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haniacd.iptime.org:80/webhard/download
어제 저녁, 이웃집 내외랑 식사를 하는데
그분 친정 어머니께서 만든 쑥떡이라고 가져왔습니다.
맛을 보니 쑥떡에 당귀를 넣었더군요.
향을 좀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분명 당귀의 향과 맛이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세명이 일제히 당귀는 무슨 당귀?
좀 자라고 늙은 쑥을 넣어서 그러거구만 하더군요.
그분도 친정 어머니께서 쑥만 넣은 걸로 안다고 하더군요..
그자리에선 꼬랑지 내리고
오늘 낮에 다시 먹어보니 분명 당귀였습니다..
집사람에게 당귀 맞네 했다가 엄청 구박 받았습니다.
아니라면 아닌 줄 알지 웬 말이 그리 많냐고..
한마디 더했다가는 한대 얻어맞을 뻔했습니다.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당귀를 당귀라 말하지 못하는
왜 당귀라고 생각 했느냐?
먹어보니 당귀맛이 나서 당귀라 하였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