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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만원을 습득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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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 13:4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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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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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만원을 습득했는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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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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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월요일 날 로또 재계약 문제로 창동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일 다보고 집에 가려고 창동역 승차권 판매기에 갔는데 그중 한대가 화면에 에러 메세지를 띄우고 있기에 뭔가하고 보니 지폐투입구에 만원짜리가 달랑 걸려 있는검다.
어?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어느 멍청이가 돈을 넣고 표도 안사고 그냥 갔단 얘긴가? 그럼 이 돈은 냅두면...
순간 꿀꺽할까 했는데 시츄에이션이 좀 이상해서 몰래카메라인가? 방송국에서 양심있는 사람 찾기하나? 주변을 두리번 거렸는데 그런 낌새는 아닌거같고 그럼 신종 사긴가? 싶기도하고(어디서 이런걸로 사람 낚아서 사기 친다는걸 본거 같아서)
암튼 그냥 냅두면 안될거 같아서 옆에 판매기에서 제표를 사고 낼름거리고 있는 만원지폐를 빼서 바로 역무원실로 가서 이래저래해서 만원을 갖고 왔으니 CCTV확인해서 찾아주던가 간식 사먹던가 하라고 주고 왔슴다.
예전 같았으면 솔직히 제가 꿀꺽 했을텐데 요즘은 하도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길가에 떨어진 돈을봐도 심봤다가 아니고 이거 뭔 수작 아닌가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돈다발이 길에 떨어져서 이정도 금액이면 모험할만하다 싶은 정도가 아니면 괜한 짓은 안하고 사는게 요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령 은행 ATM기에 앞사람이 지갑을 두고가도 지갑을 집어서 전해주는거 보다는 사람을 불러서 지갑을 가리켜서 가져가라고 해야함다.
괜히 손으로 집어서 줬다가 얼마 들었는데 돈이 모자란다며 시비거는 수도 있으므로...그리고 요즘은 사방이 CCTV라서 돈가방이나 봉투를 주워도 일단 CCTV확인하고 얼굴 안나오게하고 집고 CCTV반대방향으로 피해서 사라지는게 필수 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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