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입맛은 모두 다릅니다.
어릴 때부터 만들어진 자신만의 입맛이 있기에익숙치 않은 맛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도하고, 반대로 이상한 맛에 대해 남들은 극찬을 하기도 하죠. 일전에는 팍 신 콩나물 무침을 맛있다고 극찬하며 먹는 분이 있어 주변사람들이 기겁한 적도…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는 장어를 참 좋아합니다만, 가격이 점점 올라 이제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감히 먹을 생각을 하기 어렵네요.
그런데, 큰맘먹고 먹는 장어에서 난감한 향과 맛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곰팡이의 향이라고 할까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홍대지하철 8번 출구 나오면 있었던 장어집. 약 2년정도 전부터 4번 가면3번은 곰팡이 냄새가 나더군요.
그런데 한넘빼고는 그 냄새를 모릅니다.
이러니 이야기가 잘 안됩니다. 또 집더하기에서 파는 양념장어에서도 같은 냄새가 납니다. (중국산) 한번은 마느님이 화내며 바꿔온다고 하는데 힘들게 말렸습니다.
남들은 맛있게 잘 먹는데 그걸 냄새난다며 바꿔달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겠죠?
최근에 인덕원 부근의 영산강 장어인가?
그곳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잡냄새가 전혀 없어 나름 좋았습니다. 그런데 소금구이고 양념이고, 모두 간이 약해 좀 아쉬웠네요.
그래도 저를 괴롭히는 그 냄새가 없는 것이 얼마나 고맙든지…
혹시 이런 느낌의 냄새를 느끼는 분이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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