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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을 함께한 20년된 세피아를 보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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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9 09: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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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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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을 함께한 20년된 세피아를 보내고자 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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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덕 [가입일자 : 200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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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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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6년된 93년식수동 세피아를 입양해 기름넣고 수리할때마다 꼬박 꼬박 차계부도 써왔던 지난 14년,이제 20 살이된 제 애마를 보내야 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다른 차가 생겨서요) 99년에 태어난 아들과 같은 시기에 한 식구가 되어 그동안 전국의 참 많은 곳을 함께 했고 지난달 마지막 기념으로 미시령~한계령 찍고도 12~13Km/l 달려준 아직도 멀쩡하게 잘 달리는 고마운 녀석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복잡하고 착잡한 마음 입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드리기에도 외관은 좀 그렇고요.(최근에 문열고 후진 하다 마트 김여사처럼 제 스스로 문짝을 그만...먹였습니다 ㅠㅠ) 폐차장 연락이 가장 간딘한 방법인줄 알면서도 선뜻 전화를 못걸겠더군요.
혹시 저처럼 오래된 애마를 보내보신 경험있으신분 계시면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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