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랑니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데요.
대학때, 동아리방이 의대,치대랑 가까이 있어서 사랑니나 뽑아보자 하고 갔었죠,
사진찍어보니 위에꺼 두 개는 이쁘게 잘 나와있고 (어금니보다 2/3높이?) 아래는 하나밖에 없던데 비스듬이 잇몸속에서 어금니를 향해 누워있더군요.
우선 위 아래 다 있는 왼쪽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위에건 뭐, 10초도 안걸리더군요. 쑤욱~! 하고 뽑혔습니다.
아래는 마취하고 살 째고 뻰찌로 뽀각뽀각 부셔서 한조각한조각 들어내더군요.
입이 방정이라고,
"나머지껀 언제 뽑으러 올까요?"
한마디에,
치과의사(의사였는지 레지던트였는지 뭐였는지.. )
"음... 지금뽑죠 뭐"
그리고 쑤욱 뽑았습니다.
뭐 그랬습니다.
몇시간동안 마취상태라 물을 마시니 입 밖으로 줄줄 흐르더군요.. ㅎㅎ
기억으로는 뭐 그닥 아프진 않았습니다. 다만 뽑은자리 메꿔지는 동안 밥먹으면 그리로 음식물 들어가서 번거로웠던 기억이 있네요.
너무 쫄지마세요 별로 안아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