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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대단히 뛰어난 두뇌와 온후한 인품을 겸비한 친구입니다.
1974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중에 민청학련 전국조직책으로 수배당해 체포되어서 5년의 옥고를 치렀고 1980년에 복학해서 잠시 학교에 다니다 전대갈 패거리에게 체포되어 또 다시 옥고를 치렀지요.
옥고를 치른 뒤 보일러 수리공, 트럭 운전사 등으로 전전하며 갖은 고생을 다 하다가
1988년에야 졸업을 하고 노동현장들에서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교육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입이 근소하고 일정치도 못해서 생활은 부인이 거의 도맡아 꾸려가야 하는 실정이었지요.
1997년 국민신당 정책국장 노릇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국민신당이 민주당에 흡수되자 정치판을 떠났었는데 노무현대통령 재임 중 건설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어 난생 처음으로 2년여 동안 고정급을 받았더랬지요.
노무현대통령 재임 중 이 친구가 청주에 내려와 저하고 단둘이 우암산 순회도로를 왕복 7-8킬로미터쯤 같이 걸었을 때 제가 "정치는 너 같은 놈이 해야 돼"라며 이 친구를 부추겼던 탓으로 청주시장에 출마하기도 했었습니다만 돈 없고 조직 없으니 인물이 아무리 뛰어나도 안 되더군요.
쥐박이 시절에는 노동현장들에서의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한 교육마저 사라져서 완전 실업자 신세가 되었는데 그래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지난 8월 민주당 의왕 과천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민주당을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처럼 맑고 순수한 친구가 위원장이 되었고 다음번에 국회의원을 바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저로서는 참 많이 기쁘고 뿌듯한 일입니다.
이 친구가 참 안타까운 것은 그 뛰어난 두뇌에 온화한 인품으로 나라의 큰 재목이 될 수 있었는데도 민청학련 사건이라는 용공조작 사건에 걸려든 탓으로 고생스럽기 그지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태어나기를 원체 귀골이어서 그 고생을 했는데도 얼굴은 여전히 맑고 해사하지요. 사진 오른쪽에서부터 세번째 작달막한 친구가 바로 정진태입니다. 인상 참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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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기료 인하 동참해 주세요
과천추진위 가두서명 돌입
과천시 학교용 전기료인하 추진본부(공동대표 정진태 민주당 과천위원장)는 지난 15일 과천시 별양동 우물터에서 추진본부 출범식을 갖고 가두서명에 들어갔다.
이날 가두서명에서 정진태 공동대표는 “현행 전기요금 체계는 산업용이 kw당 92.8원이고, 교육용이 108.8원으로 20% 이상 비싸다”며 “초·중·고 학생들을 찜통교실, 얼음교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홍천 시의원은 “경기도 내 초·중·고교의 1년 평균 학교예산의 14.7%가 전기료로 지출되고 전기료 부담으로 더 이상 냉·난방을 할 수 없는 학교가 87%에 달한다”며 “학교용 전기료를 인하하지 않고서는 올 겨울 얼음교실, 내년 여름 찜통교실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천시 학교용 전기료인하 추진본부는 민주당 과천위원회, 교육환경개선학부모연대,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과천지회로 구성돼 있으며 한 달간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다음 달 국회에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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