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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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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10:3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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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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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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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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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자리가 더 커 보이는 건
지워지지 않은 흔적때문....
한동안의 안개같은 먹먹함이
공전과 자전이 만드는 세월에 퇴색되면,
어떤 이에겐 그리움,
또 어떤 이에겐 아픔이 된다.
하지만 구태여 메꾸려 하지 마라.
다이야몬드 조차 빈틈이 있는 걸.
울퉁불퉁 굴곡진 인생사에서
어찌 빈틈없이 매끄럽기만 바라겠나.
그래도 빈 틈이 커서
부는 바람이 너무 차거웁거나,
기약없이 떠나 버린 그 자리에
한없이 기다리다 지쳐 버린,
원망이 남을까 두렵더라도
받아 드리리라, 속절없이......
세상 이치의 숙명이라면,
아프더라도.....
............커피 머그잔의 수증기에도 빈 틈이 있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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