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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의 학교 연주 예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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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11: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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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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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의 학교 연주 예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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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숙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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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밤에 아이가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곡을 다 외우지도 못해 듣는 사람을 무척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학교에서 뭔 경연대회가 있는데 나가기로 했다고…
과거 뭔 콩쿨에서 대상을 먹기는 했으나 제가 볼 때 인생을 걸어볼만큼 잘하지는 않습니다.
본인도 그건 알고 있으나 욕심, 그넘의 욕심때문에…
그런데 연습 중 엄마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다 아이가 허걱!합니다. 대회가 다다음 날인 줄 알고 여유부렸는데 알고보니 다음날…
아이가 터보 모드로 전환해서 치더군요.
아니 ,대회 나간다는 아이가 전날 밤에서야 곡을 외우고 있냐… 쩝~
어제 밤, 아이가 예선 치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빠, 대회에 한 언니가 나왔는데 어떻게 쳤는 줄 알아?"
"정말 CD를 틀어놓고 치는 시늉만 하는 줄 알았어. 이건 사람이 아니야. 거기다 웬 퍼포먼스가 그리 크고 화려한지, 다들 할 말을 잃었다니까?"
"다음 아이는 그 자리에서 출전 포기했어.
비교되서 창피하여 못하겠다며 울었어…"
진짜 신동은 노력으로 이길 수 없는 것이고, 노력으로 이겨서도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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