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이후 아이들에게 물고기 먹이는것이 조심스러 멀리했습니다.
오뎅반찬도 멀리하고 생선구이도 멀리하고 말이죠.
할미집에서 밥을 먹은 딸이 고등어가 너무 맛나다고 고등어 사달라고 하더군요.
예전엔 생선을 멀리하던 놈인데 말입니다.
특산물에서 고등어를 결제하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앞바다 생선 먹이려고 노르웨이는 쳐다도보지 않았는데 이젠 제발 노르웨이면
좋겠다. 국산이 아니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이 말입니다.
횟집에서 회를 먹을때도 자연산이 아닌 양식을 찾는 이상한 현상이 생기고
보관기간 오래인 연어 또는 유럽국가에서 잡은 생선을 찾는 저를 보면
조금 오바한다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믿을 놈들이 없다보니 이상한 짓을 합니다.
자식이 먹고 싶다니 주문은 했지만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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