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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것이 가장 아쉬운 국내 음악인이 누구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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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4 21:4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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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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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것이 가장 아쉬운 국내 음악인이 누구인가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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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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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는 길은정과 김현식입니다.
길은정은 그 세련되고 기품 있는 모습과 언행이 참 좋았고
남편 잘못 만나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안쓰러웠고
심적 고통을 안으로만 삭인 탓으로 암에 걸린 것이 가여웠고
암과 싸우면서도 세상 뜨기 직전까지 방송을 계속한 것이 고마웠습니다.
김현식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빼어난 음악성이 좋았고
임종 직전까지 음악을 놓지 않은 그 치열한 정신이 좋았습니다.
김현식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건
그의 천재성만이 아니라 넘치는 인간미와 카리스마 또한 좋아서겠지요.
김현식 최고의 걸작은 술에 찌들고 병에 찌들어 가래끓는 소리로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른 노래들, 진정한 Swan Song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길은정의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와 김현식 6집 추억만들기를 듣고 있다가
갑자기 그리운 마음이 사무쳐 횡설수설 몇 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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