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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독초의 향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1-10 12:51:34
추천수 15
조회수   2,518

제목

(19금) 독초의 향기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오래전에 허리를 다쳐 일을 다니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집안에 있다보니,

내가 아픈걸 모르는 동네 어르신들이,

"오늘도 쉬나?" 하며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 하는데,

이 소리가 너무도 듣기 싫었습니다.

궁리끝에 집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목적은 피난처였지만, 어려서부터 책읽는걸 좋아해서, 지루함 없이 많은 책들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읽은 책중 기억에 남는게 있어, 잠시 그 내용을 들려 드리려 합니다.

20 여 년이 지난 일이라, 작가이름과 책제목도 생각이 안납니다.

스토리도 어렴풋하여 원작과 일부 다를수도 있습니다.

다소 야할수도 있고 잔인할수도 있으니,

보시는 분이 불편하시다 하면,

바로 글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산골마을에, 금슬 좋은 젊은부부가 젖먹이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웃에 노총각이 혼자 살고 있었는데,

비가와서 농사일을 할수없는 날엔,

아이아버지가 총각을 불러, 같이 부침개를 부쳐 먹으며 가족같이 지냈습니다.

아이아버지도 혼자 사는 노총각이 안되보여, 동생처럼 여기며 살갑게 대해주었습니다.

그게 고마워 총각은 나무를 한짐씩 지어다 주는둥, 표면적으로는 의좋은 형제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엄마가 산골에서 농사를 지며 살기엔, 아깝다할정도로 보기드믄 미인이라,

수시로 제집 드나들듯이 하던 이 노총각의 마음에, 춘정이 싹텄다는 겁니다.

처음엔 아니었겠지만,

날이 갈수록 노총각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눈을 감으면, 아이 젖먹일때 풀어헤쳐놓던 아이엄마의 그 하얀 보름달같은 젖무덤이 출렁이고,

그녀가 눈웃음을 치면, 마치 자신을 위해 웃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총각은 어느날 중대결심을 하게 됩니다.



- 저놈만 없으면 그녀는 내차진데... -



어느 볕좋은 가을날,

총각은 아이아버지를 찾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형님 오늘 날씨도 좋은데 나무나 하러 가시죠.. 겨울땔감도 준비해야 되잖유?"

"그럴까?"



이렇게 하여 두사람은 지게를 지고 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노총각이 자꾸 깊은 산속으로 아이아버지를 이끌고 갑니다.

왜 자꾸 안으로 들어가냐고 묻자,

저쯤 가야 튼실한 나무가 많다며, 총각은 자기가 봐뒀던 장소로 아이아버지를 데리고 갑니다.

"여기가 좋아요~ 전 여기서 나무를 벨테니 형님은 저쪽에서 하시죠~ "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비지땀을 흘리며 톱질을 하고 있는 아이아버지뒤로,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톱질에 정신을 쏟고 있는 아이아버지 머리위로 도끼날이 번쩍이며 내리찍어졌습니다.

선혈이 낭자하고, 쓰러진 아이아버지의 입가로 거품이 뿌글뿌글 흘러 내렸습니다.



그렇게 아이아버지는 비명횡사하고 말았습니다.

총각은 아이아버지의 시신을 고랑에 버린후,

지게를 부숴 그위에 덮고, 나뭇가지와 낙엽을 쌓고 또 쌓아, 바람에 낙엽이 날아와 자연히 쌓인듯,

그렇게 위장을 하고 나무 한짐을 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늦도록 아이아버지가 돌아오지않자,

아이엄마가 총각의 집으로 찾아와,

"혹시 우리 애아부지 못봤어요?" 하자,

"글쎄요..아까 오전에 재넘어 나무하러 간다고 하던데 아직 안왔어요?"

하루가 가고 이틀이 지나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샌 아이엄마가, 동네사람들과 같이 재넘어 산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남편은 그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어대던 아이엄마의 눈에도 서서히 눈물이 말라갈 무렵,

총각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나무를 베어와,

도끼질을 하여 장작을 패서 아이엄마의 집 처마밑에 차곡차곡 쌓아,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이웃으로 가깝게 지냈으니, 혼자된 아이엄마를 도와주는걸 당연하게 여기었고,

칭찬을 해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세 달이 지나고, 네 달이 지나고, 다섯 달이 지나자,

평소 집안일을 세심하게 도와주던 총각의 그 마음을 고맙게 여기던 아이엄마는,

어느날 저녁, 닭을 삶고 술을 받아와 총각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그렇게 술이 깊어가고..

그렇게 아이엄마의 몸은 녹아내렸습니다.



자연스레 부부처럼 행세하게된 두사람의 관계는,

동네사람들도 처음엔 손가락질하며 수근거렸지만,

나중엔 차라리 잘된거라 말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아버지가 떠난지 일 년이 다되어 가는 어느 여름날,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논에 물을 대러 나갔다온 총각은,

문을 열어 놓고 잠들어 있는 아이엄마의,

치맛자락사이로 언뜻언뜻 드러난 뽀얀 사타구니를 보게되자,

다리의 물기를 닦을새도 없이, 허겁지겁 뛰어들어가 바지춤을 내립니다.

그렇게 열정의 시간이 지나고,

총각은 담배한대를 피기위해 마루끝에 걸터 앉습니다.



그런데 가쁜 숨을 고르고 있던 아이엄마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마루 끝에 앉아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는 총각이,

처마에서 낙숫물이 떨어질때 땅바닥에 동그라미가 그려지는 모습을 보며,

자꾸만 키득키득 웃고 있는 것입니다.

저사람이 왜저럴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아이 엄마가 물어 봤습니다.

"당신 왜그래? 뭐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어?"

총각은 아무 말없이 키득키득 웃기만 합니다.

"왜그래?"

아이엄마가 다시 묻자,

총각이 웃으며, 손가락으로 낙숫물로 생기는 동그라미를 가르키며,

"저거말이야~ "

"왜? 저게 뭐?"

총각이 키득키득 웃으며 말합니다.

"꼭 그거 같애~ "

"뭐가 그거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머리위를 번개같이 스쳐지나가는걸 느낀 아이엄마가,

바싹 다가앉으며,

"자세히 말해봐! 뭐가 그거 같은데 응?" 하며 캐묻자,

" 저기 저 물방울이 떨어질때 뽀글뽀글 올라오는 거품이 말야~ "

"응 거품이 왜?"

"작년 가을에 당신 서방이 죽을때, 입에서 뿌글뿌글 내뿜던 그 거품과 똑같애~ "

"뭐! 당신이 죽였다구?"

"흐흐 내가 죽였지.. 당신을 너무 갖고싶어 내가 죽였지~ "

"응 그래 어떻게 죽였는데?"

"나 용서해줄거지?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내가 죽였어!"

"그래 다 용서해줄께..어떻게 죽였는지나 말해봐~"

"내가 나무하자고 델고가서, 뒤에서 머리를 도끼로 내리쳤지!"

그래 알았어... 거기가 어딘데?"

"정말 용서해줄거지? 이게 다 당신때문에 생긴 일이야~ "

"알았어 알았다구.. 용서한다구 했잖아.. 그래 거기가 어디야?"



총각의 답변을 들은 아이엄마는, 한동안 넋을 잃은듯 말이 없었습니다.

멍하니 앉아있던 아이엄마가 부시시 일어나, 비틀거리며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엌에서 나온 그녀의 눈동자는 촛점이 풀렸으며, 한손엔 식칼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물방울을 바라보며 키득거리고 앉아있는 총각에게 다가갔습니다.

식칼을 잡은 두손에 힘을 주고, 있는 힘을 다해 총각의 등을 내리 찍었습니다.



그렇게 총각을 죽인 아이엄마는,

다음날 아침 동네사람들을 이끌고 총각이 말한 장소를 찾아가,

낙엽에 덮힌 남편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장사를 지낸 다음날,

아이엄마의 집에선 농약을 먹은채 숨져있는 그녀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 독초의 향은 진하다.. 독초는 먹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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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3-11-10 13:10:49
답글

이제 아장아장 걸음마할 아이는 어쩌라구요... <br />
<br />
그냥 그넘아만 죽이고 말지....

zapialla@empal.com 2013-11-10 13:14:33
답글

독초는 아닌거 같아유~<br />
<br />
굳이 표현하자면 이웃의 아줌니를 탐하지 마롸, 분노의 아줌니, 아줌니의 의리...혹은 <br />
단언컨데 식칼은 위험한 물건임뉘다.....정도<br />

염일진 2013-11-10 13:44:22
답글

흐..<br />
집에 식칼이 있던데....

이기영 2013-11-10 13:49:33
답글

세상에서 저런일들이 수도없이일어났을겁니다~~~너무 무서워요~~네 이웃의 여자를 탐하지말라~~하악!! 하악!!

김승수 2013-11-10 14:05:44
답글

흠 .. 요 위에 넝감이 걱정시럽네 .. 가.. 만있자 그넝감 주위에 언냐가 몇이더~라 .. ㅡㅡ..

염일진 2013-11-10 14:07:05
답글

ㄴ오양을 빨리 피신시키세유...~!

김승수 2013-11-10 14:25:09
답글

ㄴㄴ<br />
나야 오양만 피신시키면 되지만, 위에 넝감은 언냐 다 피신시킬려면, 올연말에 무지 바쁘겠다능 ㅡㅡ,,

harleycho8855@nate.com 2013-11-10 14:30:01
답글

독초의 독은 남을 공격하기위해 있는게 아니라, <br />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독을 머금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br />
한가정은 평화로워야 합니다.<br />
외부침입으로부터 보호되어져야 합니다.<br />
가정은 지켜져야 하기에, 은유법으로 독초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br />
오해 없으셨슴 합니다.

백경훈 2013-11-10 14:31:21
답글

ㄴㄴ독댕이 할방 을쉰은 오양입에서 뽀글 뽀글 개거품 물고 홍콩 보내게 하시능 능력을 갖고 계시담서요 ㅡ,.ㅡ;;

김승수 2013-11-10 14:59:27
답글

ㄴ<br />
마이 부러우시죠 ??

김주항 2013-11-10 15:07:13
답글

임자 있는 여자와<br />
임자 있는 재물은<br />
탐 하면 안되니라....~.~!! (삽신교리 1장1절)<br />
<br />
임자 엄는 여자와<br />
임자 엄는 재물은<br />
멍능게 임자 니라....~.~!! (삽신교리 3장3절)<br />

translator@hanafos.com 2013-11-10 15:16:04
답글

삽신교주 말쌈은<br />
질리요 미듬이니<br />
추호도 의심말고<br />
따라야 허너니라... (딸랑복음 1장 1절)

harleycho8855@nate.com 2013-11-10 15:26:39
답글

엇! 교주님... 삽신교 교리가 언제 바꼈나요?<br />
지난번 하사하신 삽신교 10계명 5 절을 보면, <br />
5. 유부녀는 유부남하니 삽신 후 도망가라.<br />
이런게 있던데,<br />
지가 잘못 본거겠쥬?? <br />

김승수 2013-11-10 16:41:42
답글

그때 그때 달라요 ... ㅡㅡ..

김주항 2013-11-10 18:17:03
답글

딸랑복음 읽고도<br />
의심하능 신도는<br />
마자야 하느리라....~.~!! (맛낭걸 보내던지)

이종철 2013-11-10 18:23:37
답글

ㄴ 삽신교리는 시도 때도 음시 변하능 검꽈...*&&

harleycho8855@nate.com 2013-11-10 18:27:21
답글

돌뎅이영감님, 종처리형.. 의심하는자는 팬대자나유... 얼릉 도망가자구요.. 휘리릭~~~~~ ~~ ~

이종호 2013-11-10 21:03:58
답글

씁쓸한 이야기네요...그리고 그 아이엄마의 정절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아이가 불쌍하고요...

harleycho8855@nate.com 2013-11-10 21:56:42
답글

종호을쉰... 현실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겠지만,<br />
오래전에 읽은 소설의 내용을 기억을 더듬어,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거니,<br />
리얼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br />
그래도 스토리가 좀 씁쓸하긴 합니다..

진성기 2013-11-11 10:57:48
답글

원전에는 <br />
유부녀는 유뷰남 하니 좌우 경계후 삽신 하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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