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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돈 60만원만 꿔 주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1-13 22:22:03
추천수 9
조회수   2,729

제목

이건 뭐지] 돈 60만원만 꿔 주세요...

글쓴이

김정우 [가입일자 : 2002-12-22]
내용
제가 돈을 좀 법니다(...라고 뻥치고). 진심 뻥입니다.







거래처 지인.

- 아직 거래가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있는 -

두어 달 전 실무 담당 차장이 전화를 줍니다. 물론 이 통화 이전에 몇 차례의

회사 방문, 실무 전화, 회사 대표 되시는 분과의 사업 결정, 몇 차례의 술자리 등 등

일련의 시간들은 지나고 어렵게 돈 350만원을 빌려 달라고 합니다.

이해 잘 안 되지만 빌려 줍니다.



그리고 어제, 너무 급하다며, "단돈 60밖에 안 되는 이런걸로 전화 드릴 곳이

xxx 밖에 없습니다. 너무 죄송 합니다". 전화 옵니다. "60만원만 빌려 주세요"



거절 했습니다.



이전에 빌렸던 금액 350도 본인이 약속한 일정 대비 3주를 늘려서 갚았는데

결국 대출을 받아서 변제 하는것 같더군요.







그러고 보니 큰 돈은 아니지만 몇 번에 걸쳐 돈을 꿔 주긴 했네요.



"형, 샾 계약이 정말 급한데 300만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다음 달에 바로 갚을께요"

"마야님(제 nick). 다음주에 드릴테니 200만 어떻게 안 될까요?"

"정우씨. 제가 지금 가진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100만 좀... 죄송합니다. 바로 갚습니다"

"xxx. (심천에 살던 지인)잘 안 되어서 한국으로 급하게 가게 되었는데 편도 비행기 값도 없습니다.

부탁 할 곳이라곤... 한국 여인숙 이삼일과 편도..."









M모 방송사의 군관련 프로그램에서 어떤 배우가 그랬죠.

"사람이 정말 어려울 때 모르는 척 하는 거 아니다"라고.









저 중, 두 놈은 연락 끊기고, 한 분은 거절 했더니 갑자기 사이 서먹 해지고,

한분은 정말 어려울 때 도움 드린 거 같은데 먼저 아는 척 해야 인사치례 정도.



그러고보니 서먹한 한분 빼고 나머지는 돈도 못 받고 관계도 없어지고.

요오물~















줄 거 아니면 꿔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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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2013-11-13 22:25:51
답글

몇천.... (이라고 쓰고... 삼천인가.. 이천인가...)<br />
<br />
빌려줬더니 나중에 큰소리 치는거보고 정내미 떨어져서<br />
<br />
돈 관계는 아예 안합니다 ㅠㅠ

김정우 2013-11-13 22:30:23
답글

<br />
일전에 장규님 올려두신 글을 읽으면서 "에효..."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br />
사람들, 들갈 때, 나올 때 다르네요. <br />
<br />
이 글 왜 올렸나 반성 중.

이상희 2013-11-13 22:37:08
답글

가게를 차리는데 돈이 모자라다고해서 500을 빌려줬고 이자는 한 달에 5만원으로 정했는데<br />
몇 달 후 갚겠다던 돈은 이자가 원금보다 한참 더 큰 돈이 된 지금에도 갚을 생각을 안하네요...<br />
그런데 아직도 바보처럼 이사람 저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에효...

문창위 2013-11-13 22:39:14
답글

<br />
돈이란게 인간관계를 참 묘하게 만들지요... <br />
<br />
저같은 경우는 불알친구들 곗돈을 한 놈이 급하다고 빌려가선 수년째 안 갚고있습니다. <br />
어릴적부터 친구들이라 모두들 오죽하면 부탁하겠냐는 심정으로 기꺼이 빌려줬습니다만.. <br />
<br />
빌려간 녀석이 수년째 갚을 생각이 없으니 누가 먼저 말 꺼내기도 뭐하고... <br />
지금은 모임도 없어지고 모두들 관계만 서먹해졌어요. <br

고용일 2013-11-13 22:41:05
답글

돈관계는 얼마이상 있어서 부자고 얼마 이하라서 불우이웃이고 이런게 없는거 같습니다<br />
자기보다 더 돈 많아보이면 의지할려는 습성이 있고<br />
<br />
안해주면 인색하다고 욕하고..<br />
<br />
그래서 사람들이 끼리끼리 놀려고 한다는걸 살면서 느끼겠더군요<br />
<br />
부자들 욕하고 인색하다고 하는거...그사람들 이해도 되는게<br />
살면서 얼마나 당했을까? 싶기도 하고요<br />
<br

최중원 2013-11-13 22:42:02
답글

전 빌려줄 돈도 없지만 줄때는 포기하고 줍니다.<br />
제게 큰돈 이지만 그중 200만, 300만 ,포기 했습니다.

김정우 2013-11-13 22:48:34
답글

<br />
가족, 평생 갈 친구 녀석 빼고는 매몰차야 할 공부를 몇 차례, 몇 년에 걸쳐 해 봤다 생각 합니다.<br />
<br />
치맥 하자고요.

이수영 2013-11-13 22:48:57
답글

예전 직장생활 할때 총각이고 술값은 청구하면 나오고 FA프로그래머 초창기 시절 대접받고 댕길때<br />
다달이 쌓이는 월급들을 친구및 지인들한테 전부 빌려주던적이 있었어요<br />
나중에 살만하면 갚으라 하면서요...<br />
<br />
20여년이 지났는데아직까지 돌려 받은게 없네요<br />
다들 어려워서 그렇겠죠?<br />
집들은 다들 사던데요... ㅎ

편문종 2013-11-13 22:53:59
답글

그 돈 나주라…..<br />
얼쉰 버전임 ㅎㅎㅎ...

zapialla@empal.com 2013-11-13 23:04:35
답글

<br />
20여년전에 이수영님과 친하지 못했다는게 몹씨 맘에 걸리눼유 ~

김정우 2013-11-13 23:12:13
답글

<br />
편문종님 + 함정훈님<br />
<br />
코 떨어지겠써유 -_-;;; 아 디러...

고용일 2013-11-13 23:18:22
답글

수영님은 자게에 아유회 가셔서 올리신 사진보니 <br />
아주 선한 인상의 젊은 어르신?? 이시던데..<br />
<br />
마음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br />
<br />
돈빌려간 분들이 나중에 다 갚았으면 싶네요..<br />
<br />

고용일 2013-11-13 23:21:34
답글

저도 가장 크게 당한 기억이..<br />
<br />
조명하고 중형카메라 해서 당시 중형차 한대값..새거기준.. <br />
<br />
그거들고 뉴져지로 이민간 후배녀석이 있는데...<br />
<br />
몇년후 이눔은 전화를 하더군요..<br />
<br />
당연히 쌍욕을 하면서 응했는데<br />
<br />
그래도 수시로 전화..<br />
<br />
형 나중에 돈많이벌면 포르쉐 사줄께...이러면서 그저

이수영 2013-11-13 23:22:53
답글

코알라님 요즘은 돈거래 안합니다<br />
할 돈이 없어유 ㅠ.ㅠ<br />
<br />
그돈 땅에 묻거나 하다못해 은행이자만 계산해서 받아도 번듯한 집한채는 될건데요 ㅠ.ㅠ<br />
근데 후회는 별루 없습니다 그당시 그넘아들 절박할때 유용하게 쓰였을거 같아서요....

김정우 2013-11-13 23:26:12
답글

<br />
연락 하면서 살고 계신다면 그나마 돈값은 지불 된 겁니다.<br />

이수영 2013-11-13 23:35:36
답글

연락 안되는 형님과 친구도 있지만 대체로 연락들은 됩니다 <br />
<br />
아주 가끔씩 만나면 미안해 하면서도 좋아해 줍니다 ㅎ<br />

zapialla@empal.com 2013-11-13 23:35:43
답글

<br />
저는 80만원 빌려 줬다 못받은 적은 있습니다. (윗분들 비하면 비행기 앞에서 연날리기눼유~)<br />
<br />
근데 두번째 직장에 좀 이상한 인간이 있었는데 정확히 얼마나 뜯겼는지 산출이 안됨.<br />
<br />
"어이 함" 담배 사러갈까 하는데 500원이 모지라네...<br />
<br />
"어이 함" 지갑을 안들고 왔는데 내 밥 좀...<br />
<br />
"어이 함" 집에 걸려는데 택시비가

박상민 2013-11-14 00:17:45
답글

전 100원이라도 절대 안빌려줍니다. ^^

김종백 2013-11-14 00:41:12
답글

쿨하게 주지 못할 바엔 아예 안빌려주는게 낫더군요.

박용갑 2013-11-14 00:57:58
답글

백원이라도 안빌려주는게 자랑인 사회..<br />
<br />
조낸 살만하네요.

윤종한 2013-11-14 00:58:43
답글

형제간에도 돈거래 하면 그렇더군요,졸업하고 초봉이 30만원 시절부터 어머니 권유로 계들어서 근근히 <br />
모은 6-700정도 되는 돈을 둘째형이 1-2억짜리 차사서 운수업 한다고 차사는는데 꿔주라고 해서 마지 <br />
못해 빌려줬는데 이자는커녕 4-5년후 쌩쑈해서 간신히 돌려 받았습니다.이후에도 또 있는대로 빌려 <br />
달라서 안빌려주려 했는데 어머니가 형제간에 의상한다고 해서 또 빌려줬는데 그때는 막장이었네요. <br />

강신구 2013-11-14 07:55:49
답글

돈거래는 절대 안합니다.

김장규 2013-11-14 08:26:04
답글

반대로.... 한 10년전에 20대 중반때...<br />
<br />
납품을 해야하는데... 결제되어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일이 약 4~5일정도구요...<br />
<br />
천여만원이 없어서.... 누나한테 말했더니....<br />
<br />
두말도 안하고..<br />
<br />
"ㅇㅇ 가게로와"<br />
<br />
누나 가게갔더니 통장이랑 주더니 필요한만큼 빼가라고......<br />
<br />
몇번

이기영 2013-11-14 08:57:55
답글

굵은앙마~~~60만원언제줄래~~??<br />
몇년만에연락해서한단소리가 <br />
돈꿔달라는거냐??<br />
2000만원만 더꿔달라고??<br />
이자를 월50준다고??<br />
에휴~~너임마~~잘나갈때<br />
마누라몰래여자만나면서<br />
2년동안 8000만원썼다고<br />
자랑질했지??장하다그래~~<br />
너로인해 마니배운다~~

최명기 2013-11-14 09:42:36
답글

줄 때는 받을 생각 안합니다.<br />
<br />
몇만원 꿔 준건 거의 다 받은 것 같은데...<br />
백만원 이상은 받아본 적이 없네요.<br />
2000만원 정도 적선한 것 같네요.

현재혁 2013-11-14 10:25:44
답글

전 돈을 꿔 줄때는 나중에 못 받아도 아깝지 않을 금액 그리고 사람한테만 줍니다.<br />
그쪽에서는 빌려달라고 해도 저는 그냥 잘쓰라고줍니다<br />
그렇게 준돈이 한 500백 가까이 되는것 같습니다<br />
뭐 여전히 제가 돈을 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구요

이승규 2013-11-14 11:15:54
답글

저는 돈을 많이 빌리기도 하는 입장이라 왠만하면 돈거래를 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빌려졸 때가 있었습니다.<br />
<br />
돈도 돈이지만 사람에게 실망하게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일이 더군요.<br />
<br />
제가 빌렸던 돈은 약간씩 기한은 지연한 경우가 있어도 모두 이자를 함께 계산해서 입금해주고 했습니다.<br />
<br />
제가 가장 빛이 많을 때는 4억이 넘어간 적이 있었네요.<br />
그때는 이자

김정우 2013-11-14 11:28:21
답글

<br />
이승규님 대단하시네요. 복귀 하셨다니 제 마음이 다 편합니다.<br />
<br />
돈...만 잃고 사람 안 잃으면 좋은데 두개를 다 잃으니요.

황준승 2013-11-14 11:33:45
답글

2년전 당구장 하는 친구가 급하다면서 300 빌려 달라던데, 저도 용돈 받아 생활하는지라<br />
용돈 털어서 100만원 빌려줬습니다<br />
몇달 후 친구 당구장에 놀러가서 제가 먼저 말 꺼내서 갚지말라 했습니다<br />
근데 갚지말라는 말도 첨에 꺼내기가 참 힘들더군요. <br />
말 꺼내는 순간에 그 친구가 긴장 할까봐서요.

jbh12044@hanmail.net 2013-11-14 12:52:38
답글

빌려줄돈 잇으면 업끄레이딩^^

권윤길 2013-11-14 13:25:29
답글

친하게 몰려 다니던 동창 중에 하나가 그 시절에도 야바위 기질이 강하던 놈을 사회 나와서 보증 서줬다가 2천인가 대신 변제를 해주고 덜덜덜 떨더군요, 신혼인데 마눌에게 어떻게 설명하냐고...<br />
그 시절 친구들이랑 몇 백씩 모아서 주니까 얼추 그 돈 비슷해졌고요. 2천 날리면 쫓겨나지만 몇 백씩 날리면 며칠 욕 먹고 만다고 그 친구에게 몰빵 해줬었는데... 경조사 있으면 지금도 만나서 그때 얘기합니다.<br />
너도 나도 ㅂㅅ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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