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는 잘들 보셨는지요.
영화 속에 우주왕복선, 허블우주망원경,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이 등장하는데
아주 확실하게 박살을 내버리죠.
그러나 허블과 ISS는 이 시간에도 여전히 지구 주위를 잘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ISS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갑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기 때문에
오늘만 지나가는 건 아니고 자주 지나갑니다.
그중 오늘 저녁이 잘 보이는 날이네요.
잠시 후 저녁 6시 52분에 북서쪽 지평선 위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서남서쪽 하늘로 이동하고요.
아래 성도 참고하시고요.
가장 하늘 높이 올라와서 가장 밝게 빛날 때가 6시 57분이고,
이때 밝기는 -3.3등급입니다.
저녁에 남서쪽 하늘에 보면 엄청 밝게 빛나는 별이 보이는데, 금성입니다.
금성이 밝기는 -4.3등급 정도입니다.
오늘 ISS의 밝기는 온 하늘에서 해, 달, 금성을 제외하고 가장 밝은 것입니다.
잠시 밖에 나가서서 북쪽 하늘을 멍하니(?) 보고 계시면
뭔가 밝은 별 하나가 유유히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는 6명의 우주인이 지구를 내려다 보고 있을 겁니다.
수성은 해 가까이 있어서 요즘은 보기 어렵고, 11월 중순 무렵에 새벽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br />
화성은 새벽 3시 넘어서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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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는 11월 1일까지 저녁에 보이고요. 내일은 저녁 6시 6분부터 13분까지 보입니다. 나타나는 방향은 오늘과 비슷한데, 오늘은 거의 머리 위로 지나갔지만 내일은 좀 낮게 지나갑니다.<br />
관련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