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가족들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난생 처음 비행기를 경험했으니 너무 무심한 가장이네요.
경치 좋은 동쪽 위주로 여행을 하려고 그쪽 근처로 숙소를 잡았는데 아이들이 볼만한 곳들은 중문단지 등 오히려 서쪽에 많더군요. 마지막날 숙소가 금호리조트(여행 전에 한화리조트인줄 알고 질문 글을 올렸었는데...)라 동선을 짜기도 애매한 탓에...
첫날은 제주맥주 제스피 점포를 네비가 알려준대로 갔는데 바로 근처에서 종일 헤매다 못찾고 결국 전화했더니만 블로그 올린 사람이 전번을 잘못 올린 탓에 연락이 안되어 왔다갔다 시간낭비 기름낭비...(뭐 결국 도로가서 병맥주 사오긴 했습니다만)
마지막날은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차안에 안경도 두고 내렸다는...ㅠ,.ㅠ
각설하고 제주도가 너~~~무 좋습니다. 업무차 몇 번, 그리고 집사람과 연애할 때 한번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냥 좀 다르네 하는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시내 쪽 길거리도 깨끗하고 마치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오름이나 해안쪽은 말할 것도 없겠죠. 많이들 추천해주신 용눈이오름 오르는데 바람을 너무 맞아 정신이 없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맛집도 왜 그리 많은지...아기자기한 곳도 많고 볼거리도 넘치고....
우도를 가서 스케쥴상 얼마 있지 못해 뚜벅이로 백사장까지만 다녀온게 아쉽지만, 맑은 물을 보니 내년 여름 휴가도 제주도에서 보내고 싶어졌습니다...(회사 부장님이 그러시더군요...네가 나이들어 늙어서 그런거라고 나이들면 그런게 좋아진다고 ^^)
용눈이오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섭지해녀의집 성게알칼국수, 제주시내 돈명가, 유리의성, 믿거나말거나박물관, 우도 백사장과 빨간머리앤햄버거, 아라파파 빵집, 동문시장 ....좋네요. 굿입니다
숙소 빼놓고 돈은 그렇게 아끼지 않고 다녔지만, 다음에 갈때는 계획을 잘 잡아서 알뜰하게 다녀와야겠습니다.
내년엔 카페리를 이용할까 하는데 제주에선 텐트치고 잘만한 캠핑장이 없나요? 그냥 돌아다니다가 좋은 곳 있으면 텐트치고 잘까 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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