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듣는 와중에 선인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고생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렇게 고생을 해서 깨달을 얻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 상상을 했죠.
부처처럼 설파를 하고 다니든가 종교를 만들든가 하겠죠. 근데 과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회라는 시스템에서 먹고 마시고 싸고 일하고 자고 하는 과정중에 때가 되서 다른 이를 만나 몸을 섞어서 다시 시스템을 유지할수 있는 자원을 만들고 죽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벗어나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그럼 모든이가 깨달음을 얻게 되면 생산이라는 활동이 일어나지 않을테니 현세는 소멸되겠죠.
그러면 종교는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를 소멸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설교가 끝나고 아내랑 잔치국수에 김밥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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