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 보니 ,

어린이를 위해서 엄마가 인테리어를 하는데,

온 정성을 다해서 ,이쁘고 편리하게 꾸밉니다.



그런데 노파심에서 ,

혹시 너무 인공적으로 아름다운 것만

애에게 제공하고 장녀의 아름다움은 등한시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자녀가 엄마가 인공적으로 정성들여 꾸민 그 환경에서

마음이 정말로 아늑하고 편안할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예를 들어 깔끔한 성격의 엄마가 애 옷을 반듯하게 차려 입혀

놓으면 애는 놀이터에서 다른 애들과 마음 껏 어울려 뛰놀지 못합니다.

혹시나 옷에 흙이라도 묻으면 엄마한테 혼나니까요.



정원도 일본식은 인공의 조형미를 강조하고,

우리나라 정원은 자연을 최대한 살려서 훼손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살린다고 합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일화인데,

정원을 완벽하게 꾸몄다고 스승에게 보여 주는데,

그 스승이 뭔가 2프로 부족하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나뭇잎을 한 줌 훑어서,쫙 뿌리고서는

이제 되었다고 고개를 끄떡이더랍니다.



너무 인공적인 것은 불완전하다는 뜻이죠.



자연은 위대합니다.

뭔가 우리가 말로 정의내릴 수 없는 오묘하고도

더욱 완벽하면서 ,늘 확장 발전하는 것이 자연입니다.

반면 인공은 그 자체로 정지된 것입니다.



자연에서 우리는 기를 받아 들이고,

자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어릴때 자연을 많이 접하는 기회를 자녀에게 많이 준다면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인공 그 이상의 어떤 것을 체득하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을까 그리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잘꾸민 집안 환경도 좋겠지만,

그 것뿐만이 아니란 걸

자녀에게 부여해주는 어른이 많은 세상....바람직한 세상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