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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 글에 관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03 17:56:39
추천수 7
조회수   880

제목

정치성 글에 관해

글쓴이

박후근 [가입일자 : 2008-09-22]
내용
天下有道 則政不在大夫 天下有道 則庶人不議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정권이 대부에게 있지 아니하고,

천하에 도가 있으면 백성들이 논란하지 않을 것이다.

- 논어‘계씨’편 2장 -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정치성 발언에 대해 소견을 밝힙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음악을 얘기하고, 취미를 말하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이겠지요. 허나 삶이 궁핍해지고, 살기 힘들어지게 되면 정치적인 불만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보여집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많은 어려움에 봉착되어 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나고, 취업과 주택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최윤석씨의 말을 빌리자면, 앞으로 제2의 IMF가 온다고 합니다. 하니 어느 누가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개인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는 어느 곳이나 있기 마련이나, 우리 사회는 사회의 문제마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함으로써 그 해결점을 못찾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함께 사는 사회가 되자면 함께 문제를 사고할 수 있는 장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 장마저 찾기 힘듭니다. 그러니, 하소연 할 때라곤 작은 게시판 밖에 없으니 이곳이 그나마 번성되지 않았을까요?



저도 개인적인 바램은 정치성 글이 없는 게시판이 되길 원합니다. 그에 앞서 먼저 살기 좋은 사회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하소연을 귀담아 듣는 지도자의 자세가 되어야겠지요.



천하의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백성들이 논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서 깨어있는 백성이 많아질수록 정치도 바로잡히게 되겠지요.



저도 이 글을 끝으로 다시 눈팅의 회원으로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밑천이 다 떨어졌거든요. ^^ 다시 내공을 쌓아서 글을 올릴께요. 그동안 글을 읽으주신 분과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게시판에 정치성 글이 하루 빨리 사라질 그날을 꿈꾸며, 노자의 도덕경 17장의 글귀로 마무리 짓습니다.





太上不知有之 其次親而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가장 훌륭한 군주는 아래 백성들이 다만 임금이 있다는 것만을 알게 할 뿐이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에게 친근감을 가지며 그를 칭찬한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한다.

그 다음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군주에게 믿음성이 부족하면 백성들은 그를 믿지 않는다.

조심하여 그 말을 중히 여기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최선의 군주는 무위의 정치를 하기 때문에 공을 이루고 일을 성취하여도 백성들은 알지 못하고, '이 모두가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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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호 2013-12-03 19:41:59
답글

좋은 말씀입니다.<br />
<br />
하루빨리 정치에 신경을 꺼도 아무 탈없이 굴러가는 세상이 오길 빕니다.

이선동 2013-12-03 20:35:07
답글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정권이 대부에게 있지 아니하고, <br />
천하에 도가 있으면 백성들이 논란하지 않을 것이다. <br />
<br />
<br />
참 좋은 글입니다.<br />
<br />
이명박과 박근혜는 절대 좋아하지 않을 글입니다만. ^^

lalenteur@hotmail.com 2013-12-03 20:55:38
답글

제가 나이가 들다보니(그렇다고 많은 것은 아닙니다. 아직 청춘입니다) 요 근래 부쩍 드는 것이 내 마음 속에 가장 부족한 것은 下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심이란 내 마음의 위치가 다른 것보다 가장 아래다. 라는 뜻이기에 이 세상의 모두가 나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이지요. <br />
<br />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래다.' 라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오만해지지 않았으면 하고 늘 바래보지만 항상 고개를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거

박후근 2013-12-03 21:54:37
답글

ㄴ 노자의 번역은 정말 다양한데요. 정말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뜻을 파악한다는게 보통이 아닙니다. 위의 번역은 남만성님의 노자 도덕경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번역이지만 정확하다고 할수없습니다. <br />
<br />
일간의 상황을 보고 몇자 적었을 뿐이에요. 저 역시 많이 부족하고요. 아는것도 없 어요.<br />
<br />
아는것을 모르는채 한다는 것이 아는것이요. 모르는

leeinsung@gmail.com 2013-12-03 22:21:17
답글

언론만 바로 서 있어도...<br />
정치 이야기 안해도 될겁니다.

김동수 2013-12-03 22:29:56
답글

ㄴ 요즘 와싸다가 그 언론 역할을 하는지 모르죠 언론의 역할은 사실의 전달과 그것의 해석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 둘 다 막혀있다고 봅니다.&#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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