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조금 크다 싶을정도로 음악을 들을때 조차 그 출력을 실지로 측정해본다면 대략10와트 정도라고 하는 말들은 이제 꽤알려진 상식에 속하는 일이지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그리 강한 파워에 집착을 하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것입니다. 강하면 좋다는 변강쇠적인 상상에서... 조금 과학적인 접근까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은 저음량에서 풍부한 저음을 만끽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한파워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접근법이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채널당 모노앰프하나로 구동되는 모노블럭 파워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닐듯합니다. 그리고 tr보다는 진공관 모노블럭이 좀더 많이 눈에 띄기도합니다. 아주 고가이지요.



저는 요번에 md2200을 가지고 모노블럭 앰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전에 삽질 끝에 완성했다가 한대 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냥 덮어 두었던 것이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원부 보강을 했습니다. 좀더 용량이 큰 딜럭스급 평활과 거기에 걸맞는 속도의 다이오드의 구성.... 경험상 전원부가 튼실한 놈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더군요.



출력석은 도시바로 선택했습니다. 산켄으로 구성한다면 좀 오버가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하지만 나중에는 산켄으로로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작업중에 무엇보다 내부 구성이 똑 같은 md2200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기기이지만 출시된해에 따라서 초단소자와 드라이브단tr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는 소자의 구성은 다른 소리를 내줄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되도록 같은시기에 나온 tr주차도 비슷한 놈으로 골라서 작업했습니다.






전면 모습이야 다이시는 것이고 보시는대로 앰프한대에 한개의 입력과 한개의 출력이 존재하는 앰프로 변신했습니다.



소리의 경향은 아직은 잘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프리와 파워를 연결하는 인터케이블이 쇼트난것도 모르고 사용하다가 제 주력스피커두대의 트위터를 모두 날려먹어서 몇년전에 사무실에서 장마통에 물에 뿔었던 인켈sh2196에 물려서 소리가 나는가만 확인하는정도이니말이죠.



우수운것은 이스피커가 다른 앰프를 물렸을때는 소리만 내지만 중음은 거의 사망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이 모노 블럭에 물리는 중음이 뚫고 나오네요. 힘은 확인했습니다.



해서 궁금함이 해소하고자 잠시 이놈데리고 친구집에 가서jbl(최신형인데 모델명은모르겠음)에 물리니 역시 힘은 느껴지지만 에이징안된 앰프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답답함은 느껴지지만 경험상 이런증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아서 없어질 증상이고 나름대로 큰 가능성있는 소리를 내어주더군요.



스케일이 느껴지는 소리로 변신했습니다.



제 바람대로 작은 볼륨에서도 풍부한 저음이 가능해보입니다.



현재 장터에서 스피커를 물색중인데 지방살이의 설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재생하러 보낸 트위터는 감감무소식이고...후속기로 만들 기기에서는 제대로 된 스피커로 제대로 울려보겠다는 희망사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좀 보수 적인 관점에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채널에 8개의 중대형tr이 물려서 소리를 내는 구성이라 조금의 실수는 그냥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겪는 정신적 공황감과 황폐함은 이제 다시는 겪기가 두려워서입니다. 오랜 납땜질에 좀 영악해진 느낌입니다. 주변에 오디오를 잘아시는 전문가가 있다면 좀더 섬세한 기기를 만들 수 있을 수 있을텐데 외로운 섬에 혼자서 갇혀서 하는 작업 같아서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좀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돈은 없고 좋은 스피커는 구하고 싶고 제 기기와 활용도가 떨어지는 스피커 바꾸실 분은 안계신가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