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중도는 없다! .... 라는 개념은 이미 다들 알고 있을겁니다.

그냥 자기가 중도라고 착각하는 사람만 있을뿐이죠.



제가 중도를 많이 까대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작년 총선이후부터입니다.

그때 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꽤 노력했습니다만, 앞에서는 알았다 하고,

뒤에서는 다 새누리 찍었더군요. 뒤통수 맞은거죠.



결국 설득의 대상이 아니란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못박아 놓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설득될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요.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설득하기 힘든 대상이..

이들 중도(라고 자청하는)입니다.

길들여진 보수에게는, 진실을 보여주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아무리 설득해도, 민주진보진영에는 안옵니다.

자기가 합리적이라고 절대시하는 이상, 바뀌지 않습니다.

이들은 민주진영이 종북 빨갱이들에게 물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라고 생각하는게 아닌, 일부가 있고,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자기가 판단해서 표를 줘야할 쪽을 선택할 뿐입니다.

물론 그 선택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 아닌, 감성적입니다.

자신만, 이성적이라고 착각하는거죠.



그럼 이들을 까대면 어떻게 승리할건가?

까대던 말던, 어차피 이쪽에 표 안줄 사람들이고,

지금 상황에서는...이들 대부분은 안철수에게 갈겁니다.

안깐다고 승리할건 아니란 뜻이죠.



민주진영 vs 안철수진영

이 둘은 완전대립은 아니지만, 절대 같은 편은 될 수 없습니다.

저들(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이

안철수는 '빨갱이'가 아니란 생각을 깔고 있기 때문이죠.

둘이 합치면, 빨갱이에게 힘을 보태주는 존재로 밖에 안봅니다.

간간히 정치적 결탁이 있을 수 있을진 몰라도, 절대 합치진 못합니다.



주위를 잘 한번 둘러보세요.

자신이 합리적인 중도라고 주장하는 사람치고,

안철수를 대놓고 까대는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수꼴은 부패했고(인정은 하지만, 표를 주죠),

민주진영은 종북에 물들었으니(긴가 민가 하지만, 표는 안줍니다),

자신의 합리적 사고에는 안철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전 그냥 까대는 겁니다.

까대나 안까대나, 그들의 행보는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수꼴지지세력들과 마찬가지 개념이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수 있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고 까댑니다.







ps: 간간히 제가 그들을 분석하면서 까대면,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게 아니다....라고 충고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인간이 다차원적이라는건 잘 압니다.

하지만 선택을 할때, 감성적이고 단순하다는 것도 알죠.

까댈때마다, 매번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정말 인간을 단순하게 본다면, 접근 방법도 늘 같아야겠죠.

제가 단순한건 사실이지만, 그정도로 단순한건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만약 제 분석을 절대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단순한 사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