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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민주주의, 불교의 공통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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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6 16:2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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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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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민주주의, 불교의 공통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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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욱 [가입일자 : 2001-09-1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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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교가 없지만, 불교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불교의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욕심을 내려놓아 평화로와 지고자 한다면 일종의 불교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불교도가 기존 불교의 가르침이 자기가 깨달음을 얻고 발전해가는데 방해가 되어서 그 불교의 틀을 떠난다고 해도 아직 불교도인 것이죠.
과반수의 시민들이 원한다면 민주주의를 그만둘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기존 이론이 부족하거나 틀리다는 것을 증명해 오면서 과학이 발전해왔습니다.
민주주의, 과학, 불교는 자기를 부정하는 것 까지도 받아들이는 열려있는 체계이기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이 세 가지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분들이 좀 적지 않을까요?
불교 - 타종교에 배타적인 것을 보면, 거의 좋아하는 분들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과학 - 창조과학을 보면, 과학에 배타적인 분들도 있을 것이고,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주에 태양과 같은 별이 전지구 해변의 모래알갱이 수 정도나 되는데 그 중 20% 정도가 지구 비슷한 행성이 있을 것이고 백억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으니 우주 어딘가에 다른 생명체가 있을 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 보통 진지한 기독교인들은 듣기 싫어하더군요.
민주주의 - 목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순한 양이고 싶어하고, 하나님 왕국이니 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면, 기독교인들은 전제군주제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회를 9년 동안 다니며 열심히 정말로 믿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진지한 기독교인들과 저는 기본적인 마음이 다르게 생겨먹은 것 같더라구요. 완전히 겉도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어쩌면 그것이 민주주의, 과학, 불교 등의 열려있는 체계를 좋아하고 안좋아하고의 취향차이였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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