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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친구는 여자친구가 좋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1-12 15:59:21
추천수 4
조회수   2,479

제목

역시 친구는 여자친구가 좋아...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읽기 전에 경고: 어디까지나 걍 친구일 뿐이니까 야리꾸리한 생각은 절~때! 금물!!



어제 저녁에 화가이자 작가인 여자친구의 오됴를 조금 손봐줬는데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너무 애써줘서 고맙다며 이 절믄옵하~가 오디오 손보는 동안

쇼비뇽 블랑에다 갖가지 치즈, 훈제연어, 삭힌 홍어, 버터구이 오징어, 갖가지 과일

등등으로 주안상을 차려놓고 와인잔도 부딪히면 아주 맑은 소리로 땡-땡~ 울리는 잔

(금테 둘린 잔인데 한 세트에 기백만원이라나 뭐라나...)을 챙겨 거기에 따라줍디다.



59평 아파트에 방을 세 칸밖에 빼지않아 거실이 넓은 관계로 오디오 자체는 별로라도

그 넓은 공간에서 한반중에 은은하게 울리는 음악소리들도 참 듣기 좋더군요.

그렇게 음악 들으면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 두 시.

(참고적으로 내 여자친구는 나를 태워다주려고 딱! 반 잔만 마셨으니 오해마시압!)



그래서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일어서니까 나는 괜찮다며 더 있다 가라는 눈치였는데

거기에서 영양까 엄는 수컷인 친구놈들과 여자친구 사이의 다른 점이 딱! 느껴집디다.

역시 친구는 이성인 친구라야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하고 소중히 여긴다는 것.



아, 영앙까 엄는 수컷인 칭구놈들 중에서 새벽 두 시에도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고

칭구 대접 이만큼 해주는 놈(?) 있으면 나와보라구 그래애~~~!!!





참고적으로 이 친구는 15년쯤 전 저명한 대학교수였던 부군과 사별한 뒤

일생의 목표를 배움으로 삼고 침구학을 제대로 배워서 침술(특히 사혈)과 지압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내 어깨와 등을 두드려주거나 지압해주기를 참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순전히 내 반응이 무척 빠르다는 것인데...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등이나 어깨가 결려서 안마나 지압을 받으면 바로 방귀가 나오면서 확 풀린다는...^^



오늘의 표어.



잘 사귄 한 여자친구

열 수컷들 안 부럽다.



아차차... 이 여자친구 울 마눌하고도 잘 알고 늦둥이 딸래미하고도 친하기 땀시

이 절믄옵하~가 새벽까지 같이 있더라도 마눌이 오해하는 일을 절~때 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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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동 2013-11-12 16:03:38
답글

썸씽은 꼭 지인 사이에서 일어나더라구요.<br />
부러워서 그러는거 절대 아닙니다....OTL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6:05:51
답글

푸하하하핫~!! 우린 그럴 렴려 저얼~때 엄&#50388;.<br />
우리 둘 모두 서로에게서 성적인 매력은 느끼지 못하는 관계로다가, 쩝.

이상희 2013-11-12 16:06:54
답글

&#52703;! 좋은 거 누가 모릅니까? 그게 아무나 되냐고요?? <br />
전 동네방네 PC에 TV에 오디오 등을 다 고쳐줘도 그때만 무지 친한 척...<br />
결국은 순돌이아빠!! 한마디로 좌절입니다.

전영미 2013-11-12 16:09:37
답글

방귀라면 저도 한 가닥 하는데 테스트용으로 어찌 안될깝쇼~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6:10:34
답글

상희을신이 접근방법론(씩이나?)을 통 모르시누만 그랴, 음...<br />
아, 그씨, 으막 좋아하는 미망인하고 친해지는게 관건이라니깐요?<br />
<br />
글고 또 한 가지 요소는 흑씸 품으믄 저얼~때 안 된다는 거...^^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6:12:33
답글

기수을쉰. 변명이 아니라 100빠센또 실화임니다요, 실화!!<br />
<br />
영미님, 원제 &#53629;듀 함 너려오슈, 소개시켜 드릴 텡게로.^^

이태봉 2013-11-12 16:15:38
답글

다 믿습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선별된 오직 한 단어만은... '방귀'...<br />
<br />
<br />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6:21:15
답글

태봉님이 뭘 모르시누만 그랴, ㅉㅉㅉ<br />
치료사적 입장에서는 방뀌 뀌는 게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는 증거라니깐?!

김건일 2013-11-12 16:22:26
답글

맞습니다. 저도 girl- friend 아닌 female-friend 가 있습니다. 재작년에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서 한장만<br />
꿔달라고, 머슴아 친구한테 거절당했다가, 피메일 프렌한테 구원받은적이 있습니다. <br />
지그문트 프로이드가 한 말이 떠오르네요. - 내가 믿어왔던 남자들은 다 자기를 배신하였고, <br />
자기가 평소 믿지않았고, 무시했던 여인들한테 도움과 믿음을 받았다-

이종철 2013-11-12 16:25:43
답글

저는 여자보기를 돌같이 하는지라, <br />
항 개도 안 부럽슴돠...*&&

장순영 2013-11-12 16:26:18
답글

아~~~잘 읽다가 방귀에서 맛가네요....흑...참으시지!!!

전성일 2013-11-12 16:35:08
답글

얼쉰이 전해주는 글 전체의 문맥상으로 보면, 특히 각종 안주와 고급잔이 나온 걸 보면, 뉴질랜드(아마도) 쇼비뇽 블랑이 아닌 후랑스 부르고뉴 와인이(샤샤뉴몽하쉐(비싼 화이트)나 레드라면 부르고뉴 마을단위 쯤) 나왔어야 맞는데요...걍 쇼비뇽블랑이면 정말로 쟈스트 프렌드이신 것 같습니다. ㅎㅎㅎ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6:35:50
답글

성철님께서도 참 좋은 여자친구를 두고 계시는군요. 저와 같은 분을 만나서 방굽쏘 동지!<br />
<br />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여자친구가 참 좋은 것은 언제나 서로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br />
저는 프로이트와는 달리 이 친구를 믿지 않거나 무시하지는 않습니다만 의기 때 도음은 여러 번 받았습니다.<br />
<br />
허물없는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이성 친구가 있다는 건 행운일 수도 있겠지만<br />
저는 행운이라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6:40:17
답글

종철님께서는,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 걸 알고 계시는군효~~^^<br />
<br />
순영님, 방귀는 뀌되 바로 앞에서 뀌는 게 아니라 "잠깐만!" 한 뒤<br />
화장실 가서 뀌고 오니까 맛이 갈 렴려는 붙들어매두 되겄슈, 큼!^^<br />
<br />
성일님, 그류, 쟈스트 프랜드 맞슈, 그래서 워쩔 튜?^^

진성기 2013-11-12 16:46:02
답글

여성적인 부드러움 만이 세상을 구원한다 <br />
괴테는 그리 순수하진 않았었을 텐데..<br />
<br />

김병현 2013-11-12 16:50:31
답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 애인이거나 타인이거나... 제 소견일 뿐입니다.

조영석 2013-11-12 16:50:41
답글

부러워해야 하나 아님 여자보기를 돌같이 해야 하나...<br />
심히 갈등됩니다.

조영석 2013-11-12 16:51:20
답글

잘 계시지요?

최준 2013-11-12 16:53:13
답글

느낌 알겠슴다.. ㅋㅋㅋㅋㅋㅋㅋ

김건일 2013-11-12 16:53:31
답글

황보석 님, 저도 같은 동지입장이라 정말 반갑습니다. 솔직히 여자친구가 웬만한 남자얘들보다 더 낫다고<br />
생각합니다. 예전에 그 여자친구 남편하고, 남편친구들이 우리둘 관계를 의심하더이다. 지금은 그 남편 형님하고, 셋이서 술도 같이 먹고 친하게 지냅니다. 지금은 절대로 우릴 이상한 관계로 안보네요.

김주항 2013-11-12 17:12:06
답글

쬐께 불업따....~.~!! (내두 오됴 만지능대...)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7:14:07
답글

성기님 말씀이 맞기는 헌데... 지가 쫌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는 비애가... ㅠ,.ㅜ<br />
<br />
병현님, 남녀가 서로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경우에는 친구 될 수 있거등요?^^<br />
<br />
영석님, 부러워하지도, 돌같이 보지도 마시고 여자친구 하나 만드십셔, 그게 정답입니다.^^<br />
<br />
성철님, 성별만 다를 뿐 그저 마음 맞는 친구 사이인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오해를 받는 일이 많지요.<b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7:16:28
답글

주항 슨배님<br />
원제 틈내서<br />
너려 오서유<br />
지 여자친구<br />
슨배님 허구<br />
친구 되두룩<br />
해 디리께유

이종철 2013-11-12 17:18:45
답글

주항을쉰, 쬐께 불어운 게 아이라 마이 부러운 거 가튼데요...*&&

김주항 2013-11-12 17:23:27
답글

내능 힘 엄쓰니 칭구해도 되능대<br />
여성 동지가 가만 안둘거 가텨서....ㅎㅎ

이종철 2013-11-12 17:26:13
답글

저는 다릉 건 안부러운데 안주하고 와인이 부럽구먼유~...*&&

김주항 2013-11-12 17:27:07
답글

종처리 뇐네는 을매나 부러우면<br />
시두때도 엄씨 기웃 거리고있쥐....~.~??

이종철 2013-11-12 17:28:13
답글

아!!! 탄로났뿐졌네...=3==3=333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7:29:52
답글

주항슨배님과 종철은쉰 덧글보다 크~피 뿜었슈, 우이 쒸...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7:32:53
답글

성철님, 요거는 제가 여자친구의 남편에게서 친구로 인정받고 술 대접 받은 증거랍니다.^^<br />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talk4&mode=view&num=505402&page=5&view=n&qtype=user_name&qtext=황보석&part=board

harleycho8855@nate.com 2013-11-12 17:37:22
답글

아 지도 그런 말벗 할수 있는 여친 하나 있씀 좋겠는데,<br />
아무래도 마눌님이 가재미눈을 하고 째려볼것 같다는...ㅠㅜ

용정훈 2013-11-12 17:42:13
답글

저도 동창 여자친구들과 허물없이 잘 지냅니다만, 대학원동창 중 지기라고 할만한 친구(여자)가 하나 있죠. 유머감각이 뛰어나 이친구랑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말장난을 치게 됩니다.

김승수 2013-11-12 17:54:14
답글

갱노당 순희할망도 여자는 맞는데.. 어째 지도 여자 프렌드 있다고 말하기가 쬐깨 껄쩍시럽네유 ㅡㅡ,,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8:17:39
답글

창연님 마눌님 눈치 보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됨다, 걍 질르십셔!! 단 지가 채금은 못짐뉘다.^^<br />
<br />
정훈님, 그렇게 유머감각이 뛰어난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크나큰 복이지요.<br />
내 경우는 그처럼 우머감각이 풍부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여자친구(?)가<br />
외사촌 여동생이랍니다. 전화 한 번 했다 하면 수다떠는 데 한두 시간은 기본이지요.<br />
<br />
그래도 얘, 총명하기도 엄청나게 총

박대희 2013-11-12 18:56:50
답글

그냥 친구라는 점을 너무 강조하시니까 오히려 수상하신데요 흠~.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19:15:07
답글

걍 믿으십셔! 믿는 자에게 복이 인나니...^^

황준승 2013-11-12 19:18:51
답글

그 분..... 예쁘지 않을 것 같아요

김승수 2013-11-12 19:27:36
답글

그 분..... 매력은 별로일것 같아요

마정표 2013-11-12 20:47:55
답글

그 분...... 의 거실만 부러워요 ^^;;<br />
농담이구요...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선생님 ^^

최흥섭 2013-11-12 21:14:20
답글

방귀 대목에서 보석님 주장에 200%사실로 확신이 드네요 ...<br />
하기사 남녀라도 서로 이성적인 끌림이 없으면 오히려 더 정다운 친구가 될수 있지요 부담이 없으니...<br />

translator@hanafos.com 2013-11-12 22:20:18
답글

어허~ 승준님, 승수을쉰, 객관적으로다는 예쁘고 매력적인 거 맞슈. 글고 기품도 수준끕이유.<br />
문학회든 어디든 떴만 하면 이름깨나 있다는 남정네들이 공주님 모시디끼 허니깨로. 진짜유!<br />
<br />
그란디 거 뭐시냐... 지가 뿅~ 가는 타입의 여성동지는 타락할 듯 타락할 듯 타락하지 않는...<br />
그니까 요염과 청순, 관능과 순수, 퇴폐와 이지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는 여성동지인데<br />
이 여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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