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작년 7월과 올 10월 유명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대장내시경 + 위내시경을 수면으로, 올해는 위내시경만 수면으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다른 검사 항목(10여개 항목)을 다 받고 마직막 단계로 내시경을 받고
회복 후 아무 이상 없이 와이프의 운전하에 귀가했습니다.
올해는 위내시경만 받는 관계로 저 혼자 병원에 갔는데요
검사 도중 직원이 위내시경 받으라 하더군요.(총 10여개 검사 중 2-3개 항목이 남은 상태)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문제는 수면 후부터 검사가 끝날 때까지의 기억이 없습니다.
기억 나는 것은 옷을 갈아입고 병원을 나서는 과정부터입니다
분명 검사항목도 2-3개쯤 남았고요.
아무래도 검사받은 기억이 없어 직원에게 물어보니(2번씩이나 병원에 다시 돌아가서서 물어봣씁니다) 다 검사한 것은 맞더군요.
돌이켜 보니 참 섬뜩하더군요.
2-3개 항목이라면 20-30분 정도 걸릴텐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무의식 상태로 돌아다닌 셈이니까요.
만약 그 시간 동안 운전을 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오늘 기사 보니 수면이 덜 회복된 상태로 화장실에 갔다가 넘어져서 전신마비가 된
환자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수면 내시경 참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