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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세요, 그대가 보고 들은 것이 무엇인가를**
AV게시판 > 상세보기 | 2004-08-18 01:24:35
추천수 0
조회수   471

제목

**말씀해주세요, 그대가 보고 들은 것이 무엇인가를**

글쓴이

김재석 [가입일자 : ]
내용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제 생각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K씨는 얼마나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귀는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 지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다른 K씨(이후 소문자 k)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면,



제일 처음 우연히 줏다시피 얻게 된 플젝때문에

Yamaha VS-10이라는 일체형 리시버 앰프와 파이오니어 533K DVDP로

A/V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k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HiFi에 대한 지식도 있고

실제 음악을 한 적도 있고, 사운드 엔지니어 짓도 취미삼아

한 적이 있는 등, HiFi에는 나름대로 귓구멍이 단련된 상태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A/V는 k씨를 홀딱 사로잡았습니다.

소리가 사방에서 핑핑 나르는 것이 아주 기가 막히더군요.

약 1년을 그 생활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지나보면 학창 시절이 가장 그리운것처럼...)



그러던 어느 날 k씨의 못된 친구넘 집에 집들이를 가면서

데논 2802라는 제대로 된 리시버와 Q50이라는 dvdp, 그리고

B&W 1nt라는 스피커를 보고 듣게 되었고, 보스 라이프 스타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방황이 시작됩니다.

먼저 리시버를 보면,

Denon 2802 -> 온쿄 797 -> 데논 3802 -> 온쿄 801



DVDP

파이오니어 533K -> 소니 NS900 -> 파나소닉 S35 -> 소니 915 -> 파나소닉 S75 -> LST3500



CDP는 별로 바뀐 것이 없군요.

그냥 저렴한 걸로 계속 사용중이거나 아예 dvdp를 이용합니다.

이것도 곧 바꿈질의 길로 들어서게 될 듯 합니다.



AV용 스피커

인켈 dss-280과 에로이카 -> 탄노이 MX2, MX4, MXc -> 보스턴 VR-950, VR-12, VRS -> 보스턴 VR3, VRC, VRS



서브우퍼

야마하 YST-320 -> JBL PB-12



Hifi 스피커

탄노이 Venus 508 -> 인피티니 카파 8 -> 인피니티 카파 7, 카파 5 -> JBL L-40 -> JBL L-112 -> 보스턴 VR3 통합



마지막으로 케이블과 셀렉터 등등

100미터에 2만원짜리 막선 -> 벨덴 -> 몬스터 -> LG OFC -> 모델 기억안나는 좀 굵은 선



Hifi 앰프

2802 리시버 -> 마란츠 PM-?? -> 아카이 ?? -> 인켈 -> 파이오니오 빈티지 리시버 SX-580 -> 켄우드 ?? -> 마란츠 빈티지 리시버(7200g ??) -> 산수이 AU-D707XCD -> 광우 Ki-40W -> SIS 마에스트로 BQ

모델명 기억 안나는 것들은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고 즉각 팔려나간 것들입니다.



참 다양하게 왔다갔다 했지요. ^^



대략 이런 짓들을 벌리면서 지출된 비용이 얼마나 될 것인지는

고수님들의 계산에 맡기겠습니다.

k씨의 경우 살때는 급하게, 팔때도 성질나서 급하게 파는 관계로

늘 손해액은 더 많은 편이지요.





단 1년 6개월의 시간동안 이렇게 미친듯이 달리게 된 이유가 뭘까요?

그래서 얻게 된 것은 또 무엇일까요?

이런 짓을 하지 않으려면 어케 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 A/V와 HiFi를 분리할 것인가 통합할 것인가를 신중히 결정할 것.

둘째, 결정되면 자신의 귀가 구분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고를 것.



이 두가지를 지키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가격대 성능비,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뭔가에 몰입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성능만 따지시기를 권합니다.

여기까지는 극히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이제 다시 K씨의 상황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먼저 가족을 생각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가족이 있고, A/V를 원하고 있다면 내 욕심보다 가정의 행복에 먼저 표를 던지는

것이 장기적인 HiFi 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아내의 귀와 눈을 만족시키면 지갑이 열립니다. ^^

또한 아이 입에서 "친구집에 더 좋은 것이 있어서 기가 죽었어요"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면 그 다음날 아내는 빚을 낼지도 모릅니다. -_-



K씨에게 주어진 시간은 넉넉합니다.

물론 물건을 고를 시간도 넉넉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최종 제안



A/V 만을 먼저 구축한다.

적당한 중급 리시버 : 야마하 1400, 온쿄 797, 데논 3803(60-80)

DVDP : 파이오니어 667a (신품최저 34만원-중고 최저 25만원)

스피커 : JBL 풀셋 또는 보스톤 풀셋, 탄노이 FX 등의 새틀 셋

(30-150) <-- 저렴한 새틀 스피커셋 추천

장식장 선재 등 : 30만 이내



여기까지 최저 비용 145만원입니다.

남는 200만원을 묶어 두는가?

천만의 말씀,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프로젝터를 구입하십시오.

중고 잘 구하면 120-200이면 매우 쓸만한 중고를 구합니다.

잘 구해서 150에 중고를 구하셨다면 50만원이 남습니다.



이제 남은 50은 비자금으로 잘 꿍쳐두십시오.

이게 HiFi를 위한 종자돈입니다.

hifi는 좋은 기기들이 오래 되었다는 이유로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인피니티 카파 8은

정말 좋은 놈이었지만 6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잘 가지고 계시다가, 정보도 잘 수집하시다가,

특히 귀를 잘 발달 시키다가 어느 순간 필이 꽂히는

기기를 만나시면 그놈을 노리세요.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소리를 완성해 가십시오.

가족의 만족을 바탕으로 비교적 성공적인 HiFi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k씨의 경우, 아내의 귀가 열리면서

아내의 거부로 방출되는 기기도 생기고, 아내의 찬성으로

도입되는 기기도 생겼습니다.

이런 전개 과정을 거치시면 아마 K씨의 가정에서도,

만족스런 A/V생활을 하는 아내가 언제나 아쉬움을 드러내는

K씨의 모습을 어여삐 여겨 새로운 HiFi 장비 구매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오디오 생활 최대의 적을 동지로 만드시게 되는 것이지요.



그 다음부터는 두분이서 오손도손 손잡고 청음하러 다니시고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시면서 하나씩 바꿔가시면 됩니다.







이상의 조언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으며, 완전하지도 않고

좋은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ps. 동일 내용을 메일로 전달해 드립니다.

이 글은 게시판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남겼습니다.









김경진님께서 2004-08-17 16:12:47에 쓰신 내용입니다

: 거실과 방을 확장한 24평 아파트, 전망좋은 꼭대기 층에 사는 36세의 K씨는

: 현재 50만원의 비자금이 있습니다.

: 또한 9월1일 300만원이 추가로 생길 예정이므로,

: 총 350만원을 들여 그동안 꿈만 꾸었던 오디오 생활을

: 시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

: K씨는 우선 스피커 선택을 위해 여러군데의 오디오샾을

: 방문하여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스피커를 물색하였습니다.

: 약 1개월동안 오디오피직 Yara, 엘락 207.2, 트라이앵글 셀리우스, 제리우스,

: B&W 704, KEF reference2, 캐슬 하워드 S3, 클립쉬 RF5, 포르테,

: 칼라스 카산드라, B1MK2, 쿼드 22L 등을 들어본 결과,

: 초기에는 Yara 신품을 180에 구입하려는 생각이 들었으나,

: 최종적으로 소리성향과 가격을 고려하여 쿼드 22L을 들이기로 잠정 결정을

: 하였습니다.

: 쿼드 22L은 신품가 120정도인데, 전시품을 103만원에 인수키로 하였습니다.

: K씨의 취향은 클래식, 연주곡, 여성재즈보컬, 올드 팝, R&B 등으로,

: 댄스는 거의 듣지 않는다는 정도입니다.

:

: 그러나 오디오 시스템의 구축은 그리 간단한게 아니었습니다.

: 음악을 듣기 위한 스피커, 소스, 앰프의 선택만해도 어지러운데,

: 와이프와 9살, 8살 아이들에게 가끔 dvd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영화도

: 보여줘야 하므로 AV 리시버의 선택, DVD 또는 Divx 플레이어

: 구입문제까지 있어 알아보면 볼수록 뭐가 뭔지 정신이 없는

: 상태가 되었습니다.

:

: 각종 자료들에서도 Hi-fi 와 AV의 분리나 병행은 정답이 없는

: 아주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

: K씨는 몇주야를 밤을 새워 고민한 끝에 몇가지 대안을 세웠습니다.

:

: <제1안> 일단 음악적 성능을 어느정도 뒷받침해주는 AV리시버를 중심으로

: 시스템을 구축하였다가, 향후 업그레이드 내지 분리를 고려한다.

: 구성제품은

: 1. DVDP : pioneer 667a (신품최저 34만원-중고 최저 25만원)

: 2. AV 리시버 : 온쿄 797 (중고 최저 68), 온코 801 (신품 120, 중고 100)

: 3. 프런트 : 쿼드 22L (신품 103)

: 4. 센터 : 칼라스 카산드라 센터 (전시품 32), 또는 C1MK2 (신품 18),

: 5. 리어 : 칼라스 S1MK2 (신품 20), 또는 쿼드 11L (중고 30)

: 6. 우퍼 : 아파트인 점을 고려, 생략

: 7. 선재, 장식장 등 30

: ⇒ 소요예산 : 최저 266 - 최고 349

:

: <제2안> Hi-fi 와 AV를 분리하되, 스피커는 동일하게 사용한다.

: 1. cdp : 인켈 cd7rMK2 등 (신품 20정도)

: 2. amp : 크릭, 아캄, 마란츠, aura 등 (중고 50-80)

: 3. dvdp : 모딕스 HD35 또는 에이알 등 dvd-divx 플레이어 (신품 30정도)

: 4., av 리시버 : 온쿄, 데논, 마란츠, 야마하 등 (중고 50이하)

: 5. 셀렉터 : 칼라스 등 (신품 16)

: 6. 스피커 : 제1안과 같음(최저 139 - 최고 165)

: 7. 선재, 장식장 등 30

: ⇒ 소요예산 : 최저 335 - 최고 391

:

: <제3안> Hi-fi 와 AV를 분리하고, 프런트 스피커를 달리한다.

: 1. cdp : 인켈 cd7rMK2 등 (신품 20정도)

: 2. amp : 크릭, 아캄, 마란츠, aura 등 (중고 50-80)

: 3. 스피커 : 쿼드 22L (전시품 103)

: 3. dvdp : 모딕스 HD35 또는 에이알 등 dvd-divx 플레이어 (신품 30정도)

: 5., av 리시버 : 온쿄, 데논, 야마하, 마란츠 등 (중고 50이하)

: 6. 스피커 : jbl scs178 (5.1채널 신품 48), 칼라스 MK2 시리즈 (신품 70)

: 7. 선재, 장식장 등 30

: ⇒ 소요예산 331 - 383

:

: K씨가 시행착오를 가장 적게 겪고 즐거운 오디오, av 생활을 할 수 있는

: 길은 무엇일까요?

: 정답을 아시는 분은, 답글을 남겨주시거나,

: esprikim@hitel.net 으로 편지하셔도 좋겠습니다.

: 물론 정답이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

:

: 조언을 주시는 분들께 축복의 기도와 감사의 염불, 각각 백만번씩 보냅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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