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재현입니다.
쫌~~~ 있으면 새신랑이 될 장위동 총각(?) 안진엽 님이
신혼여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와중에
저에게 물어오신 게 있어서 답변을 드립니다.
진엽님께만 메일로 보내려다가
혹시나 오로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면
참고가 될까 싶어서 여기 올립니다.
미국-캐나다 자동차 투어 후기를 올리면서 이런 저런 여행 정도보 올릴려고 했는데,
몸이 게을러져서 정체 중이네요. 올해 중으로는 올릴 수 있을지...^^;;;;
물어오신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오로라빌리지 이용에 관한 것.
2. 미국을 경유해서 캐나다로 들어가는 것.
다음은 답변입니다.
부족한 건 다른 분들이 추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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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로라빌리지 예약 관련
오로라빌리지 이용은 패키지가 아니어도 계별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지난 번 오로라 강의를 해줬던 권오철 사진가와 네이트온으로
대화한 내용입니다. 쭉 보시면 참고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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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 아는 사람이 신혼여행으로 옐로나이프자유여행을 간다고 하는데,
몇 가지 물어보네요. 자유여행 시 오로라빌리지 이용만 예약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호텔픽업서비스를 비롯해 빌리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권 : 오로라빌리지는 개인차로는 아예 출입이 안 되구요.
전체가 포함입니다. 호텔서부터 거기 데려갔다 데려오지요.
심 : 그럼 패키지 상품 아니어도 개별적으로 오로라빌리지 이용만
예약이 가능한 건가요?
권 : 네. 당근. 그런데 가격이 오히려 더 비쌀걸요.
말이 패키지지 자유여행과 똑같음. 한국에서 나가는 상품가가 훨씬 싼 걸로 아는데.
심 : 이 친구가 지난번 권차장 오로라설명회 때 갔다 왔어요.
신혼여행이어서 9박 10일 정도 예상하더군요. 로키 쪽도 보겠다고 해서...
권 : 그렇군요. 저는 로키는 안 가봐서..
심 : 그럼 오로라빌리지 예약은 한국 오로라빌리지 사무국을 통해 하면 되는 건가요?
권 : 그냥 가서 현지서도 되요.
심 : 현지라면 호텔?
권 : 현지에 호텔 로비에 오로라 빌리지 직원 나와 있어요.
심 : 비용도 알고 싶어 하는데요.
권 : 그건 www.aurora-tour.com 가서
http://www.auroravillage.com/price.html
심 : 그럼 현지에서 이용하게 되면 저 가격에 할 수 있다는 거죠?
권 : 기본 왕복이 120$에 방한복이 45$ . 하루에 165$인데, 하루 20만원임.
여행사 패키지가 더 싸요. 개별로 가면 개썰매나 시내 관광도 다 일일이 돈내야 함.
심 : 그런 액티비티는 별 관심 없데요. 옐로나이프에서 3박 정도 할 거라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권 : 호텔이 하루 20만원, 오로라빌리지가 하루 일인당 165$.
그렇게 3박하는 돈이면 패키지가 더 쌈. 차라리 에노다를 들어가면,
일인당 한 사람 300$ 정도니까. 밥/숙박/오로라 한번에 해결되지요.
심 : 에노다는 뭔가요?
권 : 로지에요. 숙박도 되는. 제 책을 사서 보면 자세히 나옵니다...^^
심 : ^^
권 : 두 사람 밥도 먹어야 하니까.
심 : 알려줘야겠군요. 차라리 로지가 낫겠네요.
권 : 호텔+오로라빌리지+식사 하면 하루에 200$+330$+200$+400$.
둘이서 하루 700달러정도 쓸거에요.
그 돈이면 에노다 들어가면 식사 숙박 오로라 모두 포함이니까.
심 : 식사도 주나요?
권 : 근데 거긴 방한복 맞는 게 있는지 확인해 봐야함.
어차피 집 문 열고 나와서 보는 거라 방한복이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심 : 그런데 여기는 개별 로지는 없고, 게스트하우스식인가 봐요?
권 : 거기 가면 오두막집들이 여러 채 있고, 그중 하나 주는 거에요.
겨울에는 샤워 안 되니 신혼부부 좀 괴롭겠네요.
심 : 그럼 별체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건가요?
권 : 네.
심 : 그렇군요. 씻는 거야 각오하고 가야죠. 아무튼 고맙습니다.
권 : 같은 돈이면 에노다가 훨씬 정감 있네요.
심 : 신혼여행으로는 거기가 낫겠군요. 식사는 어때요?
권 : 에노다 식사 아주 좋아요.
그 정도 먹을라면 시내에선 한 끼에 두당 30~60$ 줘야 함.
심 : 음...그렇군요. 그럼 낮에는 뭐 할 거 있나요?
권 : 얼음낚시나... 심심하진 않을 거에요.
심 : 거기 머무는데, 언어적인 문제는 없나요? 영어를 잘 하는 친구가 아니어서...
권 : 저도 있는데요 뭐.
심 : 권차장이야 여기저기 경험이 많으니...
이 친구는 필리핀 패키지로 간 게 해외여행 전부여서 걱정이 좀 되나봐요.
권 : 괜찮아요. 저도 거기 태국-중국개기일식 다음으로 세 번째로 간곳
심 : 예, 알겠습니다. 탱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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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개별 이용은 가능하지만 패키지로 갈 때보다 비싸다는 것.
에노다 로지도 한번 고려해보심이.
자세한 비용 비교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셔야... ^^;
- 오로라빌리지 홈페이지 http://www.auroravillage.com/index.html
- 에노다로지 홈페이지 http://www.enodah.com
위에서 사진가 권오철 씨가 얘기한 책은 '신의 영혼 오로라'라는 책인데요.
강의하는 날 '책장사'는 안 했나보군요. ^^;
오로라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니 좋은 안내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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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경유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이건 저도 약한데...^^;)
제 경우 타이항공을 이용해서 LA로 들어갔다가 이후 차로 옐로나이프까지 이동했고,
귀국할 때는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WEST항공을 타고 LA(LAX)로 와서
바로 타이항공으로 귀국했습니다.
귀국항공편은 연계된 것은 아니고 WEST항공과 타이항공을 따로 예약한 것입니다.
자세한 건 알아봐야 하지만,
지난번 오가면서 대충 살펴보니 LA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건 괜찮은데,
우리나라에서 LA로 가는 게 이용객이 많아서 국적기든, 외국항공사든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겨울방학 성수기라면 더 쉽지 않을 겁니다.
항공권은 항공권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인천(INC)-LA(LAX) 왕복권은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곳에서 검색할 수 있고요.
미국-캐나다는 Expedia(http://www.expedia.com)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음 expedia.com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이트가 열립니다.
미국-캐나다 노선을 보려면 사이트 상단 검은 줄에 있는 'expedia.com'을
클릭하면 됩니다.
항공권 가격 볼 때 TAX(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등) 포함가인지 확인하세요.
항공권 가격과 TAX 가격이 거의 같거나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항공권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게 한 항공사에서 왕복으로 끊어야 쌉니다.
LA로 들어갔으면 LA에서 귀국해야 한다는 거죠.
LA로 들어갔다가 벤쿠버에서 귀국할 경우 항공권이 비쌉니다.
항공권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다른 분들이 더 좋은 답변을 달아주실 겁니다.
미국 쪽도 둘러보면 좋겠지만, 일정이 짧아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입국하는 건 캐나다 입국보다 조금 까다롭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갈 때도 그렇고,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갈 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뭐 영어 몇 마디 못하는 제가 무사히 입국심사 받은 것 보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또 메일이나 게시판에 글 남겨주시요.
신혼여행 준비 잘 하시고요. ^^
끝으로 옐로나이프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 하나 올립니다.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배경음악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