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상식은 비실용입니다. 비록 과학적 결론과 다르더라도 말이죠. 다도나 난 즐기는 걸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도 필요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고가의 미술품이 가난한 화가의 작품보다 우수하다는 근거가 어디 있습니까마는 나름의 가치와 시장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고가의 기기를 쓰는 것은 돈지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가치와 취향의 문제일 뿐이죠.
고가의 미술품이 위작으로 판명되는 수가 더러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술성이 하루 이침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수십억 짜리 그림을 살 때 위작 여부를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듯이 실용의 내용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실용에 대한 적대감 표현이나 적절치 못한 논리적 공격에 대해 실용을 변호하는 것은 비실용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지 공존하자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송원섭님의 단정적 어투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년 쯤에는 저도 맥킨토시의 묵직한 덩치와 푸른 계기판을 바라보며 궤짝으로 음악들을 공간이 다시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오피스텔에 짱박힌 신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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