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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하우스(길어서 답장 형식으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0-28 22:56:32
추천수 2
조회수   790

제목

컨테이너하우스(길어서 답장 형식으로)

글쓴이

이민재 [가입일자 : ]
내용
종백님. 제가 건축에 문외한이라는 점을 밝히고 나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제게 많은 것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저의 집에 대한 관심은 내가 살 곳은 시골의 귀농(혹은 귀촌)을 할텐데 집을 새로 짓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는 집을 구입하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렇게 여기던 중 그렇다면 내가 살 곳은 정해졌으니 한편 내가 살집은 어떤 종류며 어느 집이 가장 좋을 것인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일단 어려서 한옥에서 나고 자라서 제일 선호하는 집은 한옥입니다. 그러나 한옥이 설사 좋은 집일지라도 미리부터 한옥이야 라고 못 박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기에는 제가 아직 젊고 뭔가가 억울합니다. 그래서 백지에서부터 그림을 그리듯이 처음부터 시작하자 이렇게 마음먹고 눈길을 돌린 것이 이 세상의 다양한 주거 형태였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이런 호기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꿈이고 권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관심을 가지던 차 마침 이곳 와싸다 회원님들이 소개해준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 전원&귀농-' (http://cafe.naver.com/kimyoooo/)도 알게 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하고 여타 집에 대한 곳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 얼마 안되었습니다.(줄임)



하수상한 시절이라 (북한에 관계된 얘기는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러한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독재자 김일성의 '조선 사람은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 살도록 한다' 말은 참 잘합니다. 그런데 자기 일족만 그렇게 살면 뭐하자는 건지 말입니다. 즉 이를 풀어보자면 기와집은 한반도라는 땅에 가장 적합한 집이다. 이러한 말이지요. 기와집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안다고 해서 기와집을 다 지을 수는 없지요. 안타깝게도 현대의 한옥(기와집)은 극소수 선택받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집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한옥 말고 차선책을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의 집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위에 올려놓은 아치하우스(http://cafe.naver.com/namuj ) 컨테이너 하우스는 고객의 주문에 공장에서 제작 생산하여 내놓는 완제품형태의 제품이더군요. 장단점이 다 있는 거지요. 장점은 이동식이라는 점이지요. 집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제가 이점에 착안해 주목한 것이 또 하나 있어요. 캠핑카요. 이제는 차를 통해서 간이 주택이 움직인다. 이러한 상상의 날개를 펴니 그 순간만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꿈이라면 깨지 말고 현실이라면 그냥 퍼뜩 정신이 나지요. 현실의 캠핑카. 사는 순간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ㅠ. ㅜ



건축가 조병수 선생은 ㅁ자집 과 땅집을 책에서 보고 잡지에서 보고 또 인터넷의 본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일천하지요. 그러나 제가 주목한 점은 종백님께서 지적하신 바, 그의 실험정신입니다. 남들이 안 해 본 것을(적확히 표현하면 덜해본 것) 한다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성원을 보냈습니다. 낯선 것, 이제까지 안 보던 것은 뭔가 불편한 것이 사실이잖습니까? 사람은 익숙한 것에는 편안함을 느끼잖아요.



한마디로 이분의 실험 정신에 제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좋습니다. 언제 가서 이 분이 설계하고 만든 건축물을 제 눈으로 볼 작정입니다. 그때 제 눈으로 본 다음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단점은 종백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 그대로입니다. 종백님, 건축 전문가께서 이렇게 피드백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와싸다는 복받은겨! ^^



이상 장문의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써 놓고 보니 쓸데 없이 길어져서 댓글보다는 답장이 좋겠다는 여겨졌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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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2013-10-28 23:36:58
답글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분이 가까이 계셔서 저또한 도움이 되네요~<br />
실험정신을 이해해줄 와이프면 좋은데...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면 또 문제가 되겠죠....<br />
아무튼, 참, 어렵네요.<br />
이런 관심있는 분들끼리 한번 보이면 좋겠네요.<br />
참, 저는 평택에 거주합니다. 가까우면 차라도 한잔하면서... 담소 나누면 좋겠습니다. <br />
이민재님의 큰 꿈 함께 이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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