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훔친 물건을 받아 자기 것인 양 꿍쳐뒀다가 걸리면
물건 뺏깁니다. 물론 장물인지 알고 있었으면 처벌도 받고요.
국개의원 선거할 때도 그렇죠?
선거본부에서 돈봉투 돌렸으면 후보가 알았든 몰랐든 당선무효가 됩니다.
지난 선거는 싱만리와 다카키 마사오의 유구한 부정선거 전통을 계승하여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총동원한, 역사상 가장 추악한 부정선거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국정원, 경찰, 군조직, 국가보훈처, 검찰, 공무원... 이제 뭐가 더 나와도 하나도 놀랄 게 없는 상황입니다.
나라가 이 꼴인데 아직도 "선거라는 절차적 민주주의의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건 아니고요..."라는 정치권의 착한 마름 코스프레에 구토를 참고 참는 중에(역풍이 불지도? 불면 당해야죠. 지금보다 더 망가질 게 뭐가 있다고요),
전주의 한 줌 종교인들이 장물어미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굽은 건 굽었다 하는 바른 눈, 그러니 두들겨 펴라 하는 용기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이메가는 선거로 정권을 잡은 뒤에 도둑질을 했고, 독딸은 아예 도둑물건을 차고 앉은 거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먼저 장물 내놓고, 미리 내통했거나 알고 있었는지 털어놓아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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