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말하길.....그때 우리 아빠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울 엄마를 못 만났을 것이고 ,그럼 내가 지금 이렇게 존재하지 않았을 거야.
그러고 보니,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아주 조그마한 계기가 내가 지금 존재하는 원인이 되었던 그런 생각.....
그럼 지금 이렇게 살아서 의식하는 "나"는 우연에 의해서 결과물이 생긴
필연인가?
수수께끼의 답은 "죽음"에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그렇다고 단정 짓지는 못한다.
생각은 자유이고,추측까지는 허용되지만,
단정은 위험한 것이다.
스스로 모든 책임을 다 질 각오가 되어 있지 않는 한.
지금 눈 앞의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한 순간 포착한다면?
예를 들어 담배 연기가 공기 중에 부유하는 그 순간
사진을 한 컷 찍어서 본다면?
평소에 담배연기가 꼬리를 물고 어떤 형상으로 시간을 따라
움직이는 걸 많이 보아 온 우리로서는
그 사진의 한 순간을 그런 연장선에서 바라 볼것이다.
하지만 그 한순간은 담배 피우는 사내의 상념도 없고,
시간의 흐름이 없어, 어떤 이야기 줄거리가 없는
그야말로 한 순간 찰나......
평소 우리네 일상과는 상관없지만,
바라보는 사람은 이야기의 한 조각으로 착각하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 와서,
죽음에서 드러나는 우리 존재의 본질은
평소에 착각에 의해 이야기의 줄거리로 인식된다?
그렇다면 "공"이라는 개념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도 같은데...
지금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나"는 확율에 의해서만 정의된다는
전자처럼 수많은 우연의 선택에 의한 것인가?
위치를 알고자 하면 질량을 알 수 없고,
질량을 측정하면 위치가 알 수 없다는 물리학 개념이
모든 것의 본질은 정지가 아니라 움직임이라는 선각자의
말과 통하는 것이라 추측해본다...추측.....^
ps;슈프리모 커피가 없어 이과수 커피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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