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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 십주년/이벤트] 소소한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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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09:4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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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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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 십주년/이벤트] 소소한 단상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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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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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움직임의 폭
지금은 기억도 하지 못하는 톨보이 스피커를 대구에서 사시는 분과 거래하기 위해 중간지점쯤인 금강 휴게소로 약속을 잡고 퇴근 후 마눌님을 옆에 태우고 도킹하여 스피커를 인수 하였습니다. 그분도 내외분이 같이 오셨더군요..그리 특별치 않은 스피커였음에도 그져 핑계삼아 데이트차 나왔는데, 금강휴게소에 다다를쯤 눈이 어찌나 함박스럽게 내리던지..뭐 별로 음악에는 관심이 없는 안주인이였지만, 따라나온 마당에 눈이 팡팡 쏟아지니..굉장히 즐거워 하더군요...덕분에 등짝이 무사했죠 ^^..(물론 설 올라오는데 무지 고생했습니다..눈길로 인하여...역시 낭만은 잠깐, 현실은 깁니다..)
2. 마음의 폭
통상 중고기기 거래할때 매수자가 움직이기 마련인데, 한번은 매수자가 이동방법이 없다고 물건 좀 갖다 달라고 하더군요..plz.....하면서..장흥 어디쯤 절 이었는데요..가깝지도 않고 가서 거절하면...?? 임에도 불구하고 싣고 가서 현장에 있는 앰프와 연결해서 듣더니 좋네요..하면서 구입하던 사연도..
3. 정열의 포장
한동안 따사로운 불빛을 쏘는 진공관을 사용하였는데 이게 바란스에 문제가 있어 경남어디쯤에있는 본사로 택배를 보냈는데...뽁뽁이를 미이라 포장하는것 저리가라 할 만큼 칭칭감아 무사히 보내고 a/s를 받을 기억도..근데 그 짓을 2번이나 했다는..
4. 변화
어느 순간부터 읽고 있는 책의 거리가 멀어지고, 또렷한 영상구현을 위해 쓰고있던 안경이 헤드폰 자리로 이동하고..그동안 건조하던 겨드랑이가 축축해지고 있음을 느끼게하는..
5. 모르겠음
음악을 좋아해서 여기를 디다 보는지, 그냥 할아방들 살아가는, 쉰내나는 인생이야기가 궁금해서 디다보는지, 것두 10년이나.
6. 다만,
하이칼라같이 슴하트하지 않을 변 이장님과 여러가지 손해와 자질구레한 소소한 불편, 일부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는 회원들을 상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 것 아닌가 하며 내미는 여러 공구들을 보면 사람사는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만..
7. 10년이 지나면서
그러한 움직임의 폭도, 마음의 폭도, 정열의 포장도 다 잊여 버리고...요즘은 많이 안정화된 요다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늦은 시간에도 뇐네들 궁시렁거리는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디다 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즐거움을 주셔서)
8. 즐거움(이벤트)
10주년 맞이 이벤트라도 할려고 보니 제가 가진게 별반 없어서 할게 없는지라..곰곰이 생각해보다..........뇐네, 또는 할아방이라고 생각되시는 횐님들이 아래 댓글을 달아 주시면(그동안 즐거움을 주신 댓가로) 추첨하여 소정의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아마도 12월 크리스마스에 드실 수 있는 만만한 와인 또는 스파클링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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