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만 적어두면, 뭔가 부족할것 같아..예시를 추가합니다.
이글은 퍼옮기지 마세요.
적당한게 없어, 제가 쓰고 있는 글 내용 일부 인용합니다.
(참고로 저작권 등록이 이미 되어 있습니다.)
1단계
남녀차이에 관한 책을 보면,
'남자는 사실을 말하고, 여자는 감정을 말한다.' 는 내용이 흔합니다.
또 '남자는 결론을 중시하고, 여자는 과정을 중시한다.' 는 것도 상식에 가깝죠.
이건 관찰로 인해 '아는 것'입니다.
알아도 반응은... '그래? 그래서? 그게 뭐 어떻다는 건데? ' 이렇게 나옵니다.
즉, 알아도 소용이 없는거죠.
2단계
기존에 나와 있지 않은 세계관을 연구하면서,
왜 사실을 말하고, 왜 감정이 말하는지 이해했습니다.
(이건 여기서 설명하기 너무 길어서 패스합니다.)
결론과 과정을 중시하는 건, 진화심리학에서 이미 나와 있는편이고요.
그런데 그 배경도 다시 이해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이해해도, 적용이 안됩니다.
이해까지 했지만, 반영이 시원찮은거죠.
여자의 반응도 이해는 했지만,
내가 거기에 대응하지 못합니다.
----------- 고민의 벽 -----------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뒤따르고
저 내용들을 조합해서 방법을 찾아냅니다.
3단계
깨닫고 적용....
남자는 과정을 설명하는걸 귀찮아하고, 결론만 냅니다. 그게 사실적 결론이죠.
여자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결론을 안 냅니다.
여자의 결론은 감정인데, 그 감정적 결론을 안내는 겁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들어보면,
여자: 아까 지하철에서 영숙이 만났어~! (과정만 말함)
남자: ...... 그래서 뭐? (결론을 물음)
여자: 영숙이 만났다고! (과정 강조)
남자: ..... 만나서 뭐 어쨌다구? (결론 요구)
여자: (버럭) 아니 영숙이 만났다는데, 거기서 왜 라니? (좀 알아들어라 인간아!)
남자:.....그 참.... 실없기는.. (뭐야 대체??)
여자는 '저 인간은 말귀를 참 못알아 들어!' 라고 생각하고,
남자는 '대체 뭔소리를 하려는 건지...알수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저 조합한 결과를 대입합니다.
그래서 여자의 대화에서 결론을 따로 뽑아냅니다.
이걸 '감정 도출법'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여자: 아까 지하철에서 영숙이 만났어~! (감정적 결론: 그래서 반가웠어!)
그리고 반응을
남자: 반가웠겠구나~!
이렇게 해주면 됩니다.
대화 자체가 결론을 생략한 자기 감정을 말하기 때문에,
그 결론(감정)을 따로 뽑아내서 이해하는거죠.
좀 응용해보겠습니다.
아까 지하철에서 오랫만에 영숙이 만났어. (그래서 반가웠어)
근데 걔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데.. (그래서 무슨일인지 궁금하더라)
.......어쩌고 저쩌고......
어쩌면 이혼할지도 모른데..(그래서 안타까웠어)
단문이 아닌 장문도 다 들은후 '그래서 ~ 했어' 라는 감정을 붙이면 됩니다.
여자: 아까 지하철에서 오랫만에 영숙이 만났어. 근데 걔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데.. ............. 어쩌면 이혼할지도 모른데..
남자: (그래서) 안타까웠겠구나. 왜 그랬데?
이렇게 반응해주면 되죠.
여자는 감정을 말하기에, 사실적인 요소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숙이와 만남, 불화, 이혼 예정 ...... 등의 사실은
반가웠다. 안타까웠다. ........라는 감정을 이끌어 내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란 뜻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사실을 말하기에....그 사실 자체에 반응합니다.
영숙이와 만나서 뭐?
그 집 일이라는 뭔 상관?
남의 집 일에 신경쓰지 마!!!
.......이런식이죠. (여자가 말하는건 자기 감정인데...)
이렇게 설명해도..
분명 인식의 갭이 있습니다.
그리니 금방 적응은 안되겠지만, 좀 하다보면 익숙해질겁니다.
안다는 것 - 이해한다는 것 - 깨닫고 적용 한다는 것의 차이입니다.
좀 길게 쓴거 같은데, 제가 쓴 원글은, A4지 반 정도 밖에 안됩니다.
원리 설명은 전체에 걸쳐 하고 있는지라..요령만 딱 설명해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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