리는 놈에 대한 비난입니다.

하지만 정부정책에 장애인을 위한 복지가 얼마나 있는지는 관심없고,

그 예산이 잘리는 건 신경안씁니다. 신경쓰라고 하면 머리아프다고 되려 짜증을내죠.

내가 왜 그런데 신경써야 하냐? 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보고 싶지 않고, 내 정신을 피곤하게 하는

글이 올라오면 짜증이 납니다.

무의식에서부터 올라오는거죠.

이 무의식에서 '나를 피곤하게 하지 말라' 고 외치는 소리가..

의식영역까지 올라오면,



니 할일이나 잘해라. (시끄럽게 하지마라)

불만을 가지지 마라. (좀 닥치고 있어라)



라면서 자신의 불만(짜증)을 표출합니다.

욕하지 말라면서 쌍욕을 퍼부어대는 것도..

니들이 그만큼 날 피곤하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즉, 자존감이 낮으면 낮을수록,

사고의 거리가 짧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사회적인 '배제'현상도 이런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시끄럽고 신경쓰는게 너무 피곤하니..

다른 사람이 자신들의 불합리함을 말해도, ....시끄럽다. 니들이 나가라...해버립니다.

대표적인 예가, 쌍용차 사건이죠.

개인적인 외면에서....이젠 집단적인 배제(추방)이 일어납니다.



밀양 송전탑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 신경쓰기 귀찮고, 그로 인해 시끄러우면

정부정책인데, 반대하는 니들이 빨갱이다....라고 해버리죠.



이렇게...조용한게 좋은거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들이 코앞에 와닿는 사람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은....

그들이 날 어떻게 볼까? 라는 개념에 신경쓰기 때문이죠.

근사하고, 멋지고, 젠텔하게 보여야 한다...라는 건데..

다른 사람이 나를, 낮고, 천박하게 보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무의식에서의 작용인데, 의식에서는.... 그게 당연하다...라고

인식하므로,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거죠.



그냥 자신의 당연함에 위배되는(그러지 않는 사람들) 사람이

나쁜놈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결국 나의 '이기'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앞의 불편만 인식하고, 큰 불편은 인식못하는

모순된 발언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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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춘규 2013-12-04 09:06:50
답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이런 글은 끝까지 안읽습니다.<br />
<br />
왜냐면 자기에게 싫은 소리가 이렇게 길게 쓰여있기 때문이죠. <br />

leeinsung@gmail.com 2013-12-04 09:08:38
답글

ㅎㅎㅎ 맞습니다.

김영태 2013-12-04 09:12:19
답글

좋은글 잘 봅니다.

최중원 2013-12-04 09:19:58
답글

옳은 글 입니다~~~~<br />
<br />
우민화에 잘 길들여 졌다는 현실..

이흥세 2013-12-04 09:54:56
답글

글을 읽으면서 계속 뜨끔 하는 부분이 많았네요. 저한테 해당사항이 꽤 되더라는.. ㅡㅜ<br />
생각을 많이 안해서 얼마전 많은 금액은 아니나 금전적 손해도 좀 보았는데요.<br />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좀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김해강 2013-12-04 10:31:58
답글

선춘규님 글에 공감합니다..ㅎㅎㅎㅎ

최봉환 2013-12-04 10:51:26
답글

보면서 "나도 아직 자존감이 많이 낮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br />
<br />
위에 글에서 떠오른 이미지가 하나 있습니다.<br />
<br />
내 몸은 땅위에 있으면서 유체 이탈해서 하늘에서 볼려고 할 때, <br />
자기의 존재가 희미하면 불안해서 1m올라가서 조금 보고 불안해서 바로 돌아오고, 또 조금 보고 돌아오고 이러고 있는거고,<br />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1km쯤 올라가도 보고 멀리도 가보고

leeinsung@gmail.com 2013-12-04 11:06:03
답글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자아인식이 분명해야 하고, <br />
자아인식이 분명하려면, 자기객관화부터 시작해야 하고,<br />
그렇게 객관적으로 봐진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br />
자기객관화 - 인정과 받아들임을 계속 반복하면서..<br />
점점 더 내면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br />
그럼 자아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지고, <br />
자아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지면, 허름한 옷을 입거나, <br />
좀 더러운

정동석 2013-12-04 11:25:10
답글

현상에 내재된 본질을 꿰뚫는 인성님 글, <br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박수영 2013-12-04 11:34:58
답글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하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br />
제자신도 자신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br />
인성님 다음에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병철 2013-12-04 11:41:05
답글

우리나라 사람은 타자화 능력이 부족하죠.<br />
자신을 객관화 해서 바라보는 것도 타자화고 남을 자신처럼 생각해서 바라볼 줄 아는 것도 타자화죠.<br />
한마디로 공감능력 부족인데. 이게 어릴 때부터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유치원때부터 사회성 예절 교육 초등학교에서 그룹간 교감능력, 배려능력, 존중능력 이런 걸 교육시켜야 하는데 시스템에서 부터 중요성이 낮게 취급됩니다.<br />
유럽같은 경우 이런 분야에 대한 연구도 많고 교육방

이병철 2013-12-04 11:45:16
답글

서구의 경우, 민주주의 역사를 교육시킨다고 하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합니다. <br />
즉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를 학급에서 다시 재현하는 거죠. <br />
예를 들어 노예, 귀족. 평민, 남자 , 여자 등으로 역할늘 나누고, 공동체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상황을 던져줍니다.<br />
그런데 노예는 여자는 선거권이 없죠. 이런 상황극 역할 놀이를 통해 타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br />
불만이 있으면 어떻게 정당하게 분노해야 하고 해결

이병철 2013-12-04 11:48:49
답글

우리나라가 요모양 요꼴인 것도 따지고 보면 교육이 근본원인이라고 봅니다.<br />
제대로 된 시민의식을 갚춘 시민들을 교육이 만들어내지 못하면 사회의식이 제도를 못 따라갑니다.<br />
아무리 시스템이 민주주의라도 이를 뒷받침할 사회의식,의 결핍, 소양이 결핍된 시민만 양성하게 되고<br />
그러면 아무리 떠들어도 지금 상황의 무한 반복입니다.<br />
결국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선택하게 될 겁니다. 지금 20대를 보세요. 갸들

leeinsung@gmail.com 2013-12-04 11:52:09
답글

네 교육이 문제죠.<br />
우민화 교육을 하면서, 거기에 반대하는 '전교조'를 늘 빨갱이로 몰아..<br />
우민화 교육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도록 만들어 왔습니다. <br />
지배하기 쉬운 인간상을 만들어 온거죠.<br />
전교조 색출 지침도 보면, 참교육하는 사람을 골라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러니죠.<br />
그게 진짜 아이러니가 아닌 고도의 공작이었던 것입니다.

박영란 2013-12-04 11:54:58
답글

자아라.. 프로이트군요. 에고와 수퍼에고..ㅎㅎ갠적으로 심리학에서 프로이트는 퇴물이라 생각해서리<br />
근데 자아가 실제로 존재하는건가요. 속시원히 답해주실분?

천승환 2013-12-04 13:45:32
답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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