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리시버와 dvdp를 이용해서 av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6개월이 조금 지났는데요.
첨 생각했던 거완 달리 영화보단 음악쪽에 비중이 점점 커지네요.
그런 생각이 들수록 쓰고 있는 시스템에 불만이 생겨서 전용cdp를 구매
확실히 음질은 쌩초보인 제가 듣기에도 개선이 되더군요.
그래도 뭔가 고음이 부족한 것 같고 답답한 느낌!
첨엔 게시판 글을 통해 마란츠 특유의 느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리시버나
스피커를 교환해볼까 하는 생각중이었죠.
근데 요며칠 방정리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북셀프스피커를 기존보다
좀 더 낮은 위치에 내려놨는데 전과는 다르게 일렉기타의 소리가
귀를 자극하는게 느껴지네요.
저도 갑자기 어리둥절해서 검색을 해 보니..
아무래도 그 동안 스피커의 트위터의 위치와 내 귀의 위치가 적정하지
못 했나 보네요.
그러다 문득 생각난게 오디오사이트의 설치기에 종종 나오는
스피커 약간 뒷쪽에 흡음재(?)라고 하는 물건에 생각이 미치더군요.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쇼파용 작은쿠션을 스피커뒤에 세워놔봤는데
음상이 더 선명하게 맺히고, 똑같은 곡을 들어도 저음의 양이 더 많이 느껴지고
답답한 음색이 한꺼풀 벗겨졌습니다.
'풀어지지 않는 저음'이라는 말을 알 것도 같네요.
이 곳에서 본 글 중에 단순히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공간이 만들어내는 소리'라는 말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기변할 생각에 돈깨질 걱정하다가 스피커 높낮이 조절과 쿠션으로
만족한 제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좀 어이없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네요~
하이파이초보의 경험담(?)이었습니다.
혹시 돈 안 들고 더 추천해주실 방법 같은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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