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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좋아하시는분 계시나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1-10 22:45:13
추천수 12
조회수   1,489

제목

브람스 좋아하시는분 계시나요?

글쓴이

권민수 [가입일자 : 2000-03-31]
내용


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교향곡이 브람스 1번 교향곡 입니다.



칼뵘 지휘 음반으로 한 20년전에 테이프로 구입해서 들었지요 그때 쓰던 오디오가



아남 알펙스 테크닉스 앰프와 데크 튜너 그리고 롯데 ls-320 이라는 스피커였는데



다해서 아버지가 7만원인가 주고 사오신거였죠 그땐 쌌는데 구형오디오가..



지금은 구형오디오 겁나 비싸죠 ㅎㄷㄷ



아뭏든 브람스로 교향곡을 처음 들어서인가 .. 딴 곡들이 귀에 잘 안들어옵니다.



그나마 자주 듣는게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나 페르귄트조곡 을 듣는데



얼마전 브람스 3번을 처음 접했습니다. (제가 좀 레파토리가 ㅜㅜ) 들어보니 역시



브람스는 참 장중하고 진지하며 리듬감도 좋습니다. 딴 곡들은 긴 플레이시간 들으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한소절 한소절 기억하기 힘든데 브람스는 그 긴 시간동안 음색이



다채롭습니다. 중간중간 조용한 부분도 대충넘어가는 부분이 없는것 같고요



말러는 1번과 5번을 몇번 들었는데 5번은 도입부가 정말 맘에들고 좋은데 나중에



지루해지는 부분... 1번도 그렇고.. 그래서 말러가 어려운건가요?



여튼 저는 브람스가 좋네요~ 특히 이 늦은 가을 .. 아 이제 겨울인가요..?

브람스 듣기에 참 좋은 계절인거같아요~



좋은음악 많이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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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13-11-10 22:53:51
답글

저는 브람스 3번을 어떤 영화에서 듣고....

김광남 2013-11-10 23:14:07
답글

저는 클라이버의 브람스 4번을 대학생활동안 수천번 수만번 들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그렇게 천착한 음악이 없었네요.

이웅현 2013-11-10 23:26:03
답글

브람스 1번 대단하죠..<br />
<br />
브람스를 온건하게 여기는 경우 많이 보는데..이건 아마 당대의 바그너와 비교하던 일들이 관습적으로 인식되어 그런것 같고..<br />
알고보면 브람스 1번은 정말 다이내믹한 교향곡 같습니다.<br />

이웅현 2013-11-10 23:33:52
답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대학축전서곡도 들어보세요..좋은 음향은 꼭 필요하고요~ <br />
이들 오케스트랄을 좋은 음향으로 들어보면 브람스의 정열이 바로 육박해옵니다..^^<br />
<br />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들도 그렇고..또 실내악도 그렇고..전 그가 참 정열적인 작곡가라고 생각합니다. <br />
<br />
헝가리춤곡집은 그의 작곡이라는식으로 말하기가 좀 애매하긴 한데..일단 브람스의 이름을 통해 알려져서 우리가 들을수가 있

김건일 2013-11-10 23:47:09
답글

어릴적에 유명한 헝가리 무곡때문에 브람스 형님을 처음 알았습니다. <br />
그러다가 대학축전 서곡 엘피를 구입했고,그 이후에 저도 심포니 1번을 들었는데, 참 중후하고,품격있는 스탈에 감탄했습니다. 베토벤 형님하곤 또다른 맛이 느껴지더군요. 바이올린 협주곡도 저한테는 참 좋더군요. 근데, 브람스 옹이 스승 슈만의 아내, 클라라랑 정말로 플라토닉 사랑만 했을까요? 지금도 궁금하네요. 14살의 연상인 클라라를 평생 사랑하다 본인은

권민수 2013-11-10 23:55:18
답글

음~ 역시.여러 추천곡들이 올라오네여 ^^<br />
브람스 4번.저도 들어봐야겟네요 헝가리무곡이나 대학축전서곡도요..<br />
1번교향곡 정말 불후의 명곡<br />

이웅현 2013-11-11 00:03:38
답글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 이야기 올라오니..사실 클라라와 슈만과의 이야기 이전에..슈만도 잊을수가 없군요.. <br />
<br />
브람스가 클라라를 돌본일은 역시..슈만의 악재를 잘 아는 두 사람이 그 클라라와 브람스였다는것에도 연유가 있을겁니다.(둘의 연모가 먼저일까 슈만에 대한 인식의 동질의식이 먼저일까는 모르겠습니다..^^) <br />
<br />
슈만의 교향곡들 4개도 정말 너무 아름답고 에너지가 넘실댑니다..브람스의 교향곡1번

김건일 2013-11-11 00:18:17
답글

음악사의 백년전쟁이라고 일컷는 브람스 VS 바그너 의 대립이 당시 19세기 중후반 서양 클래식을 한층<br />
진일보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같으면 브람스 당을 지지했을 것 같습니다. 전에 좋아했던 파가니니,<br />
리스트가 바그너 당를 지지했다는 걸 알고부터는 정나미 뚝 떨어져서 지금은 그 사람들쪽 음악은 별로<br />
인정 안하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바그너 당 추종자라는 건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이지요.

이웅현 2013-11-11 00:28:35
답글

ㄴ 제 경우는 그 부분은 철저히 분리해 생각하여 바그너나 파가니니등을 듣습니다.<br />
바그너와 브람스 논란은 거의 20세기 중반까지도 치열하게 붙었었죠..<br />
<br />
음악이란 단지 비르투오시티인가..혹은 미덕인가..<br />
<br />
이후론 초신성이나 다름없던 대중음악의 광휘에 다 눌려버려 다 부질없는 소리가 된 역사입니다만..ㅎㅎ<br />
<br />
그나저나..히틀러와 나치독일이라는 극단을 경험한 후인

장준영 2013-11-11 00:28:39
답글

브람스… 특히 1번 교향곡…<br />
머리를 숙이게 하는 숙연함 가운데서의 벅차오르는 승리감, 환희,<br />
정말 감명깊은 곡입니다.<br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가운데 하나입니다.<br />
<br />
하지만, 이후 교향곡, 독일 레퀴엠 등의 후기 작품들에서는 인생의 씁쓸함, 회한, 고독감 등이 더욱 짙어지는 듯하더군요.<br />
브람스는 신고전주의라 할 정도로 독일적인 건축성, 합리적인 구성으로 작곡한 분이지요.<b

김건일 2013-11-11 00:36:39
답글

아, 그 좋아하시던 위스키때문에 간경화로 돌아가신거였군요. 클라라 사후 위스키를 엄청 드셨나보네요.

김건일 2013-11-11 00:41:23
답글

이웅현 님 말씀이 맞습니다. <br />
저도 바그너 나 리스트 음악, 참 좋습니다만, 저는 어떤사람이 싫어지면 그사람의 모든게 다 싫어집디다. <br />
제가 옹졸한 알파 A형이거든요.

이웅현 2013-11-11 00:46:22
답글

그야 뭐..음악은 음악인 동시에 사람의 자식이기도 하죠..~<br />
<br />
분명 이런저런 입장이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장준영 2013-11-11 00:53:04
답글

실제로 90년대에 대구 경북 소주인 금복주에서,<br />
슈퍼 골드라는 소주를 출시하면서 라디오 광고에 브람스 1번 4악장의 그 유명한 테마를 배경으로 깔았지요^^<br />
<br />
저는 오페라는 아직 어려워서 손 못 대고 있지만, 브루크너를 좋아하므로 바그너 음악에도 호감은 많습니다.<br />
그러나, 바그너 특유의 그 황당한 신화적인 게 도대체 마음에 들지 않아서,<br />
좀 더 인간적, 현실적인 오페라라는 측면에서 베

김건일 2013-11-11 01:11:58
답글

인간이 진정성이 없다 해도 절창을 만들수있다는 장준영 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 갑자기 삼국지연의의 여포가 떠오르네요. 인간으로서 격은 떨어지더라도 그의 무예는 예술적 경지에 이른 "극강"이었다죠.<br />
그럼, 바그너 형은 클래식계의 여포네요.ㅋㅋㅋㅋㅋ<br />
예전 전방에서 군생활 할때, 페트병 금복주 많이 마셧습니다. 그때 그 맛이란 정말 꿀맛이었슴다.

이웅현 2013-11-11 01:22:00
답글

아뭏든 덕분에 간만에 아르농쿠르의 전투적 연출로 연주하는 베를린 필의 브람스 대학축전서곡..브람스와 빈 필의 같은곡 들었네요.. <br />
<br />
아르농쿠르의 연주는 업무중단 직전의 텔덱녹음인데..그간 들어본 대학축전서곡들중 단연 뛰어난 음향이기도 하고.. <br />
아르농쿠르와 베를린 필이라는 묘한 조합이 오히려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한 경우같습니다. <br />
<br />
번스타인 선생의 연주는 DVD로 보고 들었습니다.

강민구 2013-11-11 06:56:12
답글

제가 가장 안쳐주는 작곡가가 브람슨데 자곡보다는 교수하는 것이 더 좋았지 싶다는 생각을 음악을 들을때마닥..........음악을 들을때마다 짧은 감상평을 음반에 포스트잇 해놓는데........가장 괘안케 생각하는 실내악도 "브람스에 대한 불만은 계속된다"라고

강민구 2013-11-11 06:59:09
답글

가장 큰 불만은 억지스럽다는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쥐어짜고있는 느낌과 그래서 끊임없이 머리쓰고 있는 그리고 항상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 나같은 문외한이 대브람스를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왕창 주제넘는 이야기였습니다

박태규 2013-11-11 07:52:38
답글

좀 오래된 영화"브람스를 아시나요?(혹은 브람스를 좋아하나요?)"란 영화가 있었습니다<br />
이브몽땅,잉그리드버그만,안소니 퍼킨스등이 출연했는데,거기 삽입 음악이 3번 3악장인가 <br />
그랬습니다.이 영화가 브람스를 대중에게 어필시키는 효과가 있었구요.

김충국 2013-11-11 08:04:47
답글

브람스는 전체 곡이 머랄까요 우아하고 품위있다고 할까...듣다보면 가끔 이런느낌이 듭니다 <br />
인생전체가 온통 장미빛으로만 채워진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니면 품성이 항상 여유롭고 느긋하고<br />
..........휴우~

강민구 2013-11-11 09:21:17
답글

말러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나는 건 말러가 중언부언하는 스탈이라서 "그래 요지가 뭐야"라고 묻게되지만 저의 경우 가끔 그의 음악에서는 진실한 표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브람스에게는 표정이 아니라 어떤 감정을 설명하는 말을 듣는 느낌이더라구요 정확할 진 모르겠지만 실제 나무가 아니라 언어로서의 나무를 보는 느낌아고나 할까 아니면 어떤 실제적인 감정이 아니라 어떤 추상적인, 또는 추상화된 감정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진성기 2013-11-11 10:14:12
답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br />
아주 어릴때 중딩 때 로 기억됨 가을날 이 소설을 읽엇죠.<br />
사강의 소설로 기억됩니다.<br />
그 때까지 브람스를 몰랏다가 그 소설 보고는 들었죠<br />

황주하 2013-11-11 12:07:46
답글

안국동 사거리 있는 브람스를 좋아했다는... 아직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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