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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대학에 합격했지만 슬픕니다.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1-23 09:58:26
추천수 4
조회수   3,602

제목

아들이 대학에 합격했지만 슬픕니다.2

글쓴이

김인숙 [가입일자 : 2006-04-04]
내용
아래에 이어서 올립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제 아들, 와싸다에서 자.자를 통해서 아들같고 조카같이 사랑 받았던

그 녀석입니다.

가난하고 고집만 센 아버지 만나서 때론 돌아가신 아버님이 환생하셨나

싶도록 제겐 여리지만 든든한 녀석이었습니다.

=================================================================

부모의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고 정말 원하는 대학 원서를

낼 수 없을정도로 망가졌는데....

그리고 학교에서는 해결 할 수 없으니 학교에 알리려면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말고

정말 해결을 하려면 경찰서에 알려서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학교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의 말대로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학교폭력

신고를 하고 멍든 부위를 검사하고 진단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랬는데 학교에서는 부랴부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에게 1개월 기숙사 퇴사 및 교내봉사활동 12시간

처벌을 하고 끝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그 학생에게 맞은 학생이 여러명이 더 있다는

것을 경찰진술에서 알게되었는데 학교에서는 제 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학생들에게는 "처벌불원"각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저녁무렵 그 학생의 아버지로 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아들의 장래를 위해 고소를 취하해달라"는

짤막한 통화였습니다.

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피해학생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한 사과 한마디없이

자신의 아들 장래를 생각해서 고소를 취해 달라니요

아직까지 용서할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하고 통화는 끝났습니다.



가해 학생은 소위 학교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학생입니다.

1학년때는 반장을 했고, 피아노도 잘 치고, 수학을 특히 잘하며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영어도 잘한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대학교수에 집안에 쟁쟁하다고 하였습니다.

과하고 내에서 성적도 상위권,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이

성적 하위권 학생을 계도했는데 좀 폭력을 사용한 정도로 치부하는것

같았습니다.

피해학생의 육체적 심적 고통에 대한 배려는 학교현장에서는

너무 미흡했고 어떻게하든 가.피해학생을 모두 안고 가려고 했습니다

가해 학생의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선생님들이 믿어줄거

라고 아들은 학교내에서 가해 학생의 인지도가 높아 교내처벌은

절대 공정하지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쓰레기라고 불리는 인성을 가졌고

그 폭력성이 학생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2학년때는 반장선거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은 학교내 처벌은 생각치 말고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법대로 처벌토록 하자고 주장했던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왜 그랬나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다시 아들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2학년 1학기를 망친 아들이 조기졸업을 한다고 해도 마땅히

진학할 대학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낱희망을 가지고 비록 학교성적은 나빠도 서류전형만

통과되면 2차 심층시험(수학,과학 두과목 본고사를 칩니다. 아들은 수학과

물리에서는 국내 순위에 드는 실력입니다)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KIST와

K대 와 S대 과학인재 전형에 원서를 접수하고 자소서를 정성껏 작성해서 냈습니다.

그러나 결국 과기대는 내신성적에 엄격해서 서류전형에서 탈락

2차 시험을 칠 기회가 없었고, 요행히 K대는 2차 심층전형의 기회를 주어서

본고사격인 심화 시험을 치고 왔습니다. 결과는 낙관적이지만

저희에게는 아들이 어릴때부터 진정으로 원했던 KIST 불합격

되는 순간 또 하나의 정신적 고통을 더 받게 되었던것 입니다.

그 사이 가해 학생은 연세대와 KIST도 우선선발합격을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들을 귀가시켰는데 아들은

"세상은 남에게 고통을 안기는 나쁜놈들만 항상 잘되는 거 같아요"라며

자조적인 말을 했습니다.

아들에게 3학년으로 진학해서 망친 내신성적을 보완하고 내년에

KIST나 서울대 진학을 권했으나 아들은 K대 합격하면

미련없이 학교를 졸업하겠다고 하는 단호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두번 다시 이런 학교에 더 남아 있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저희들이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것은 소위 공부잘하는 학생들의

비겁한 침묵입니다. 조사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꽤 되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기숙사 방에 아들과 가해 학생뿐 아니라 다른 1명의 학생이

더 있었는데 그 학생은 폭행을 보고도 말리지도 학교에 알리지도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런 학생들이 공부잘해서 서울대 카이스트

등 명문학교로 진학 과학자로 교수로 남는다는 것이 참담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결국 많은 피해학생들이 침묵하여 이제 단 한명의 피해자인 제 아들과

가해 학생의 1:1 대립이 형성되었다는 겁니다.

학교측의 은폐, 축소는 더 거론할 가치도 없는것 이지만

망쳐진 제 아들의 장래는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제 아들의 장래를 망친 폭력적인 가해 학생은 보란듯이

명문대로 진학했다며 덧덧하게 어깨를 펴고 살겠지요

소위 명문대학들은 그런 깡패같은 인성망가진 학생도

공부만 잘하면 진학할 수 있는 학교였고, 또 서울대도 그럴것 입니다.

그리고 며칠전 가해학생의 기숙사 퇴사조치가 풀려 다시 기숙사에서

제 아들과 같이 있습니다(물론 방은 학교에서 재 배정해서 제 아들이

다른방으로 옮겨갔습니다. 이것도 제 아들이 왜 내가 방을 옮기느냐며

부당하게 생각한 부분입니다)



지난 수요일 지역 어머니회에서 학생들에게 야식을 챙기는 날인데

마침 우리부부가 간식당번이라 학생들에게 먹일 간식거리를 장만해서

학교에 갔다가 그 학생이 학교내 처벌이 끝나 다시 기숙사에 입소해서

다른 부모님들이 맡은 지역 야식테이블에서 야식을

먹다가 우리 부부가 맡은 지역 테이블

학생들의 통닭을 고의로 업어버려(이때 우리부부의 시선이 다른곳에

있어 미처 보지를 못했습니다) 테이블 바닥에 쏟아진 음식을 치우는데

학생들이 말하길 가해 학생이 다른 테이블에서 건너와 고의로 음식을

치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피가 꺼꾸로 쏟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에 보거나 즉시 알았다면

저는 이성을 잃었을 겁니다. 정말 주먹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피해학생의 부모를 갈굴만큼 대담하고 반성치 않은 비툴어진 행위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학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밤 야식시간에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하고 학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제 아들의 신병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학교측은 이미 우선선발로 명문대 2개에 합격해 놓고 있는 가해학생

보호를 위해서?

섣부른 행위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서 그 학생을 다시 기숙사퇴사

조치를 한것 같습니다.



현재 경찰조사는 학교와 별개로 진행중이지만 담당경찰 역시 신뢰가

가지않습니다. 피해자입장에서 제대로 조사를 해 주길 원했지만

신고이후 벌써 두 달이 지난 지금 비로소 가해자 조사를 했고

대학교수아버지와 같이 출두하여 자신의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하여

입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것은 진단서까지 첨부된 피해자진술이 있고

피해자의 고통이 이렇게 크고, 다른 피해학생들이 여러명 있는데도

다른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않는다는 이유로 기소를 못한다니

어이없습니다. 애비가 직접 나서서 제대로 하라고 하면

수사간섭으로 역으로 당할 입장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말 억울하고 납득되지 않는것이 그런 반성할줄 모르는 비틀어진

인성을 가진학생을 국민의 세금을 공부시키는 국립KIST같은곳에서

당당하게 공부시키고 과학인재로 육성시킨다는것에 대하여

너무 화가 납니다.



한 학생의 인생을 망쳐놓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비양심을 두고만 보고 있어야만 할지,

망가진 아들의 장래에 대한 민사보상청구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경찰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사과의 말한마디 없는 그 부모도 참 대단한 사람들이고

명문대 수시전형에서 흔들림없이 합격하는 그 가해 학생도 참

대단합니다.

교육현장에서는 인성보다 성적이 우선시 되는 상황도

교육이라는 것이 이렇게 왜곡될 수 있는지 답답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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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호 2013-11-23 10:09:08
답글

다른 피해학생들이 처벌을 원치않는다고 했다는 것 자체로 폭행사실이 증명된 것인데, 학생이 부인한다고 입건이 안된다니 이게 말이되나요.

이종철 2013-11-23 10:11:59
답글

학교에서 피의자인 학생을 징계했다는 것은 폭행사실이 증명된 것인데, 경찰이 이해가 안가네요.<br />

김인숙 2013-11-23 10:13:36
답글

말이 안되지요. 제 아들이 불운한것인지 담당경찰이 그렇게 무능한 인간이 맡게될 줄 몰랐습니다. <br />
하늘을 향해 침 뱉으면 제 얼굴에 떨어지겠지요ㅠㅠ <br />
어제까지 서울대 전형을 끝냈기에 참고 참았던 이 글을 올립니다.<br />
혹시라도 한눈팔지않고 열심히 공부했던 대다수의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당할 우려때문에 참았던 겁니다.<br />
대교협에라도 학교명을 알리고 이슈화 시켜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이종철 2013-11-23 10:14:57
답글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해서 밝힌 건 밝혀야 겠네요.<br />
워드하는 제 손이 다 떨립니다.

김보연 2013-11-23 10:16:24
답글

아, 참... 답답하시겠습니다.<br />
그 교수아비란 사람에게 울컥 욕나오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br />
아는바가 없어, 위로의 마음 외에는 드릴말씀이...<br />

김주항 2013-11-23 10:17:34
답글

글읽는 제가 다 속상하고 <br />
화가 납니다 이런 놈들이<br />
잘되면 주위 여러 사람이<br />
피해를 보게 되어 있씀다.....~.~!!

김인숙 2013-11-23 10:18:00
답글

저는 일베가 어떤 싸이트인지 가보지 않았습니다만. 아들 말이 "일베하는 그 놈들은 다 똑같다"고 하더군요<br />
그리고 교내 처벌 2회 이후 다시 학교에 들어와 떠들고 다니는 꼴 보기싫어 밥맛이 떨어져 학교 급식이<br />
먹기싫다고 합니다.

오희성 2013-11-23 10:22:41
답글

법이 아닌 다른 방법도 많습니다.<br />
<br />
하도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용준 2013-11-23 10:25:16
답글

저희가 모든 사실을 아는 것은 아니니 조심 스럽습니다만, 말씀 하신 내용만으로 보자면 그런 친구는 대학 가면 안 되죠. <br />
<br />
입학이 예정되었다는 그 학교에 이 사실을 정식으로 전달하고 해당 대학교 학생회에도 알려보심이 어떨까요. <br />
<br />
이미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에 처벌을 기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고 대신 대학 진학이 좌절되는게 가장 큰 형벌이고 가르침이 되겠죠. <br />
<b

김인숙 2013-11-23 10:28:30
답글

정말 저가 참을 수 없는것이 그런 못돼먹은 인간성을 가지고 국민의 세금으로 교육을 시킨다는 사실입니다.<br />
결국 약자를 짓밟고 군림하는 행태는 지금 보다 더 클 개연성을 가진다는 것이 잘 못된 것입니다.

박태희 2013-11-23 10:31:00
답글

합의해 주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피해학생들은 졸업을 앞둔 마당이라 그냥 잊고 싶은가 보네요. <br />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기숙사 생활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안타깝습니다.

이종철 2013-11-23 10:31:51
답글

국민권익위원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허형 2013-11-23 10:32:40
답글

마음이 아프네요~~똑같이 해주고싶은마음이 굴뚝같겠지만........ <br />
내가 힘이없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땐 세상이 원망스럽고 저주스럽기만 합니다 <br />
우리가 어렸을땐그래도 죄의식이라는게 있었는데 지금 아이들은 죄의식이 뭔지도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br />
그래도 먼훗날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박태희 2013-11-23 10:33:33
답글

처벌불원"각서"라는 것도 참 웃기는 문서네요.

박진수 2013-11-23 10:35:26
답글

가해학생놈 새끼쪽이나.. 학교측과의 대화나 전화통화내용을 꼭 녹음하여 놓으세요. <br />
그리고 아들과 같은 또는 비슷한 피해를 당했던 학생들의 피해내용도 녹음해 놓으세요. <br />
경찰서에 가셔도 모든 내용들을 다 녹음해 놓으세요. <br />
<br />
그리고 아들이 폭행을 당했을 당시.. 폭행정도에 대해 병원진단서 같은 것도 확보를 해 놓으셨다면 좋으련만.. <br />
<br />
일단은 이 문제는 가능한 범죄 입증에

김대원 2013-11-23 10:54:09
답글

초상권 관련법이 실형인지 벌금인지 모르겠지만 벌금이라면 내실거 각오하시고 대학 입학때즈음해서 인터넷에 얼굴 까서 막살면 안된다는거 알려줘야 할듯 하네요~ dc같은곳에 공론화만 시켜도 알아서 신상 까발려 줄겁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3-11-23 10:55:15
답글

우선 먼저 위로의 말씀부터 드립니다.<br />
속상해한다고 더 나아질 일은 없으니 할 수 있는 한 마음 편히 하시고 강해지셔야 합니다.<br />
<br />
지능이 아무리 우수해도 인성이 비뚤어졌으면 그런 인간은 없느니만 못합니다.<br />
마음 강하게 먹으시고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십시오.<br />
<br />
우선 먼저 폭력 피해를 당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br />

박진수 2013-11-23 11:07:17
답글

제가 "경찰서에 가셔도 모든 내용들을 다 녹음해 놓으세요. " 라고 한것은 경찰새끼들이 수사할 의지를 보여줬는지 여부에 대한 증빙자료도 모으시라고 드린 말씀 입니다. <br />
<br />
그리고 가해학생새끼의 애비되는 교수새끼는 하는 행동 꼬라지를 보아하니.. 지 명예에 흠이 가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 할것 같습니다.

신석현 2013-11-23 11:12:19
답글

가해학생 합격 학교에 이러한 내용의<br />
진정서를 넣으세요<br />
오유나 다음 아고라에 글도 올리고요<br />
교수질 한다는 학교가서 내용을 담은<br />
피켓 시위도 하고요<br />
변호사 법률상담도 받으시고요<br />
가만히 계시면 그냥 당하는 겁니다

정현철 2013-11-23 11:17:13
답글

아고라에 글 올려 보세요. 꽤 감정을 자극하는 글이기 때문에 반응 괜찮을 겁니다. <br />
이런 내용들이 잘 먹히거든요. <br />
반응이 좀 괜찮다 싶으면 그때 추가해서 학교와 실명 올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진학할 학교까지 올리면 더욱 좋겠지만...아직 결정난 게 없다고 하니.. <br />
어차피 가해자가 아직 학생이고...없는사실을 말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기껏해 봐야 몇 푼 벌금 내고 끝이니까.......

윤문철 2013-11-23 11:24:45
답글

와... 글 읽는 저도 이렇게 터질것 같은데.... 용서해주지 마세요...힘내시고... 아들, 칭찬과 위로를 많이 해주세요..

송동섭 2013-11-23 11:31:33
답글

가해학생 부모가 교수이고 학교측이 두둔하고<br />
담당경찰이 미적미적 하다면 약간 의심이 가네요<br />
교육청 , 경찰청, 국민권익위 등 상위부서에<br />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으세요<br />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만 가고 대충 마무리될공산이 큽니다<br />
덤벼들어 상대가 무섭고 대충 넘어가지 않을거란 확고한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유영록 2013-11-23 11:58:12
답글

사람이 살면서 때로는 살인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br />
그리고 동기만 있으면, 그것을 실행 할 의지도 있는 사람입니다.<br />
<br />
근데 위의 경우는 거기까지는 아닌듯 합니다.<br />
우선, 마음의 상처입은 자제분을 위로해 주는게 가장 중요할 거고, 상대 학생껀은 후순위 입니다. <br />
두가지를 분리해서 잔행 해야지, 섞어 놓으면 또다른 형태의 피해가 올걸로 보이네요.<br />
의지가 있다면,

윤은선 2013-11-23 11:59:50
답글

대학교수가 뭐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br />
윗 분들 말씀처럼 강력하게 나가세요.<br />
자식이 그처럼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는데 뭐가 주저할게 있겠어요.<br />
힘내시고 꿋꿋히 할 일 하시길 바랍니다.

jbh12044@hanmail.net 2013-11-23 12:06:24
답글

저는 대학교에 재직중인데 제가 보기에도. <br />
초 중 고때 주입식 공부만 시키고 결국. 애는 커가면서 대학에 입학을 해도 거의 건달수준인 애들을 볼때마다. 정말 인성교육에 대한 탄식이 나옵니다. <br />
기본 사회질서도 모르고 버릇이 없는 애들이 결국 어른이 되면. 아이 인생은 결국 부모가. 학교가. 사회가 망치는 겁니다. <br />
부디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인권 2013-11-23 12:59:47
답글

아~ 제몸에 피가 꺼꾸로 &#49555;는 느낌입니다. 저런 괴물이 대한민국에 상층을 차지할거란 것이 더 두렵습니다.<br />
부디 아드님의 맘에 상처가 오래가지 않도록...힘들지만, 상식이 존재함을 보여줄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br />
힘내시고요... 현재 해결해야 할 무거운 짐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아드님과 함께 마음에 대화를 가질수 있는 여유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내시고요...

양민정 2013-11-23 13:22:21
답글

사회가 괴물을 양성 시키고 있었네요....<br />
부산에서는 2005년 개성 중학교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br />
이번 사례와 비슷 하지만 더 과격하고 피해자가 사망한 엄청난 사건 이었지만 결국 <br />
힘있는 가해자 부모에 의해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던 사건이죠... <br />
어떻게 이런일이 언론에 제대로 보도조차 되지 않는지....암담 합니다.

윤현수 2013-11-23 13:56:27
답글

대학교수가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진 않아도 그 주위엔 사회지도층이 많겠죠.<br />
억울하다는 식으로 주위사람에게 하소연 또는 조언을 구할테고 <br />
그럴땐 이러이러하게 대응하면 흐지부지될테다라는 조언을 들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br />
자식교육 잘못시킨 애비로서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지만<br />
언제부턴가 가해자가 법으로 심판받겠다며 오히려 큰소리 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br />
법이

홍용재 2013-11-23 14:05:03
답글

<br />
약자를 괴롭히는 놈은 힘이 있는 놈이 아닙니다. 그 역시 약한 비열한 놈이죠.<br />
바꾸어 말하면 약하다고 당하는 게 아닙니다. 저항하지 않기 때문이죠. <br />
지켜야 할게 있는 사람은 물리적 힘과 상관없이 구조적으로 약자가 되는거고요. <br />
그나저나 사회는 훨 가혹하고, 물리적 힘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참 안타깝네요 ~<br />
<br />
<br />

황준승 2013-11-23 14:35:17
답글

아들의 나이가 아직 20세도 되지 않았는데 왜 벌써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합니까 <br />
아직 앞길이 창창 하잖아요

유영록 2013-11-23 15:07:56
답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면, 피해 학생도 상대방의 폭력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요.<br />
알고보면 어른 세상이나, 애들 세상이나 사는 방식은 다 똑 같은듯 합니다.<br />
싫은건 싫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하고, 부당한 폭력에는 과감히 강하게 맞설 용기가 있어야만 세상 살이에 억울한 일 덜 당하고 그나마 살 수 있는건데... <br />
그런걸 자제분도 이참에 확실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지인수 2013-11-23 16:01:29
답글

교수 새*가 개싸가지네요. (와싸다에서 이런강도의 욕은 처음 써봅니다)<br />
저같음 가만 안둡니다.<br />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모든 방법을 동원할것 같네요.<br />
괴롭힌놈 제대로 털면 불합격 처리도 가능할것 같습니다.<br />
교수가 뭐 얼마나 대단한가요? 쫄지 마세요~<br />
<br />
그리고 잘 참아내며 합격한 아드님 정말 훌륭합니다. 칭찬 많이 해 주시구요~

김기홍 2013-11-23 16:33:59
답글

합의하면 호구죠 <br />
<br />
10년 20년 뒤에 더 잘되면 되는 겁니다<br />
인생은 길다능<br />
<br />
잘 다독여 주세요

김형건 2013-11-23 17:06:50
답글

중2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 입장에서 아드님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br />
제 아들이 그렇게 당했다면 저는 그 놈에게 어떻게 했을지 피가 솟아 잘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br />
아버지에게 말하지..<br />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이 대화하고 격려하고 잘 성장하도록 살펴주세요.<br />
그리고 그 쓰레기는 결코 용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br />

이효준 2013-11-23 18:02:05
답글

제 댓글은 읽으셨으니까 삭제했습니다. 아들에게 신뢰를 보여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김인숙 2013-11-23 18:10:38
답글

댓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록 아내의 아이디로 글을 올렸지만 와싸다에서 제 자식들은 많은 후원과 격려를 받으며 커왔던 아이들 입니다 .특히 착한 아들의 경우 스맛폰 없이 학문과 전공과는 상관없는 문학적, 사회적 현상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누구보다 세상을 보는 눈은 예리하고 합리적이지만 막상 부당에 대한 적극적 저항을 가지지 못한 심약한 면이 안타까운 녀석이었습니다. 어떤 회원님은 장터에 올린 전자사전도 제 아들의 학업을 위하여 그냥 주시기도 하

김기홍 2013-11-23 1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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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면 근데 반수해서 서울대 보내세요.

성원우 2013-11-23 18: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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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절대로 상대방이 반성을 안하는데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식의 용서는 하지마세요<br />
용서는 상대방이 참회를 해야 용서가 되는거죠.<br />
그렇다고 이 일을 해결될때까지 품고있는것도 너무 인생의 마이너스 인거 같습니다.<br />
삶의 우선순위가 복수냐, 아들의 행복이냐...<br />
잘 생각하셔서 아무쪼록 아드님 장래에 도움이되는 걸 최우선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수 2013-11-23 2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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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억울하고 분통 터지시겠어요.<br />
잘 해결되어서 자제분에게 마음의 상처가 깨끗이 치유되길 기원합니다.<br />
힘내세요.

오창호 2013-11-23 2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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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철회하지 마세요

오창호 2013-11-23 2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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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쓰레기 새끼입니다<br />
저같으면 폭력을 사주하여 병신 만들겠습니다

김길권 2013-11-24 09: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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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괴물과는 절대 타협하지 마시라고 감히 부탁드립니다.<br />
제가 선생님 입장이라면 끝까지 방법을 찾아서 보복할것 같습니다.

김철진 2013-11-24 0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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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저런놈들은 제거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천권희 2013-11-24 2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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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이성적으로 판단하시고... 방송에 제보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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