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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나그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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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10:4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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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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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그네...2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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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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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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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떠나리 홀가분하게.
동쪽 해안을 따라 북으로.
더디 오는 가을을 마음이 급하여,
마중간다는 핑계로 이제 떠나리.
날이야 맑고 선선하이
몸도 가벼웁게,
길 가다가 힐긋 한번 옆으로 올려 보면
울긋불긋 산등성이 가을임을 알려주고,
고추잠자리 코스모스 바람을 타고 노네.
길섶의 구절초 연보라색 자랑하면
떠나 오길 잘했다는 기쁨조차 밀려올세.
이제 떠나리 ,홀가분하게,
모든걸 잠시 내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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