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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됴는 어려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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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9 14: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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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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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됴는 어려운 것..?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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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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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됴질은 일단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
잘 매칭된 기기로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고, 취향에 맞는 기기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좋은 소리를 찾기위해,
수 억대의 돈을 쓰고 기기바꿈질을 했지만,
마지막 좋은 소리를 들을수 있었던건,
일이 잘안풀려 감방에 들어갔을때,
고무줄로 감긴 낡은 트랜지스터 라디오 였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한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됴란,
고무줄 감긴 그런 낡은 트랜지스타 라디오를 오됴라 말하진 않잖아요?
수억대의 돈을 써가며 바꿈질을 해가며 오됴질을 할수 있다는건,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할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소릴 찾아내지 못한다면,
좋은 소릴 듣지 못한게 아니라,
이런저런 기기 바꿈질이 취미가 되어, 그냥 많은 시간들을 즐기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락이나 메탈 팝을 좋아한다면,
거기에 맞는 기기를 선택하여 즐기면 됩니다.
그러나 오됴가 어려운건,
사람이란 수시로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그 감정이 변해간다는데 있죠.
오늘같이 구름끼고 흐릿한 가을날엔,
나윤선의 나긋한 음성을,
솜사탕처럼 귓가에 포근히 녹여오는 유럽형 스피커로 듣고 싶기도 하고,
눈이 시리게 푸르른 날엔,
공기포를 쏘아대듯 빵빵한 아메리칸형 스피커로 듣고 싶기도 하죠.
아무려면 뭐 어떻습니까..
내 형편이 좋으면,
더 많은 경험을 해보는거고,
내 형편이 벅차면,
지금의 기기가 천상의 소리다 라며 행복해하면 되는거죠.
이상 막간의 시간을 쪼개, 뻘글 한번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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