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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 깨닫는다는 것 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0-31 05:45:43
추천수 4
조회수   670

제목

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 깨닫는다는 것 2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내용
아래 글만 적어두면, 뭔가 부족할것 같아..예시를 추가합니다.

이글은 퍼옮기지 마세요.

적당한게 없어, 제가 쓰고 있는 글 내용 일부 인용합니다.

(참고로 저작권 등록이 이미 되어 있습니다.)









1단계



남녀차이에 관한 책을 보면,

'남자는 사실을 말하고, 여자는 감정을 말한다.' 는 내용이 흔합니다.

또 '남자는 결론을 중시하고, 여자는 과정을 중시한다.' 는 것도 상식에 가깝죠.

이건 관찰로 인해 '아는 것'입니다.



알아도 반응은... '그래? 그래서? 그게 뭐 어떻다는 건데? ' 이렇게 나옵니다.

즉, 알아도 소용이 없는거죠.





2단계



기존에 나와 있지 않은 세계관을 연구하면서,

왜 사실을 말하고, 왜 감정이 말하는지 이해했습니다.

(이건 여기서 설명하기 너무 길어서 패스합니다.)

결론과 과정을 중시하는 건, 진화심리학에서 이미 나와 있는편이고요.

그런데 그 배경도 다시 이해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이해해도, 적용이 안됩니다.

이해까지 했지만, 반영이 시원찮은거죠.

여자의 반응도 이해는 했지만,

내가 거기에 대응하지 못합니다.







----------- 고민의 벽 -----------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뒤따르고

저 내용들을 조합해서 방법을 찾아냅니다.







3단계



깨닫고 적용....



남자는 과정을 설명하는걸 귀찮아하고, 결론만 냅니다. 그게 사실적 결론이죠.

여자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결론을 안 냅니다.

여자의 결론은 감정인데, 그 감정적 결론을 안내는 겁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들어보면,



여자: 아까 지하철에서 영숙이 만났어~! (과정만 말함)

남자: ...... 그래서 뭐? (결론을 물음)

여자: 영숙이 만났다고! (과정 강조)

남자: ..... 만나서 뭐 어쨌다구? (결론 요구)

여자: (버럭) 아니 영숙이 만났다는데, 거기서 왜 라니? (좀 알아들어라 인간아!)

남자:.....그 참.... 실없기는.. (뭐야 대체??)



여자는 '저 인간은 말귀를 참 못알아 들어!' 라고 생각하고,

남자는 '대체 뭔소리를 하려는 건지...알수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저 조합한 결과를 대입합니다.

그래서 여자의 대화에서 결론을 따로 뽑아냅니다.

이걸 '감정 도출법'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여자: 아까 지하철에서 영숙이 만났어~! (감정적 결론: 그래서 반가웠어!)



그리고 반응을



남자: 반가웠겠구나~!



이렇게 해주면 됩니다.

대화 자체가 결론을 생략한 자기 감정을 말하기 때문에,

그 결론(감정)을 따로 뽑아내서 이해하는거죠.







좀 응용해보겠습니다.



아까 지하철에서 오랫만에 영숙이 만났어. (그래서 반가웠어)

근데 걔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데.. (그래서 무슨일인지 궁금하더라)

.......어쩌고 저쩌고......

어쩌면 이혼할지도 모른데..(그래서 안타까웠어)





단문이 아닌 장문도 다 들은후 '그래서 ~ 했어' 라는 감정을 붙이면 됩니다.



여자: 아까 지하철에서 오랫만에 영숙이 만났어. 근데 걔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데.. ............. 어쩌면 이혼할지도 모른데..

남자: (그래서) 안타까웠겠구나. 왜 그랬데?



이렇게 반응해주면 되죠.





여자는 감정을 말하기에, 사실적인 요소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숙이와 만남, 불화, 이혼 예정 ...... 등의 사실은

반가웠다. 안타까웠다. ........라는 감정을 이끌어 내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란 뜻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사실을 말하기에....그 사실 자체에 반응합니다.

영숙이와 만나서 뭐?

그 집 일이라는 뭔 상관?

남의 집 일에 신경쓰지 마!!!

.......이런식이죠. (여자가 말하는건 자기 감정인데...)







이렇게 설명해도..

분명 인식의 갭이 있습니다.

그리니 금방 적응은 안되겠지만, 좀 하다보면 익숙해질겁니다.





안다는 것 - 이해한다는 것 - 깨닫고 적용 한다는 것의 차이입니다.







좀 길게 쓴거 같은데, 제가 쓴 원글은, A4지 반 정도 밖에 안됩니다.

원리 설명은 전체에 걸쳐 하고 있는지라..요령만 딱 설명해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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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enteur@hotmail.com 2013-10-31 11:26:04
답글

하지 말란 것은 더 잘합니다. 왜냐그요? 청개구리 기질이니까요 ㅎㅎ 퍼가야지 ^^

asahe@nate.com 2013-10-31 11:45:39
답글

ㅎㅎ 퍼가야지2

이인성 2013-10-31 11:50:51
답글

아니 이런, 제가 요즘 살림이 궁한데, ATM기가 되실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박재욱 2013-10-31 11:53:24
답글

글을 읽고 막혔던게 풀리는 기분이네요^^<br />
<br />

김진길 2013-11-01 02:30:04
답글

저두 요즘 안다는것의 활성화를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을 하고있는데 좋은글 잘봤습니다.<br />
혹시 다른 예제도 들어주실수 있는지요?<br />
출판하신다면 내용중에 예를들면 인터넷중독이라든지 혹은 기타 중독현상에 다루고 계신지<br />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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