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죠.
남자는 주로 능력, 여자는 주로 존재에 관해서....
그래서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고도 하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삐딱선을 타면...
난 이만큼의 능력이 있는데,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저 사람들은 다 무식하고 멍청하다.
이런 날 못 알아보니....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요 아래 깝죽대는 삐닥이도 이런 케이스죠.
자기 자신을 굉장히 높게 잡고 있습니다.
스스로 뛰어나고 고귀한 존재라는 식으로,
자신에 대한 인식을 높게 잡고 있는데 비해
주위 사람들이 인식하는 수준은..
그냥 별볼일 없는 혼자 찌질대는 애 정도인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을 못 알아보고 무시한다고..
거기에 대한 불만이 쌓여, 분노가 자리잡습니다.
이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을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개소리 해대며, 반응을 이끌어내는거죠.
미친척도 하고, 헛소리도 해가면서...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반응하면,
자신이 그 사람들을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들이 다 자기 손바닥 안이다... 라고 자위하며,
'난 역시 대단해'...라며 자신의 고귀함을 스스로 확인하는거죠.
일베애들의 행동패턴이 딱 이겁니다.
평소 일상에서 무시당하던 애들이 가진 불만이
주로 이런식으로 표출되어 나옵니다.
다르게 보면,
그렇게 라도 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겁니다.
불쌍하죠.
그래서 이 삐딱이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에 목말라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고귀함을 인정 받지 못해서, 굶주린거죠.
그런데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빨간 망토)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스스로의 착각이겠지만,
자신은 그토록 목말라 애타게 찾던, 자신의 높은 수준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았다고 느낀거죠.
그래서 무식하게 밀어붙입니다.
오랫동안 굶은 사람에게 음식을 주면..
그게 맛있는지 맛없는지도 모른채..
허겁지겁 집어 넣기 바쁜것처럼...
딱 그런모양새로.. 허겁지겁 들이댔습니다.
날 알아보고 인정해줬으니,
이렇게 막나가도 다 받아줄거라 생각한 거죠.
물론 결과는 참담합니다.
오랫동안 굶은뒤 막 집어 넣으면, 위에 탈이 나듯...
무식하게 들이댄게 탈이 난거죠.
그리고는 다시 자긴 또 아닌척.. 고귀한척..혹은 미친척도 합니다.
허겁지겁 했던게.. 민망했던거죠.
기겁을 하고 떠나버린 그 분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여전히 이곳을 배회하며.. 삐닥대고 있는 ....
사람들이 절대 자신을 못 알아볼거라고 생각하는...
(자신은 보통사람들 보다 훨등히 뛰어난 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날 알아볼리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불쌍한 영혼하나로 계속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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