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들 흥망성쇠를 보면 큰 빌딩 짓고나서 흥청망청 세를 과시하다가 몇 년 지나면 훅 망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회사가 잘 나가서 빌딩 지을 때 망조가 다가오는구나 싶습니다.
동네 수십년된 맛집도 알뜰하게 운영하다가도 건물 짓고 장소 옮기면 망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사업하는 것이 작은 것이나 큰 기업이나 다를 바가 없나 봅니다.
외화내빈이라는 게 사람이든 회사든 마찬가지겠죠.
신기할 정도로 빌딩이나 골프장, 호텔 소유하고 나면 기업들이 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사업해서 돈 벌어서 건물 하나 사는게 전통적으로 부러워하는 가치인데, 이게 오히려 대부분 독으로 돌아오는 걸 보면 세상이 바뀌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서울에 망한 그룹 빌딩들 보면 국제빌딩, 63빌딩, 서울역 대우빌딩, STX빌딩, 테헤란로 동부금융센터 정도가 생각나네요. 대성그룹도 디큐브시티인가 짓고 어려운 것 같고, 최근에 아모레퍼시픽도 사옥을 짓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이와 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에 또 많이 있겠죠? 외국도 마찬가지겠죠?
주변에 이런 비슷한 경우 알고 계시는 회원님들 한 마디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 집안 식구들이 힘 모아 번 돈으로 나중에 건물이라도 지으려고 사놓은 조그만 땅이 있는데, 이런 경우들 보니 건물을 짓기는 커녕 그냥 손해보더라도 팔아버려야겠다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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